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7.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부다페스트의 야경. (헝가리 -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아침으로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 요즘 몸이 좀 쇠약해진 것 같아 치느님을 영접하기로 했다.

마트에 가서 치킨을 고르고 자연스럽게 맥주를 고르려다 생각해보니 몸을 위해 먹는 보양식이길래 맥주는 참기로 했다.

이왕 몸을 생각했으니 영양분의 균형을 고려해 샐러드도 하나 사 호스텔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치킨을 먹는 것은 태어나 처음인 것 같은데 치느님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다.

한 마리를 통째로 먹고 나니 기운이 좀 나는 것 같다.

이번에 묵은 호스텔은 일반집을 개조해서 호스텔로 이용하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는 마음에 드는 호스텔이 없어 가격만 보고 왔는데 시설이 조금 열악했지만 이틀 정도 머물기에는 괜찮았다.

호스텔 근처에 왕궁처럼 생긴 건물이 보였는데 에메랄드 색깔의 지붕이 신기하다.

시내로 나가보니 헝가리도 유럽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공용자전거가 있었다.

미국과 유럽을 여행 하다보면 도시에서 운영 중인 공용자전거가 자주 보이는데 외국인도 신용카드만 있다면 이용 가능하지만 난 걷는 게 좋다.

부다페스트에는 신호등은 별로 없는데 지하도가 많다.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 같은데 길을 건너려면 계단을 오르내려야하니 힘이 든다.

더위를 먹으면 안 되니 수분공급을 계속 해줘야한다.

난 탄산음료보다 스포츠음료가 더 좋다.

부다페스트에 온지 모를까봐 시내 한가운데에 조형물을 설치해놨다.

서울도 시청앞 광장같은 곳에 서울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한글로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햇살이 너무 강해 걸어다니기 힘든데 구름이 해를 가리면 다닐만 하다.

태양님, 제가 아무리 사랑스럽다지만 이렇게 끈질기게 쫓아다니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에요.

더위를 피하러 나온 사람들이 공원에 있는 호수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나도 발을 담궈보려했는데 수질이 좋아보이지 않길래 그냥 구경만 했다.

인도를 여행할 때는 어느정도 더러움은 감수하고 다녔는데 깨끗한 유럽을 다니다보니 몸을 사리게 된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적응하며 살아가나보다.

길을 걸어가는데 부다페스트에도 한인 민박이 있길래 신기해 입구를 구경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물가가 저렴한 나라로 가고 있으니 아마 앞으로 한인민박에 묵을 일을 없을 것 같다.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자꾸 걷게 된다.

지하철 요금이 엄청 비싸지 않다면 그냥 타도 될텐데 이상하게 자존심과 오기가 발동해 그냥 걷게된다.

돈도 돈이지만 걸으면 30분이면 갈 거리를 굳이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다.

관광도 좋지만 내 두 발로 걷고, 땀 흘리고, 느끼는 그 기분이 좋다.

특히 인적이 드문 조용한 길을 혼자 걸으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걷고 걷다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영웅 광장에 도착했다.

가운데에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동상이 있고 옆부분의 주랑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들과 영웅들의 동상들이 서있다.

호스텔에서 받은 지도에 표시된 관광지들 중 딱히 끌리는 곳이 없어 30분 정도 걸어왔는데 정말 광장 하나만 덩그러니 있으니 약간 허무하다.

그래도 하늘 하나는 화창하니 마음에 든다.

부다페스트에서도 쿼드콥터가 유행인 것 같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쿼드콥터에 카메라를 달고 항공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분수대를 지나가는데 귀여운 강아지가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작은 강아지가 귀여워 한참을 구경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몰려든다.

역시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똑같다.

이 건물은 부다페스트 시내에 있는 성 스테판 성당인데 입구에 써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라틴어는 모르지만 Veritas는 진리를 뜻하고 Vita는 생명을 뜻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앞 부분은 잘 모르겠다.

찾아보니 "Ego Sum Via Veritas et Vita"는 성경에 나오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종교를 떠나 삶을 살아갈 때 스스로의 삶을 옳은 길이며 진리라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땀이 많이 나니 계속해서 수분 공급을 해줘야한다.

아침에 치킨을 배부르게 먹었더니 배는 안 고픈데 목이 자꾸 마른다.

아저씨도 많이 더우셨는지 외투와 모자를 벗고 쉬고 계셨다.

아저씨의 모습이 마치 더우면 쉬엄쉬엄 가면 되니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트램길이 보이길래 구도를 잡아보니 예쁜 사진이 찍힐 것 같아 트램이 오기를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해가 지고 있으니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기 위해 왕궁언덕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조용한 골목길이 정말 아름답다.

어디에서 찍어야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진에 잘 담길지 고민하며 좋은 장소를 찾아 다닌다.

이곳은 어부의 요새인데 19세기에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들을 이 요새에서 방어해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 옆에는 마차시 교회가 있는데 이름이 특이하길래 찾아보니 이 교회를 짓게 명령한 왕의 이름이 마차시라고 한다.

나도 왕으로 태어났다면 전국에 내 이름이 들어간 건축물을 세웠을텐데 아쉽다.

어부의 요새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드는 위치를 찾았으니 이제는 해가 지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성벽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이런 곳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늘과 분수와 빛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하는데 외국 형아가 분수대에서 내려오지를 않는다.

굳이 저 곳을 올라가 자신이 문화재를 훼손하고 다녔다는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가보다. 

레스토랑은 무리이니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다.

고급스러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어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샀다.

사람들에게 듣기로 유럽에는 3대 야경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프랑스의 파리이고, 둘째는 체코의 프라하며 셋째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라는데 여자들은 프라하의 야경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 곳을 모두 가봤지만 내 기준에서 유럽의 3대 야경은 좀 다르다.

첫째는 영국의 런던이고, 둘째는 프랑스의 몽생미셸, 세번째는 프랑스의 파리나 체코의 프라하인 것 같다.

하긴 사람마다 그 곳을 여행할 때의 마음이나 상황이 다 다를텐데 멋대로 유럽의 3대 야경이라 정한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3대 야경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고 아쉬워하며 내려오는데 길거리의 음악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다.

비록 3대 야경이 아니더라도 부다페스트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도시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 멈춰서서 연주를 듣다 남은 헝가리 돈을 다 넣고 나왔다. 

물론 여러 곳을 다녔으니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어디였는지는 말할 수 있겠지만 그 곳들의 순위를 매길 필요는 없다.

역시나 생각하기는 참 쉬운데 그대로 실천하기는 힘들다.

하긴 생각한대로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인생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써오던 이어폰이 고장났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어폰에 관심이 많아 나름 좋은 이어폰을 썼는데 여행할 때는 3천원짜리 이어폰이면 충분하다.

여행을 하다보니 음질보다 그 음악을 들을 때의 내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됐다.

오늘도 새벽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아침부터 배낭을 메고 40분을 걸어가기는 싫어 지하철을 알아봤는데 지하철 첫차시간보다 버스 출발시간이 빠르니 이번에도 걷는다.


<헝가리 여행 경비>


여행일 3일 - 지출액 15,000 포린트 (약 7만원)


숙박비와 버스비를 제외하면 따로 입장료를 낸 곳도 없고 비싼 밥을 먹은 적도 없어서 돈을 쓸 곳이 없었다.


드디어 유럽에서 국경통과를 한다.

이번에 가는 곳은 꽃보다 누나에서 나온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인데 크로아티아는 쉥겐국가가 아니기에 다른 나라에서 입국할 때 입국심사를 거쳐야한다.

쉥겐조약으로 인해 유럽 여행이 쉬워졌다고 하지만 여행은 역시 입국심사를 해야 다른나라에 가는 기분이 든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데 왠지 크로아티아의 시골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0여년 전에 전쟁을 겪었고 버스터미널이 시내에서 3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신기했다.

목이 마르니 수분 섭취를 하고 갑시다.

알콜 도수 4%면 물이 96%나 들어있는 것이니 이건 맥주가 아니라 물이다.

크로아티아의 물은 참 맛있다.

자그레브의 시내를 구경하러 가는데 날이 너무 더워 벽에 달라붙어 그림자를 따라 걷는다.

태양님,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니 제발 조금만 떨어져주세요.

길을 걷는데 반대편에 조각피자 가게가 보이길래 우선 들어가봤다.

꽤 큰 조각피자 1조각에 10쿠나(한화 1,800원)정도 하니 먹을만 한 가격인데 맛도 괜찮다.

감성이 충만한 의자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었지만 감성이 담기지 않는다.

역시 예술은 어렵다.

자그레브 시내 중앙광장에 도착하니 시장이 열려 있어 구경을 갔는데 다들 철수하는 분위기였다. 

아쉽지만 꽃과 농산물로 유명한 돌라체 시장으로 향했다.

돌라체 시장은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씨가 토마토를 산 시장인데 이 곳도 문을 닫았다.

오후 2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시장을 닫다니 해도해도 너무하다.

그냥 가기 아쉬워 근처의 빵집에 들어가 피자빵을 하나 샀다.

속에 치즈와 피자토핑이 들어있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크기가 정말 크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큰 음식을 먹는 것 같은데 가격도 저렴하니 기분이 좋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목이 말라 슈퍼를 찾는데 문을 연 곳이 보이지 않는다.

일요일은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안내판을 보며 눈치로 언어를 배워야하는데 아마 Ponedjeljak가 월요일이고 Petak가 금요일, Subota가 토요일인 것 같다.

Nedjelja는 일요일이고 i는 스페인어의 y처럼 and를 뜻하고 Praznik은 공휴일인 것 같은데 발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생존에 가장 필요한 No는 Ne이고 Open은 radimo라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물론 크로아티아를 떠나면 까먹겠지만 어떤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만이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여행의 예의이고 재미라 생각한다.

숙소에 체크인 할 때 웰컴 드링크로 1박당 한 병의 맥주를 준다고 해 1층에 있는 바에 갔더니 진짜로 무료로 라들러 한 병을 준다.

라들러는 맥주를 베이스로 하고 과즙을 첨가한 음료인데 도수가 약하다.

평소 라들러를 먹느니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만 라들러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에 왔으니 맥주보다 라들러를 마시기로 했다.

바에서 계속 술이나 마실까 고민하다 자그레브의 밤거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숙소가 외곽에 있어 가격은 싸지만 시내를 가려면 30분 이상 걸어가야해 조금은 귀찮다.

중앙광장에서는 남미 국가들의 전통춤을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마침 에콰도르 팀의 공연을 하고 있길래 구경을 했다.

불이 켜진 시내로 들어오니 이제서야 크로아티아의 수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모습은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과거의 유럽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씨가 마음에 든다고 했던 것처럼 나도 돌로 만든 매끈매끈한 바닥이 좋다.

자그레브 시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가스등이다.

처음에는 가로등에서 불꽃이 보이길래 내가 잘못 본 것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진짜 불꽃이 보인다.

불꽃의 일렁거림이 아름다워 전등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이래서 불구경이 무서운가보다.

그냥 자기 아쉬우니 이승기가 마신 레몬 맥주를 한 캔 샀다.

그동안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라들러를 배척했었는데 크로아티아에서 마셔서 그런지 음료수도 아니고 맥주도 아닌 맛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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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포스팅은 감성돋네요:D

  2. 우리는 누군가가 순위를 매긴것을 사실인듯 받아들이며 사는데 익숙해졌구나라는 사실을 용민님 글을 읽고 다시한번 느낍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할순 없는데도 남과 다름이 틀림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우리네 인생이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공허함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여행을 하면 나만의 가치관, 나만의 생각, 내 자신과 내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게 가장중요한거 같아요
    제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같이 산다고 해서 가족이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가족이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요즘의 많은 가족은 가족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용민님의 글을 보면서 점점더 깊어진다 라는 느낌을 받는건 아마도 여행으로 인한 자기 생각과 내면에 대한 성찰이 반복되며 깊어진것이리라
    생각됩니다.
    맨날 걸어다니는 이유가 돈때문인가 궁금했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는것도 본인의 확고한 생각이 있었군요,.,
    멋있습니다.,

    저도 여행하며 나만의 순위, 나만의 기쁨, 자아를 다시금 확립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 여행을 하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배우게되더라구요.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이 참 부럽네요.
      충사님은 즐겁고 재밌는 여행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3.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4월 3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

  5. 밤에 잠이 안 와 뒤척이다 아껴둔 여행기를 읽네요~멋진 사진ㅋ 그리고 강아지?!사진 ㅋ보고 밤에 피식 웃음도 났네요~ㅎㅎ
    여행 보낼 때 만큼이나 요즘 일상 속에서도 멋진 하루하루 보내실 거라 믿습니다~^^
    파이팅~~

    • 제 여행기를 아껴두고 보신다니 부끄럽습니다. ㅎㅎ
      특별하게 하는 일은 없는데 요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네요.
      조은날야님도 힘내세요~

  6. 부다페스트 그리고 트램의 멋진구도 잘 보았습니다^^

  7. 간만에 와서 야금야금 잘 읽었어요 ㅋ

    그냥 예쁘다~~라고 마음속으로 100번 외치는중 ㅋㅋ


    부럽부럽 ㅋㅋ

    한국에서 다시 사진을 보면 그때 생각이 막막막 날거 같은데 ㅋㅋ 돌아가고싶으신가욥?ㅋㅋ

    • 은지님도 직접 가보실 수 있을겁니다.
      가끔씩 사진을 보면 그 때의 기억이 나 재미있는데 한번 갔던 곳보다는 안 가본 곳이 더 가고싶더라구요. ㅋㅋㅋㅋ

  8. 언젠가 세계일주하는 게 제 꿈입니다.
    지금은 취준생이라 여유가 없지만 :)


    어떻게 이렇게 장기간 여행할 수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그리고 남자분이라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유럽갔을 때 위험해서 7시 이후로는 밖에 나가기가 무섭더라구요
    집시나 흑인오빠들 떼로 몰려다니다가 만날까봐...

    ㅎㅎ

    여튼 안전여행하시기 바라요!
    덕분에 다시 여행가고 싶어졌네요

    • 댓글을 이제야 달아드려서 죄송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무조건 떠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군 제대 후에 돈을 조금 벌고 그냥 떠났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호주에서 돈을 모아 다시 여행을 했구요.
      떠나기 전에는 여러가지 걱정도 많았지만 나와보니 정말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저도 여러 곳을 돌며 위험한 곳을 몇번 지나쳤는데 스스로 조심하면 최소한의 안전은 지킬 수 있더라구요.
      아마 남자라는 점도 한 몫한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9. 회사사람들하고 치맥을 한잔하고 왔는데 우연찮게도 아침부터 통닭 한마리를 먹었다는 글을 보니 왠지 느끼함이..동유럽은 체코 프라하만 가 봤는데 다른곳도 좋네요. 뱅기타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10. 헝가리 이야기가 조금 더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편이 마지막이네요.
    이번 여행기는 야경이 참 멋져요~
    주홍빛이라 더 잔잔하고 차분한 기분이들어요.
    여하튼 이번편은 차분한 기분이드는 여행기였어요^^

  11. 런던 야경이 최고다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템즈강 주위의 빅벤, 타워브릿지 등등 야경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12. 태양님과의 밀당... 잼나요 잼나~ ㅎㅎㅎ
    부다페스트 야경 정말 멋져요.
    용민군 덕분에 각 나라 야경은 용민군 맥주마시듯
    열심히 보게 되네요. ㅎ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6. 점점 지루해지는 유럽여행. (오스트리아 - 빈)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슈퍼마켓에서 샌드위치와 맥주를 샀다.

버스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출발시간이 많이 남았길래 버스 터미널에서 아침을 먹었다.

역시 맥주는 아침에 먹는 맥주가 상쾌하다.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버스회사는 '스튜던트 에이전시'다.

스튜던트 에이전시는 버스와 기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 할인도 안 해주면서 왜 이름을 스튜던트 에이전시라고 지은지 모르겠다.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50분 정도 걸어가야해 열심히 길을 걷는데 체리를 팔고 있는 아줌마가 보여 한 팩을 샀다.

딱히 씻을 곳이 없어 그냥 먹었는데 빛이 좋아서인지 체리가 정말 달다.

음악을 들으며 버스에 앉아 있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 주머니를 보니 초콜릿이 녹고 있었다.

입이 심심할 때마다 먹으려고 산 다크 초콜릿을 건빵 주머니에 넣어놓았었는데 창문으로 들어본 태양열이 초콜릿을 녹였다.

바지에는 조금밖에 안 묻었지만 사랑스러운 초콜릿은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버렸다.


<체코 여행 경비>


여행일 6일 - 지출액 2,335코루나 (약 115,000원)


스탠과 프랭크가 잘 챙겨줘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었다.

산장의 숙박비도 10유로(한화 14,000원) 밖에 안 할 정도로 지방의 물가는 정말 저렴했다.


이번에 도착한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이다.

영어로는 비엔나라 불리는 빈인데 우리에게는 비엔나 소시지로 친숙하다.

개인적으로 각 나라의 지명을 영어식으로 바꿔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난 독일과 오스트리아 발음인 빈이라 불러야겠다. 


빈에는 다행히도 지하철이 있어 편하게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다.

어딘가를 처음 가야할 때는 현재 위치를 알 수 없는 버스보다 지하철이 마음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빈에는 저렴한 호스텔이 별로 없어 가장 큰 호스텔로 예약했는데 5층이 넘는 건물 전체를 호스텔로 사용하고 있었다.

호텔 방처럼 생긴 방을 도미토리 3인실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방도 깨끗하고 시트도 하얘 마음에 든다.

오늘은 딱히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 구경이나 가기로 했다.

호스텔 앞에 있는 한적한 골목길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파스타에 무슨 고기를 넣어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할지 고민하다 고기 패티를 샀다.

한 팩에 3개가 들어있길래 다 구워버렸는데 양이 꽤 많아 겨우 먹었다.

오스트리아에 왔으면 오스트리아의 맥주를 마셔줘야한다.

맥주를 마시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니 천국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오늘 아침은 건강을 생각해 사과와 요거트를 같이 샀다.

폴란드와 체코는 유로존이지만 자국의 화폐를 써서 물가가 좀 저렴했는데 오스트리아는 유로화를 쓰고 있어 물가가 비싸다.

스탠에게 물어보니 체코의 정치인과 기업들은 유로화를 쓰고 싶어하지만 서민들은 물가가 오를까봐 유로화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어디를 가도 똑같은 것 같다.

방이 수십 개가 넘는 대형 호스텔이다보니 매일 들어오는 여행자들의 수가 엄청나다.

빈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리셉션에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이런 것만 눈에 잘 들어온다.

나도 나름 1단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 유단자인데 발차기가 잘 안 올라간다.

동유럽 나라들은 건물보다 길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산에 난 길도 아름답지만 도시 속의 길도 충분히 아름답다.

건물보다 길이 아름답다고 했더니 바로 아름다운 성당이 나온다.

어쩜 이렇게 미려한 곡선으로 건물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음료수 대신 백포도주에 탄산을 넣은 음료인 Spritzer를 즐겨 마신다길래 마트에 가봤다.

음료수 코너를 살펴보니 딱 눈에 들어오는 음료수가 있어 살펴보니 역시나 알코올 함유량이 표시되어 있었다.

음료수로 술을 먹다니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참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맛을 봤는데 내가 기대하던 맛이 아니었다.

포도의 향은 느껴지지만 이도저도 아닌 맛에 탄산이 섞여있어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맛이었다.

빈은 크지 않은 도시이기에 충분히 걸어서 여행할만한데 시내 관광은 주로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뮤지엄 쿼터에서 시작한다.

날이 더워 목이 마르길래 아까 산 음료수를 한번에 마셨더니 술기운이 올라온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마시는지 모르겠지만 음료수처럼 벌컥벌컥 마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출생이다.

젊은 시절의 클림트는 거대하면서 세밀한 작품을 그리는 역사화가였는데 동생이 죽은 뒤, 붓을 놓고 지내다 상징주의 화가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며 계속 변할텐데 이 여행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작용할지 궁금하다. 

박물관이 모여있는 지역에 왔지만 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의 국회 건물인데 그리스의 건축양식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국회 앞에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의 조각상이 있는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이 조각상이 국회를 등 돌리고 서있기에 국회에는 지혜가 머물지 않고 있다며 정치인들을 조롱한다고 한다.

정치인의 할일 중 하나가 국민에게 욕을 먹는 일이라지만 욕 먹을 일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 곳은 빈의 시청 건물인데 이제는 이런 건물을 봐도 큰 감흥이 없다.

여행이란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유럽 여행을 길게했더니 어디를 가나 거기가 거기인 것 같다.

멋진 건축물과 역사가 있다고 해도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문화권이기에 유럽이 지루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 시작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까지는 재미있었는데 독일을 지난 뒤로는 흥미가 사라지고 어서 빨리 대자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의 템포를 높여 동쪽으로 이동해야겠다. 

빈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시청사 앞에서 빈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뛰어난 오페라나 오케스트라 영상을 시청사 앞의 거대한 스크린에 쏴준다고 한다.

별로 재미가 없어도 이왕 나온 것이니 계속 걸어다닌다.

빈 대학교는 1365년에 지어진 건물인데 지금봐도 웅장하고 멋있다.

아까 잠시 말했던 구스타프 클림트도 빈 대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대학교 중앙에는 작은 잔디밭이 있었는데 웃고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하얏트 호텔 건물이 참 멋있었는데 생긴 것처럼 숙박비도 비쌀 것 같다.

천사가 들고 있는 방패가 진짜 금이라면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쉽상일텐데 어떻게 지키고 있을지 궁금하다.

빈의 랜드마크인 슈테판 대성당이다.

1147년 건설을 시작한 대성당은 1258년 대화재로 전소 되었다가 다시 재건되었지만 왕조가 바뀌며 성당을 헐고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그 뒤로 터키전쟁과 세계대전을 거치며 많이 파괴가 되었지만 계속해서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슈테판 대성당을 보니 새로 지어진 숭례문이 국보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떠오르는데 문화재란 건축물의 형태만이 아닌 그 건축물이 가진 역사를 살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오스트리아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을 뽑으라 한다면 아마 모차르트일 것 같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는데 6살이 되기도 전에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적 재능을 보여줬다고 한다.

모차르트와 오페라의 나라인 오스트리아에 왔으니 50유로~100유로(한화 7만원~14만원) 정도의 돈을 지불하더라도 좋은 공연을 볼 계획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고 내가 가진 긴 바지는 등산복 밖에 없었다.

통장에 돈은 있는데 구멍난 반바지를 입고 있어 공연을 못 본다는 것이 억울해진다.

예의와 격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에까지 그런 잣대를 적용시켜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돈이 아까워 다음으로 미뤄왔던 것들이 아쉬웠던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마음먹고 돈을 쓰려했는데 쓸 수 없는 상황이 아쉽기는 처음이다.

날도 덥고 기분도 꿀꿀해져 요리하기도 귀찮아 그냥 길거리 케밥을 하나 사 먹었다.

사람이 빵과 고기만 먹고 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문화생활도 삶의 필수요소인데 소비할 수 있는 계층을 나눠 놓은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유럽과 호주에서 많이 본 슈퍼마켓인 'ALDI'의 로고인데 다른 이름이 써있어 안에 들어가보니 내부도 '알디'와 똑같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오스트리아에서는 '알디'의 상표권이 다른 업체에 있는지 'Hofer'라는 상표명을 쓴다고 한다.

기분이 울적할 때는 맥주나 마시는 게 좋다.

다음에 오스트리아에 다시 오게된다면 꼭 멋진 정장을 가져와 보란듯이 제일 좋은 자리에서 오페라를 보고 말거다.

빵으로 아침을 때우려는 생각을 가지고 슈퍼마켓에 갔다가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샀다.

지금까지 가격과 열량 위주로 음식을 섭취해 온 내 몸에게 미안해진다.

노약자 우대석을 표시해 둔 스티커의 디자인이 깔끔해 사진을 찍었다.

역시나 사람은 고기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사람은 감성과 지성으로 살아가는 존재다.

유럽이 지루해졌으니 빨리빨리 움직이기로 했다.

어서 동쪽으로 가 대자연을 보러 가야겠다.


<오스트리아 여행 경비>


여행일 3일 - 지출액 90유로 (약 125,000원)


빈에 잠시만 머물렀기에 숙박비를 제외하고는 크게 돈을 쓸 곳이 없었다.

제대로 된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어 돈을 아낄 수 있었다.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는데 비밀번호가 걸려있는데 비밀번호가 써진 종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난 도구를 쓸줄 아는 지성인이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확대를 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는데 버스 터미널이 시내와 꽤 떨어져 있었다.

터미널 근처에 환전소가 없길래 그냥 걸어서 숙소로 가기로 했는데 거리에 그늘이 없어 힘이 든다.

40분 정도 땡볕 속을 걸어 숙소에 도착해 배낭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왔다.

헝가리에 오기 전부터 부다페스트라는 이름에서 남성적인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시가 남성적으로 느껴진다.

사람들이 다들 작은 코카콜라 캔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어디선가 코카콜라를 나눠주고 있는 것 같아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나 시음회를 하고 있었다.

먹을 복은 타고 태어나는 것이 맞나보다.

오늘은 부다페스트에 처음 도착한 날이니 대충 둘러보려고 했는데 걷다보니 부다페스트의 번화가인 바찌거리까지 오게됐다.

어느 나라를 가던 번화가에는 비싼 상점들만 즐비해 있어 여행하는 맛이 나지 않는다.

시내에서 돈을 환전하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였던 중앙시장으로 왔다.

부다페스트 중앙시장은 여느 유럽의 시장처럼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는데 딱히 특색있는 것은 없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며 생긴 시장인데 그곳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찾으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중앙시장에 온 것은 헝가리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정보때문인데 잘못된 정보였다.

돼지고기와 감자로 만든 요리 한 접시를 1,500포린트(한화 6,000원) 정도 내고 먹었는데 좀 비싼 감이 있었다.

오는 길에 보인 식당에서 파는 요리들을 보며 부다페스트의 물가를 알 수 있었는데 이 요리가 1,500 포린트나 할 것 같지는 않았다.

다리를 건너가볼까 고민했는데 오늘은 밥도 제대로 못 먹었으니 부다페스트 구경은 내일 하기로 했다.

내가 아는 Elado는 스페인어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인데 헝가리에서는 판매라는 뜻인가보다.

엘라도라는 단어를 보니 아이스크림이 당기길래 아이스크림 가판대를 찾아갔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딸기맛이 맛있다.

마트에서 무슨 맥주를 마실까 고민하다 가장 아름다운 맥주캔을 골랐다.

우리나라의 담뱃갑이 너무 예뻐 흡연을 조장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맥주캔이 예쁘다고 고르고 있는 나를 보면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캔도 이쁘고 맛도 좋은 맥주를 마시며 여행기를 쓰다 잠이 든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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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기 잘 봤어요,부럽슴니다

  3. 빈..헝가리 여행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네요...
    5월에 동유럽 가는데...맥주 실컷 마시려는데...ㅎㅎ

  4. 글이 간결한데도 참 재밌고 쏙쏙 들어오네요.
    저도 예전에 유럽여행 갔을때 처음에는 와~~했는데 보다보니 그게 그거같고 비슷비슷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도 비싼 돈 들여 왔는데 뽕빼야지 하는 생각에 꾸역꾸역 돌아다니다보니...^^
    옛 생각 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잘 보고 갑니다.

  5. 역시 유럽여행~~

    작년 2월 아내와 함께 11박 12일

    서유럽 여행 때 감흥이 솟아 나는 듯

    쫓기듯 피곤에 지쳐 다닌 여행 이었지만

    여행 후 사진 정리하면서 후기 작성할 때

    그 기분이란 평생 추억으로 남는 듯

    • 사랑하는 아내분과 함께 가셨으니 더 재미있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다녀온 나라들을 추억하며 지난 여행기를 보면 그게 그렇게 재미있더라구요.

  6. 마리스 얀손스 공연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못 보셨다면 정말 아쉬운 듯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공연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로열 콘서트헤브도 이 지휘자가 있을때 1 등이었습니다. 어쨋든 자유로운 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건강히 마치시길 기원드립니다.

  7. 간결하고 유쾌한 여행 일기 잘 봤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은 관광도시라, 오케스트라 공연장에 backpacker를 위한 가격과 자리가 있어요.
    티켓도 아주 저렴해요. 서서 보거나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가족과 함께 갔는데, 빈에 있는 현지 친구 덕분에 알게 되어서, 아내와 아이는 좌석표에 앉히고, 그 친구와 저는 백패커 자리에서 감상했지요.
    하루 종일 걸은 후라 피곤하여 즐겁게 졸기도 했구요.
    다음 기회에는 드레스코드 걱정 말고 backpacker 자리를 활용하세요.

    • 서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왠지 비싼 자리에 한번 앉아보고 싶었는데 드레스코드 때문에 막히니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ㅎㅎ
      다음에 다시 오스트리아에 간다면 꼭 오케스트라를 봐야겠어요.

  8. 이런 세세한 여행기가 정말 보고싶었는데 편하게 글까지 잘 써주셔서 재밌게 보고 갑니다! 유럽의 문화를 즐기러 갈 목적이라면 간단한 정장은 들고다녀볼만 한거 같네요 하다못해 검은 바지에 자켓이라도 ㅎㅎ 그것도 다 짐이겠지만..ㅠㅠ 좋은 여행기 잘 보고갑니다

    • 오케스트라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클럽도 옷을 신경써야하니 유럽만 여행가신다면 적당한 옷은 한벌씩 들고 다녀야할 것 같아요. ㅎㅎ

  9. 왜 지루해지셨어요?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빨리 자연이 보고싶어서라면 몰라도요.
    스테픈 성당 앞 케밥집에서 나도 사 먹었었는데, 여행 감성을 왕왕 건드린 글이었습니다. 잘 봤어요.

  10. 유럽여행 가고 싶어 미치겠네요

  11. 혼자가서 지루할듯하네요!!

  12. 회사 그만두고 이렇게 저렇게 보내다보니 블로그도 한 번 가야되는데 생각하면서 그냥 오랜만에 얻은 자유로운 이 순간을 그냥 느끼고 싶어
    DJL님 블로그도 이제야 들어와보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사람이 참 게을러지더라고요^^;;
    오스트리아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이번 여행기에 나온 도시보단 자연을 보러 가고싶은 곳인데, 앞으로의 여행기를 통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 확실히 여유를 즐길 때는 푹 즐기시는게 좋죠.
      가끔씩 느끼는 게으름은 정신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ㅎㅎ
      아쉽게도 오스트리아의 자연은 못봤어요.
      하지만 조만간 아름다운 자연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ㅎㅎ

  13. 건물들만보다보니 자연이그리워졌나봅니다. 아니원래사람은 자연에서왔으니 그런것일지도^^
    잘보고갑니다

  14. 전 미술과 음악에 관심이 많은 저는 오스트리아, 헝가리에 갔을때 무척 즐거웠는데 지루하게 느껴지셨군요...다만 성당이나 큰 건물들이 계속 보다보면 다 그게그거 같아서 감흥이 떨어지는 것은 공감합니다^^

    • 아마 유럽여행을 스페인부터 시작해 비슷한 문화권의 많은 나라들을 한번에 여행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2~3개의 나라 정도만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15. 유럽이 질리시다뇨 ㅠㅠ 여행기를 보는 저는 안질리는데 말이죠 .. ㅜ ㅋㅋ

  16. 비밀댓글입니다

  17. 다른 나라 여행기 읽다가 너무 글을 재밌게 쓰셔서,,,제가 사는 빈 여행기도 읽게 됐네요,,
    저렇게 여기도 오실줄 알았으면 식사라도 대접했을텐데,,,
    빈은 좀 답답한 감이 있고,,,좀 시골쪽으로 나가면 경관도 정말 멋지고 공기도 좋지요,,
    이젠 여행이 끝나신건가요?

    • 빈에 살고 계신가보네요. ㅎㅎ
      오스트리아와 동유럽쪽은 지루한 감이 있어 빨리 스킵하느라 외곽 지역은 구경도 못해봤는데 아쉽네요.
      세계일주는 끝이나고 지금은 한국에 있습니다.

  18.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지성인 용민군...
    간만에 빵 터졌습니다.
    용민군이 올리는 사진 한 장 한 장~~ 글 한 줄 한 줄~~
    모두가 보물처럼 느껴지는걸요?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지루할 여가가 없습니다용~ ㅎㅎㅎ

  19. 고맙게 참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내 여행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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