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3. 여행 중에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콜롬비아 - 보고타)

안녕하세요.


여행기와 현실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번주부터 2편이 올라갑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매번 똑같은 식사지만 난 굴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다.

어제 시장에서 망고스틴을 파는데 민규 형님은 망고스틴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셔서 내가 강력 추천을 드렸더니 나도 먹어보라며 주신다.

망고님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과일인 망고스틴님을 오랜만에 알현했다.

라오스에서 1kg씩 사서 먹던 그 때가 그립다.

콜롬비아의 사립대학교들은 주로 건물형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어서 살펴보니 전자학생증을 찍어야 통과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오늘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커피도 좋지만 브라우니가 더 좋다.

어제 많이 돌아다녔으니 오늘은 푹 쉰다.

쉬는 날에 맞춰 비가 내린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라면죽을 먹기로 했다.

생김새가 꿀꿀이죽 같아 누가 볼까봐 부끄러웠지만 맛은 기가 막혔다.

오늘도 커피를 마시러 후안 발데스에 갔다.

이제 조금은 커피 맛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역시 무엇이든 제대로 된 맛을 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먹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포가토가 새로 나왔다고 광고하길래 하나 먹어봤는데 브라우니가 더 맛있었다.

저번에는 보고타 북쪽 지역을 구경했으니 오늘은 보고타 센트로 지역을 구경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동현씨와 안나가 함께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으러 갔다.

생긴 것은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 맛은 정말 최악이었다.

왼쪽의 고기는 냄새가 너무 심했고 오른쪽의 고기는 너무 질겨 턱이 빠질 것 같아 반 정도 남겼다.

값도 조금 비쌌는데 정말 돈이 아까운 식당이었다.

시내를 지나가는데 수박바가 전시되어 있었다.

수박바는 초록색이 맛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사먹어야겠다.

남미의 마을들은 스페인 식민시절의 영향으로 하얀색이 주를 이룬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그 속에는 식민지배의 아픔이 있으니 마냥 이쁘다고만 말하기 미안하다.

오늘 간 곳은 금 박물관이다.

팬던트가 참 귀엽다.

하나 가져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전에 시신을 묻을 때, 이런 모양으로 금 장신구들과 함께 묻었다고 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지금까지 마약과 게릴라로 대변되는 콜롬비아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역사와 문화의 주체를 금으로 잡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제사를 드리고 금 세공품들을 저 커다란 호수에 넣었다고 한다.

그 것을 안 스페인 사람들은 산을 반으로 갈라 배수로를 만들어 물을 다 빼내고 금을 긁어 갔다고 하는데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다.

지금은 갈라진 산을 복구해 호수를 다시 만들었는데 당연히 금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남미에는 돈을 받고 전화를 쓰게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휴대전화가 없거나 시외로 전화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인데 1분에 150페소(한화 75원)이면 저렴한 것 같기도 하다.

예전부터 이 분들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찍는 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안 찍고 있다가 허락을 구하고 찍었다.

시내 구경을 마치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난간에 기대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여학생들이 다가와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찍으라고 해준다.

고맙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에서 왔다니까 엄청 좋아한다.

이민호씨가 이끄는 한류의 힘이 대단하다.

볼리비아에서 만났던 부미누님과 민영형님도 오늘 보고타에 도착해서 드디어 4명이 한자리 모였다.

재회를 기념하며 저녁으로 갈비찜을 먹기로 했다.

부미누님이 고춧가루를 이용해 오이소박이도 만들어 오랜만에 풍성한 저녁을 먹었다.

호스텔 안에 있는 바에서 1리터짜리 칵테일을 팔길래 한 통을 마셨다.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술은 언제 마셔도 맛있고 즐겁다.

아침은 항상 똑같다.

일상도 항상 똑같다.

나중에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금 했던 여행들이 있어 즐거울 것 같다.

택시를 타려다 실수로 공사 중인 곳을 밟아버렸다.

앞에 계시던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하니 바로 나오셔서 다시 평평하게 만들어 다행이었다.

오늘은 안나가 우리에게 점심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해 안나의 집에 놀러갔다.

각종 채소들을 넣은 참치파스타였는데 평소에 내가 살기위해 해 먹던 파스타와는 다른 제대로 된 파스타라 엄청 맛있게 먹었다.

다들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은 가지무침이다.

제대로 된 나물을 먹어본지 오래됐는데 부미누님 덕분에 내 입이 호강한다.

어제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니 여기가 콜롬비아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

한국인의 만남에서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별로 맛이 없는 클럽 콜롬비아 맥주지만 분위기와 사람에 취해 마시니 맛이 좋다.

어제 안나가 헤어지면서 캐비어를 줘서 빵에 발라먹었다.

캐비어크림을 처음 먹어봤는데 문어맛 과자맛이 나서 맛있었다.

오늘은 동현씨가 떠나는 날이라 인사를 하러 후안 발데스로 갔다.

에콰도르를 거쳐 반시계방향으로 남미를 여행하다가 칠레에서 동생을 만나기로 했다고 하시는데 부럽다.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생님과 인도여행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내가 인도를 다시 갈지 모르겠다.

오늘은 다 같이 보고타 시내로 나갔다.

손가락만한 미니 엠빠나다가 하나에 300페소(한화 150원)밖에 안 하길래 한 봉지를 샀는데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른다.

비둘기야 밥 먹자. 구구구 구구구구.

비둘기가 엄청 더럽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는 비둘기에 가까이 다가가는 게 꺼려진다.

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비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추운 알래스카에도 비둘기가 사는지 궁금해진다.

배가 고파 보고타 시내에서 자주 보이는 과자를 하나 사먹었다.

너무 달아보여 선뜻 손이 안 갔었는데 예상대로 엄청 달다.

연유와 초콜릿, 잼까지 뿌려주는데 땅콩과 치즈가 아니였으면 혀가 녹아버렸을 것 같다.

보고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보테로 미술관이다.

그리고 보테로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이다.

통통한 모습이 정말 귀엽다.

입구에는 통통한 손 모양의 전시물이 있는데 뒤에서 보면 꼭 욕하는 것처럼 보인다.

내 속에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귀여운 산타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제목을 살펴보니 El Ladron(도둑)이었다.

보테로 형님이 내 순수한 동심을 파괴했다.

예술은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건 정말 모르겠다.

바닷가에 있는 절벽과 하늘, 강과 길을 표현하고 그 위에 있는 인간의 검은 욕망을 표현한 것인가.

시내 한 가운데의 대로로 나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다.

2009년 기준 856만 명이 보고타에 거주하고 있다는데 서울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많긴 많다.

초대형 아보카도를 보고 신기해하고 있으니 아저씨가 사진을 찍으라며 포즈를 취해주신다.

한개를 사볼까 했는데 도저히 먹을 수 있을만한 크기가 아니여서 그냥 지나쳤다.

버스를 타러 갔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계속 기다려도 비어있는 버스가 오지 않길래 우선 그냥 밖으로 나왔다.

인원도 4명이라 택시를 잡으려 하는데 멈추는 택시가 없다.

겨우겨우 택시를 잡고 조금 가다보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저번에 갔던 크레페 가게에 갔다.

크레페는 이미 먹어봤으니 와플을 시켰는데 크레페도 맛있지만 와플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와플은 벨기에 와플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다음에 벨기에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다.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저녁으로는 짜장밥을 먹기로 했다.

민영 형님과 부미 누님의 가방에는 없는 재료가 없는 것 같다.

고기를 듬뿍 넣은 짜장밥을 먹으니 여기가 지상낙원이다.

오늘도 똑같은 아침이지만 모든 것이 똑같지만은 않다.

민규 형님은 새벽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가셨고 민영 형님과 부미 누님도 오늘 살렌토로 떠나신다.

한국에 돌아가면 제주도에서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시작이 그랬듯이 다시 혼자가 됐다.

나도 떠날 준비를 한다.

비행기 티켓을 출력했는데 어디로 갈지는 비밀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했는데 길거리에서 장조림처럼 생긴 고기를 넣어 팔길래 하나 사먹었다.

각종 재료가 다들어간 가장 비싼 것을 시켰는데도 3,500페소(한화 1,750원)밖에 안 한다.

푸짐하고 맛있고 싸니 최고다.

하늘의 구름도 이쁜데 창문에 비친 구름도 이쁘다.

우리 호스텔에는 멍뭉이가 한 마리 있다.

귀도 축 쳐져있고 가죽도 축 쳐져있고 몸도 축 쳐져있다.

세상 모든 것이 귀찮은듯한 표정으로 마당을 지키는데 정말 귀여웠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어제 남은 밥이 있어 그냥 라면을 끓였다.

며칠 동안 먹었던 푸짐한 저녁들이 한 여름밤의 꿈처럼 느껴진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 전에 사뒀던 망고님을 같이 먹는다.

묵고 있던 숙소에서 공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핑계로 편하게 택시를 타고 왔다.

보고타 공항의 이름은 전설에 나오는 황금의 도시인 엘 도라도 공항이다.

체크 인을 하기 전에 칼리에서 샀던 카메라의 세금 환급이 되는지 알아보러 가니 전자제품은 환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뭔가 이상하다.

조금 더 기다려보니 비행기가 데미지를 입어 취소됐다며 내일 비행기로 바꿔준다고 한다.

아싸! 호텔이다.

항공사의 과실이기 때문에 호텔과 식사를 제공해 준다고 해 웃으며 따라갔다.

하루 정도 늦게 간다고 달라질 것도 없기에 호텔에서 뒹굴거릴 생각에 기분이 좋다.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소고기, 닭고기, 생선 중에 고르라고 한다.

한국인은 무조건 소고기이니 소고기를 시켰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요리가 나왔다.

남미에서 보통 소고기를 시키면 비스텍이라 불리는 얇은 고기 구이가 나오는데 스테이크가 나왔다.

고기 질도 좋고 잘 구워져 기분 좋게 식사를 했다.

비행기가 취소돼서 정말 다행이다.

방 안에만 있기 심심해서 밖으로 나온다.

공항 근처의 호텔이라 비행기가 자주 날아다닌다.

내 비행기야, 하루만 더 기다려 주렴.

사람들에게 근처의 가장 큰 마트를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구름이 예술이다.

마치 하늘 문이 열리기 전의 모습같아 육교 위에 서서 한참을 바라봤다.

저녁에도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레스토랑에 갔는데 저녁에는 소고기가 없다고 한다.

별 수 없이 닭고기를 시켰는데 맛은 있지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아쉬우니 아까 마트에서 사온 맥주를 한잔 마셔야겠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호텔 미니 바에 있는 술을 마음껏 마셔봐야겠다.


<콜롬비아 여행 경비>

여행일 22일 - 지출액 120만 페소 (약 60만원)

물가도 비싸지 않고 저렴한 군것질거리들이 많아 자주 먹을 수 있었다.

커피와 맥주가 싸 여행하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잃어버린 카메라를 다시 산 비용은 여행 경비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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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콜롬비아는 과일도 그렇고, 길거리 간식도 정말 먹을 게 많은 거 같아요.
    남미쪽은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콜롬비아에 대해서 아는 것은 커피 뿐인데, 정말 재미있는 나라 같아요 ㅎㅎ


  2. ㅎㅎ 모처럼 한식을 많이 드신듯 !!
    특히 이번화에 나온 음식 중 라면죽에 제일 눈이 가요 ㅜㅠㅜ
    라면죽 맛은 한국 사람만 알려나 ㅎㅎㅎ

    • 형님들과 누님이 해주셔서 전 거들기만 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라면죽은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일은 라면죽으로 식사를 해보시죠. ㅋㅋ

  3. 한국에 있는 저보다 배낭여행 다니면서 넘 잘 드시는 거 아니에요~~~
    여행인지 먹방인지 모르겠어요~~~ㅎ
    우연히 중국츨장 중에 중국 자전거여행 보다가 잼나서 다 정독해서
    봤어요~~~
    응원합니다, 홧팅!!!
    그나저나 여행 갔다오면 돼지가 되서 오시겠어요~~~~ㅋㅋ

  4. 이번 여행에서는 주변분들 덕분에 포식을하셨군요^^
    역시 여행을 다니면 잘 먹는게 중요해요~
    그나저나 이제 여행지가 바뀌나보네요~
    남미에서 남미로 가시는건지 아님 어디로 가시는건지 궁금하네요.

  5. 정말 2번 올라오네요...감사감사..
    비행기 덕분에 호텔숙박이라..꿀잼이었을듯..
    예전에 중국에서 오는길에 항공사 배려로 비지니스석에 탑승했는데 비행시간 짧은것이 너무도 아쉬웠답니다.ㅎㅎ
    Have a good day

  6. 만남과 헤어짐이 익숙해지는듯 합니다
    그만큼 여행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탓이겠지요?
    용민님은 길거리 싼 음식은 잘 찾아내면서 비싼돈 주고 먹는 음식은 늘 실패하는듯...
    어쩔수 없는 거지여행자인겅가... ㅎㅎ 농담입니다
    저같아도 이렇게 실패만 계속된다면 비싼음식은 못먹을것 같아요
    어짜피 배속에서는 다 똑같은것을...
    가고싶고, 하고싶은게 점점더 많아집니다
    그만큼 출발은 늦춰지는군요...

    •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도 오겠지요.
      제가 생각해도 거지여행자가 맞는 것 같아요. ㅠㅠ
      미루다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출발하시면 다 됩니다!

  7. 대리만족하고갑니다~담회기다리니~빨리보여주세요!ㅋ

  8. 여행기가 두편이라는 소식에 넘 행복해요ㅎㅎ
    '시작이 그랬듯이 다시 혼자가 됐다'란 글에 마음이 짠~해요ㅠㅠ콜롬비아커피 많이 감미로울것 같아요~
    다음 여행기도 많이 기대할께요~~건강 잘 챙기시구요..^^

  9. 혹시나 하고 들어왔다가 새글이 있는것을 보니 반갑네요 ^^ 일주일에 두편씩 올리시면 비축분이 빨리 소진되는거 아닌가요?
    단거 별로 안 좋아해서 브라우니 몇번 안 먹어 봤는데...사진 속의 브라우니는 촉촉달달 맛나겠어요 ...슈퍼에 파는 닥터유 브라우니라도 하나 사 먹어야겠어요 ㅋㅋ

    • 고백하자면 지금까지 비축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는데 요 며칠 열심히 여행기만 쓰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 몇 주 동안은 2편씩 올라가니 자주 찾아주세요~

  10.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아니니 이런상황을 즐기게 되는군요 ㅋㅋ

    근데 정말 여행중에 너무 잘 챙겨드시는듯?

    오늘 축구 아쉽게도 무승부였지만 우리선수들 잘 싸웠답니다

    인터넷이 있어 실시간 소식은 다 아시겠지만..^^

    • 하루 줄어든다고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ㅎㅎ
      러시아와 한 축구는 저도 실시간으로 봤는데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알제리와의 승부 기대됩니다.

  11. 오트밀만 드시는 모습을 안 보니 좋군요 ㅋㅋㅋ
    다음 여행지가 참 궁금하네요~
    그리고 비행기가 취소되어 호텔과 맛있는 밥이 주어졌으니 하루 더 충분히 즐기라는 뜻인가봐요~!
    다음 여행기도 기다리게요!

  12. 간만에 댓글 쓰네요.
    아보카도 저렇게 큰것도 있다는게 신가하구요.
    비행기 딜레이가 반가워 할수있는 자유로운여행가~~
    참 부러버요~~ㅎㅎ
    요즘 월드컵, 콜럼비아 축구가 펄펄, 나네요.
    물론 같은 시점은 아니겠지만....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브라질에 있다면 참 좋겠지만
    엄청 물가가 비싸겠죠? ^^

    • 제 여행에서 돌아가는 날이 안 정해져있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쉽게도 지금은 브라질에 없답니다. ㅎㅎ
      그래도 오늘 벨기에전은 신나게 볼 계획인데 부디 한 골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화이팅!

  13. 갑작스레 여행기가 많이 올라와있어서 반가워요~
    초기 여행기에서 커피맛을 모르시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이젠 커피와 브라우니를 즐길 줄 아는 여행자가 되셨다능~^^
    근데..비행기를 놓쳐서 황당하셨겠지만 여행기를 읽는 입장에서는 더 흥미롭네요 크크 ^^;

    • 저도 라임님의 댓글이 반갑습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향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역시 예상치못한 일이 일어나야 여행기가 흥미로워 지나보군요.
      자주 그러면 힘드니 가끔씩은 사건이 터지길 바라야겠습니다. ㅎㅎ

  14. 재미있군요. Aprendio algo de español viajando por alli?
    Que Dios le bendiga en su futuro viaje!

  15. 다시 한번 세상이 둥글다는걸 느낀 여행기네요.
    만남의 연속이라 놀랐고, 좋은 인연들이 함께 한 것 같아
    보기에 너무 좋았어요.
    6명의 단체 사진... 다소 '못생김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그 마저도 제게는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
    저도 보테로 미술관의 뚱뚱한 모나리자 좋아합니다.
    예술가라 그런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ㅎ
    비행기취소 축하드리며(?) 덕분에 하루 편안하게
    재충전할 수 있었다는 점 정말 다행이예요.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2. 여유롭게 콜롬비아 보고타를 둘러보기. (콜롬비아 - 메데진,보고타)


다시 오트밀을 샀는데 호스텔에서 아침으로 망고님을 주신다.

어제 열심히 돌아다녔다는 핑계로 오늘은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여행기도 쓰고, 영화도 보고, 잠도 잤다.

여행이 짧다면 쉬지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다녔겠지만 이제는 생활 자체가 여행이니 스스로 정한 휴일에는 푹 쉰다.

그래야 에너지를 충전해서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민규형님과는 다른 호스텔에 묵고 있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만났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타코를 먹으러 갔는데 향신료 맛이 강해 민규 형님은 별로라고 하시지만 난 맛있게 잘 먹는다.

멕시코에 가야 제대로 된 타코를 먹을텐데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타코 소스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가장 매운맛을 도전해봤다.

난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인데 맛있게 먹을만 했다.

한국의 핵폭탄급 닭꼬치를 외국애들에게 먹이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세계일주나 장기간 여행을 하고 싶은데 자금의 여유가 없으신 분은 저처럼 미각을 포기하시면 됩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나름 맛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시다면 여행의 반은 성공 하신겁니다.

오늘도 여행기를 쓴다.

이제는 여행기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여행기를 쓰는 것이 재미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매일 밤마다 숙소 앞의 공원에서 맥주를 마셨었다.

우리나라의 홍대 놀이터 같은 곳이었는데 밤만 되면 술판이 벌어져 콜롬비아 애들과 같이 놀았었다.


사실 메데진은 구아타페를 빼면 별로 볼거리가 없는 도시다.

하지만 볼거리가 없는 대신 아름다운 누나들이 있다.

길을 걸어가는 누나들을 포함해 지하철 기관사 누나부터 환경미화원 누나까지 다 이뻤다.

아직 김태희가 농사를 짓고 있다는 우즈베키스탄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가장 이쁜 여자가 많은 곳을 꼽으란다면 자신있게 메데진을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사진을 찍으면 도촬이라 머릿 속에만 넣어놨는데 기대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메데진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엠빠나다를 먹는다.

다른 남미 지역의 엠빠나다와는 다른 맛인데 고기가 정말 알차게 들어있고 맛있다.

지하철을 타러갔는데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30분 정도 기다려 겨우 지하철을 탔다.

메데진 사람들은 지하철을 좋아하는지 항상 붐빈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이쁘길래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노력했는데 마음대로 잘 안 된다.

버스표를 끊고 시간이 많이 남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샐러드 대신 닭을 시키려다가 건강을 생각해 샐러드를 시켰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메데진에서 북쪽 해안가인 카르타헤나로 가야겠지만 덥고 모기가 많다고 해 포기했다.

메데진에서도 나만 모기에 물려 힘들었는데 차마 카르타헤나까지 올라가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맥주가 보이길래 하나 마셨는데 사과향이 나는 것이 맥주라기 보다는 사이다 종류 같았다.

술은 술맛이 나야 술인데 사과 맛이 나니 음료수 같았다.

아, 맥주는 원래 술이 아니라 인생을 적셔주는 음료수이니 이 것도 맥주구나.

버스 터미널에서 밖을 바라봤는데 야경이 아름답다.

앞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미 개찰구 안으로 들어온 상태라 아쉬운대로 찍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이제 버스를 타고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로 갑시다.

11시간 정도 버스를 타니 보고타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되자 어김없이 내 배는 밥을 달라고 한다.

터미널에 있는 가게에서 달걀과 밥과 고기로 속을 채워 튀긴 빠빠르졔나를 사먹는데 정말 맛있다.

내가 없는 사이 한국에는 밥버거라는 것이 나왔던데 아마 그 것과 비슷한 맛일 것 같다.

민규형님과 같이 왔으니 일행도 있고 카메라를 생각해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선 보고타 시내인 센트로 지역에 숙소를 잡았다.

뭔가를 촬영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배우들은 아직 보이지 않아 잠시 기다리다 지나쳤다.

목이 말라 2,000페소(한화 1,000원)짜리 과일 음료수를 하나 마신다.

수박과 파파야, 바나나 등을 넣은 음료였는데 달고 맛있었다.

보고타에는 지하철이 없고 트롤리 버스만 있다.

에콰도르의 트롤리 버스에서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한 뒤로는 트롤리 버스를 타기 무섭다.

그렇다고 안 탈 수는 없으니 가방에서 손을 절대 떨어뜨리지 않는다.

길을 가는데 최루탄 냄새가 나고 발포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 경찰들이 대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기상이상으로 콜롬비아의 농장들이 망해가고 있는데 나라에서는 지원해주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어 농부들과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들은 학교로 물대포를 쏘고 길에는 최루탄 탄피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길고 아픈 역사를 거쳐왔다.

1987년 국민들이 대통령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자고 했지만 전두환 정권은 이를 무시했고 국민들의 분노는 점점 쌓여만 갔었다.

그러다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박종철 열사를 고문으로 죽여 놓고 '탁 치니 놀라서 억 하고 죽었다' 라는 발표를 했다.

정부의 탄압과 말도 안 되는 발표에 국민들은 폭발했고 6월 10일 전국 18개 도시에서 동시에 민주항쟁이 일어났다.


게다가 6.10 민주항쟁이 일어나기 하루 전에는 연세대학교 앞에서 대정부시위를 벌이던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직격으로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들에 분노한 국민들의 외침은 결국 6월 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냈다.


지금은 기본적인 권리가 된 것들을 얻기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며 그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덧붙여 말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은 최루탄을 수출하는 국가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년간 바레인 시위에서 사용된 최루탄들 중 150만 발은 한국에서 수출한 것인데 바레인의 인구는 13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결과 바레인은 최루탄을 남발했으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 안으로도 투척했고 지금까지 최루탄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최소 40여 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바레인은 또다시 최루탄 160만발의 입찰 공고를 냈고 한국의 기업들은 그 것에 응했었으나 엠네스티와 국제 단체들의 청원으로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무기산업도 하나의 중요산업인 것은 알고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포하는 나라에까지 무기를 파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힘든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이기에 그들의 아픔을 더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 메뉴 델 디아를 시켜 먹었는데 돼지갈비 맛이 났다.

한국의 갈비처럼 달콤한 소스를 쓴 것 같은데 7,000페소(한화 3,500원)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센트로의 골목길들은 참 아름답게 생겼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다보니 스페인 식민시절에 이 돌들을 까느라 고생했을 노예들이 떠올랐다.

난 정말 감수성이 부족한 것 같다.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고 있어 바로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었다.

해가 지기 직전의 하늘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쁘게 찍힌다.

근처를 돌아다니는데 딱히 밥을 먹을만한 곳이 없어 약간은 비싸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스테이크를 꼬치처럼 구워서 나왔는데 육즙도 많고 잘 구워져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물론 가격은 10,000페소(한화 5,000원)정도로 조금 비쌌지만 가격 값을 하는 맛이었으니 기분 좋게 먹었다.

파파야는 아주 약간 단 맛이 나지만 밍밍한 맛이 주를 이뤄 찾아먹지는 않는다.

그저 인도에서 파파야를 퍼먹던 기억이 떠오를 뿐이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옮기러 길을 나선다.

보고타에도 조금 오래 있을 계획인데 센트로 지역은 밤에 위험하고 시설도 열악해 북쪽의 부촌으로 호스텔을 옮기기로 했다.

어제 보고타의 택시를 타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안 비싸길래 걸어갈 수 있는 곳까지 걸어다가 택시를 잡기로 했다.

보고타에는 플라스틱 컵에 과일들을 다양하게 담아서 팔고 있었다.

이번에는 딸기와 사과 등에 시럽과 치즈를 얹은 것을 먹어봤는데 이 것도 맛있었다.

그래도 과일의 왕은 망고님이시다.

길을 걷는데 한글이 보인다.

후안 발데스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인데 이번에 한국에 입점했다고 한다.

후안 발데스가 아시아로 진출한 기념으로 우리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로고를 달은 것 같은데 외국에서 한글을 만나니 반갑다.

부자 동네라 그런지 집들도 다 좋아보인다.

나도 저런 발코니가 있는 집에서 살며 밤에 술 한잔을 하고 싶다.

민규형님께서 한국음식이 그리워 죽을 것 같다고 해 한국 식당에 갔다.

김치찌개가 20,000페소(한화 10,000원)정도길래 난 안 먹었는데 식사를 할 때 민규형님의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이었다.

콜롬비아에 왔으니 보고타에 있는 동안은 매일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달콤한 종류의 커피들은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으니 아메리카노와 브라우니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가격도 4,500페소(한화 2,250원)밖에 안 하는데 향 좋은 커피와 달콤한 브라우니를 먹을 수 있다.

지금 묵은 숙소는 정말 깔끔하고 좋은데 특히 주방이 가장 마음에 든다.

취사도구도 많고 깨끗해서 요리할 맛이 난다.

그런 의미에서 하얀 까르보나라를 만들어 먹었다.

파스타가 없었다면 뭘 먹으면서 여행했을지 궁금해진다.

숙소가 좋으니 아침에 달걀도 나온다.

달걀이 나오니 고급 숙소가 맞다.

어제 수분크림을 바르고 창가에 올려놨더니 강한 태양열에 다 녹아버렸다.

녹았으니 다시 굳히면 된다는 생각으로 냉장고에 넣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오늘도 메뉴 델 디아(오늘의 메뉴)를 먹는다.

샐러드와 음료수까지 나와 영양도 챙기고 맛과 가격도 좋으니 최고의 선택이다.

콜롬비아 커피는 후안 발데스와 오마가 유명하다길래 오늘은 오마를 가봤는데 내 입맛에는 후안 발데스가 더 맛있었다.

오마는 후안 발데스 보다 조금 더 연하고 신맛이 강했다.

방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화장품만 신경쓰고 초콜릿에는 신경을 못 썼다.

어제 다크 초콜릿을 사 놨었는데 다 녹아 버렸다.

초콜릿은 한번 녹아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완전 변해버린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냉장고에 넣는다.

태양이 싫어진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차를 타고 가는데 태양이 구름에 가려진 모습이 예술이었다.

이런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이라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민규 형님이 브라질에서 여행할 때 만난 콜롬비아 친구들이 파티에 초대해줘서 놀러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아 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후라이를 시켜봤다.

정준하씨가 해주는 연탄불 후라이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보고타의 몇몇 중앙 도로는 시민들의 운동을 위해 주말에 통제된다고 한다.

도로를 통째로 통제하는 것은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한강이 있으니 괜찮다.

호스텔 로비에 있다가 파나마에서 일하고 있는 동현씨를 만났다.

오늘 콜롬비아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며 초대를 해줘서 같이 우사켄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놀러갔다.

콜롬비아 전통음식을 먹어보고 싶다했더니 이 음식을 추천해줬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갈비탕과 비슷한 맛이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각종 향이 나는 초를 팔고 있었는데 마음에 들어 몇 개 사고 싶었지만 남은 여행을 생각하며 민규 형님이 사는 것을 구경만 했다.

나도 기념품을 사고 싶다.

동현씨가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쏘셨다.

이쁜 누나가 아이스크림에 하트를 꽂아주시길래 빨간 맛도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덤으로 빨간 맛도 한 스푼 담아주신다.

보고타에 왔으면 BBC를 마셔줘야한다.

BBC는 보고타 비어 컴퍼니인데 꽤 맛있었다.

코카잎으로 만든 쿠키였는데 녹차과자 맛이 났다.

코카인이 아닌 코카잎으로 만든 겁니다.

코카인으로 만든 과자 먹으면 포돌이가 찾아올테니까 조심해야한다.

지나가던 아줌마의 센스가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

커피를 빼먹을 수 없으니 후안 발데스로 갔다.

오늘은 알코올이 들어있는 리큐어 커피를 시켰는데 술맛도 아니고 커피맛도 아니었다.

역시 술은 술일 때 가장 맛있다.

저녁을 먹기 위해 크레페로 유명한 식당에 들어갔다.

체인점인데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나 교도소를 출소한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의 미혼모 문제는 심각해서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그 결과 이런 체인점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회적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는 치즈를 먹고 싶어서 치즈가 듬뿍 들어간 것을 추천받아 시켰는데 치즈를 너무 오래 가열했는지 딱딱한 피자치즈맛이 났다.

다른 사람이 시킨 것들은 다 맛있었는데 내 것만 별로였다.

오늘 같이 놀아준 콜롬비아 친구인 안나인데 생일이었다고 가게에 말을하니 특별 케이크가 나왔다.

안나는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서 모국어인 스페인어는 기본이고 영어, 프랑스어, 노르웨이어까지 할 줄 안다고 한다.

요즘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내년쯤에는 한국으로 공부를 하러 온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이 흔들렸다.

DSLR을 쓸 때는 카메라 파지가 잘 됐기에 0.5초 정도까지는 안 흔들리고 잘 찍었는데 새 카메라는 작아서 힘들다.

역시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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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가방가...
    어쩌다보니 제가 1등이네요...

  2. 젊음이 좋다!!!!

  3. 쫌 짱이세여!!! 멋지시네요 ㅎㅎ

  4. 갑자기 궁금해서 질문하나 할께요. 숙소에서 아침에 시간 맟춰 일어나야 할 일이 있잖아요! 시간 맟춰 기차나 버스를 타야 한다거

    나 투어집합 시간에 맟춰 나가야 한다거나...그럴땐 어떻게 일어나나요? 알람을 사용한다면...휴대폰 알람기능? 아님 알람시계?

    게스트하우스인 경우 한방에 여러 명이 자는데 혹시 알람 사용이 가능한지도 궁금하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용민님과 같은 장기

    베낭여행을 꿈꾸며 사는 사람인데..갑자기 그게 궁금하네요. ㅋㅋ 20년전에 일본에 여행갔다 아침 첫차를 타야 하는데 알람시계가

    없어 밤새 잠을 설쳤던 기억도 나고 ..ㅋㅋ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하세요~~!!

    •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에서 기본적인 것들은 지켜야하지만 알람정도는 괜찮더라구요.
      대신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춘 경우에는 듣자마자 바로 끄려고 노력해요.
      어차피 다 여행자들이라 적당히는 이해하니 걱정 안 하셔도 괜찮아요~

  5. 뉴 표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야경 사진 너무 멋져요~~

  6. 아침에 눈 뜨면 살며 봐왔던 모습과 전혀 다른
    낯선 곳에 내가 있음이 신기하고 맘설레어
    대부분 아침 일찍 눈 떠지게 마련이죠
    그러나 그 짓도 오래하다보면^^
    여행이란.... 낯선곳에서 늦잠자기..로 변한답니다
    전날 과음한날은 하루종일 도미토리 좁은 침대에서
    사경을 헤매기도 하구요^^

    그래요....체력이 가장 중요하니까 많이 쉬고 여유를 가지도록 해요

    have a nice trip.

    • 낯선 곳에서 늦잠자기란 말이 정말 와 닿네요.
      댓글을 보다보면 jayson님의 여행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7. 해가 구름에 나온 사진 멋지네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데모라 남나라 일같지 않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8. 요번회는~먹을거리가다양하네요^~^^
    다맛잇어보이네요!대리만족하고갑니다!

  9. 아침시간이라 맛난 음식들만 보이네요. 배고프다...
    콜롬비아에 가셨으니 몰카 좀 많이 부탁드려요. ㅎㅎ
    거리에서 동영상을 좀 찍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만...
    중남미에서는 젤 구미가 당기는 곳이 콜롬비아인 것 같습니다.

    • 빠빠르졔나는 사랑에 빠질 정도로 정말 맛있어요.
      아... 동영상을 생각 못 했네요. ㅠㅠ
      그래도 몰카는 범죄이니 직접 가서 봐보세요.
      정말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ㅎㅎㅎ

  10. 콜롬비아 검색하다 왔어요 ㅋ 불과 두달전 저도 그곳에 있었죠..

  11. 정준하의 연탄불 후라이 ㅋㅋ 한식이 그립진않으세요? 한국식당서 아무것도 안드신거 같아 안쓰럽네요

    • 한식은 그리운 적이 별로 없었어요.
      가끔씩 무한도전에서 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보면 짜장면은 그립더라구요.
      제가 먹고 싶었다면 먹었을텐데 비싼 돈 내고 먹을만큼 한식이 당기지는 않더라구요.
      아직은 돌도 씹어 먹을만큼 젊은가봐요~ㅎㅎ

  12. 여행블로거이자 먹자블로거시니까!! 라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제가 인정해드립니다!!
    브라질 월드컵기간에 가시려나 모르겠네...위험하다곤 하지만 용민님은 조심스러운 여행자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아, 친구가 칸쿤으로 신행을 간다고 말하자 마자 용민님이 남미에 있지!! 라고 생각해버림...생판 남에게 자신의 여행을 각인시킨 님은 개미지옥...^ㅅ</~ 독자들 걱정 안하게 잘 챙겨먹고, 조심해서 다니세요!!

    • 여행블로거인 것은 알았는데 먹자블로거인 것은 처음 알았네요.
      칸쿤이 그렇게 좋다던데 친구분 부럽네요.
      오랜만에 오셨으니 비밀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브라질은 비싸고 부서워서 못 가요.
      그리고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두 편씩 연재됩니다~

  13. 다른 것하다가 사진에 후안발데스카페라는 문구 보고 다른 블로그 들어온 줄 알았네요ㅋㅋ
    이 여행기에 나오는 곳은 전에 봤던 남미 사진에 비해서 생기가 돌아보이는게 좋네요^^

    • 저도 처음에 한글을 봤을 때 엄청 놀랐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더니 생기가 돌았나봐요.
      이제 새로운 만남을 만나러 또 떠나야죠. ㅎㅎ

  14. 며칠 안된것 같은데 여행기가 두개나 올라와 있네요 좋구로..

    곧 휴가철이라 다이어트하려하는데 이렇게 맛나보이는 음식 사진이 많으니 괴롭네요 ㅋㅋㅋ

    콜롬비아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떤맛일지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15. 저는 짧은 여행에서 돌아온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보고타에서는 오트밀 끊고 잘 먹고 계시는군요 ㅋ
    저도 리쿼 커피 마셔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밥버거 싸고 맛있어요 ㅋ 한국 오면 먹어볼 리스트에 넣어두세요 ㅋ

  16. 죄송한데 보고타에서 묶으신 북쪽 지역에 위치한 호스텔 이름을 여쭤봐도 될까요?

  17. 치앙마이에 온지 5일째 넘어가고 있는 게으른 여행자예요. 태국 북부를 거쳐 루앙프라방에 구경갔다 올까 싶어서 정보를 찾아 구글링하다가 므앙 응오이 느아 여행기 올리신거 보고 급 루트변경중.. 루앙프라방은 갈까 말까 여전히 고민중이고요. 그런데 므앙 응오이 느아 가려면 아마도 하루이틀 들를 듯 싶긴 합니다. 그나저나 저도모르게 홀릭해서 다른나라 여행기도 읽어보고 있네요~즐겨찾기에 블로그 주소 추가 완료!ㅋㅋ 좋은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여행만큼이나 멋진 인생을 계속해서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 치앙마이와 빠이는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좋죠. ㅎㅎㅎ
      므앙 응오이 느아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도 사람이면서 사람의 손이 타 발전하는 것을 싫어하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그땐 참 좋았었거든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18. 센트로 돌담길, 바닥 정말 옛스럽고 좋아보여요.
    그 길을 깔았을 노예들의 수고가 느껴졌다고 했죠?
    정말 마음 따뜻한 청년이네요.
    용민군에게 커피 한 잔 보냈으니 따뜻하게 마시세요.
    커피의 나라라 그런지 커피가격이 참 착하네요.
    한글로 새겨진 커피가게 간판에 깜짝 놀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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