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1. 폴란드에서 시작하는 동유럽 여행. (독일 - 베를린, 폴란드 - 크라코프)

안녕하세요.


어제는 까치까치 설날이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새해 복

할머니 할아버지 새해 복 새해 복

친구들아 너네들도 새해 복 새해 복

언니 오빠 동생 동창 친구 원수 아군 적군 

이 사람 저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도 나도 모두 다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노력을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열심히 해야지 (안돼)


흰눈 내리는 날에도 새해 복 새해 복

하늘이 파란 날에도 새해 복 새해 복

가버린 작년에 있던 슬픈 일들은 잊어 버리고

왠지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노력을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열심히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안돼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안돼 안돼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 말하고 싶겠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 말하고 싶겠지 새해 복 많이 받으면 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 인사하고 싶겠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떻게 보면 애써도 소용 없어 복만 받으면 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절대 잘 하지 마 (돼) 노력을 하지 마 (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니가 잘 하지 마 (돼) 열심히 하지 마 (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니가 잘 하지 마 (돼) 노력을 하지 마 (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절대 잘 하지 마 (돼) 열심히 하지 마 (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노력을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는 안돼

니가 잘 해야지 (안돼) 열심히 해야지 (안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절대 잘 하지 마 (돼) 노력을 하지 마 (돼)

새해 복만으로도 돼

절대 잘 하지 마 (돼) 열심히 하지 마 (돼)


장기하와 얼굴들 - 새해 복


친구가 추천해준 것처럼 아침 반찬이 정말 많다.

만약 파리에서 민박집을 안 갔었다면 이곳에서 감동을 받았을 것 같다.

오늘도 디저트가 나온다.

사장님께서는 디저트를 먹어도 품격있게 먹어야 한다며 새로운 숟가락을 가져다 주신다.

오늘은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베를린 장벽에 벽화를 그려놓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이념으로 세워지고 총으로 지켜지던 장벽이 예술의 장으로 변한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휴전선도 이런 예술공간이 될 날이 오기를 바라며 장벽을 따라 걷는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나보다.

사진으로 본 벤츠와 BMW 본사 건물이 그렇게 아름답던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갈 계획이 없다.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간 김에 차도 한대 사와야겠다.

지금까지 내 여행기를 보신 분들은 자물쇠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 같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야겠다.

날이 너무 더워 근처 펍에서 맥주나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다른 맥주를 시켰는데 벡스 잔에 줘 아쉬웠지만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베를린 장벽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인 '형제의 키스'를 만났다.

이 벽화는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에리히 호네커 동독 사회주의통일당 서기장이 키스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1979년 10월 초, 동독 정권 수립 30주년을 맞아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동독을 방문했었다고 한다.

서로의 볼에 3번 키스를 하는 것이 정상들의 관례였는데 너무 반가운 나머지 서로 입을 맞춰버렸는데 그 모습을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이 베를린 장벽에 그렸고 지금은 베를린 장벽을 대표하는 벽화가 되었다.

이 다리는 베를린 필수 관광지 중에 하나인 오버바움 다리인데 날이 너무 더워 사진을 제대로 찍을 생각도 들지 않았다.

역시 관광은 시원할 때 해야 눈에 잘 들어온다.

날이 더우니 무작정 걷는 것 보다 1.5유로(한화 2,000원)정도를 내고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권을 사기로 했다.

6.7유로(한화 9,400원) 정도면 베를린 시내 대부분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여행을 하던 날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던 날이라 낮부터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었다.

독일의 응원열기를 느껴볼까 고민도 해봤지만 사람도 많고 더워도 너무 더웠기에 그냥 숙소로 돌아가 TV로 보기로 했다.

그리고 사실 난 메시가 좋기에 독일보다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싶었다.

그늘진 곳에 의자라도 있으면 좀 쉬어갈텐데 쉴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잔디밭에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더웠지만 마지막 한 곳만 더 들른 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베를린 전승기념탑에 도착했다.

이 탑은 프로이센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1873년에 건설한 것이라고 한다.

2008년, 미국의 버락 오바바 대통령이 이곳에서 평화 연설을 했었는데 20만 명의 시민이 몰렸었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면 꼭대기에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날도 덥고 어제 베를린 돔에서 본 베를린의 전경이 실망스러웠기에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이 더워 죽겠는 날씨에 여러명이 함께 페달을 돌리는 자전거를 타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맥주가 뿜어져 나와 샤워를 시켜준다면 탈 의향이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넓은 거리에 모여 응원을 하면 재미있겠지만 난 독일인이 아니니 별로 당기지 않는다.

비싼 돈을 주고 산 일일 교통권이 아까워 한 곳을 더 보기로 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카이저빌헬름 교회인데 2차 세계대전 때 폭격된 부분을 그대로 두고 신관을 지었다고 한다.

물론 날이 더우니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

이번 이야기에는 덥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진짜로 이날은 정말 더웠다.

이 메뉴는 커리 부어스트라는 독일의 소시지 요리다.

커리 부어스트는 소시지에 카레가루가 들어간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인데 독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요리라고 한다.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한가지 이름의 맥주라고 할지라도 그 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는 '크롬바커 HELL'을 마셔봤다.

만약 지옥의 맛이 이와 같다면 난 기꺼이 지옥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맛이었다.

맥주를 마시며 월드컵 결승전을 봤는데 독일이 우승해버렸다.

축구는 잘 모르지만 메시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전설을 쓸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독일에 왔으니 독일 요리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왔다.

베를린의 오페라 하우스 건물이 아름답다길래 구경을 왔는데 야외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고 있었다.

표가 없어 밖에서 서성거리다 공연이 끝나고서야 들어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독일에는 유명한 요리가 많지만 이번에는 학센을 먹어보기로 하고 베를린에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튀긴 족발처럼 생긴 요리가 나왔는데 튀겨서 그런지 조금은 질겼다.

그래도 맥주가 맛있으니 괜찮다.

메뉴가 매일 똑같긴 하지만 반찬 수가 많으니 괜찮다.

인도에서는 오트밀만 3주 넘게 먹은 적도 있으니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다.

먹는 게 남는 거라지만 맥주의 천국인 독일에 왔으면 마시는 게 남는 것이니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며 여행기를 쓴다.

이번에 묵은 민박집은 민박집이라기보다는 베를린에서 음악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하숙집이었다.

남는 방과 침대에 여행자들을 받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매일 음악 연습을 하고 있어 집에서 편하게 쉬지는 못했지만 귀는 즐거웠다.

하지만 사장님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내시는 성격이신 데다 도와달라고 해놓고 자신은 다른 일 하러 가셔서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새끼 발가락 부분은 꼬맬수도 없고 본드를 칠할 수도 없으니 그냥 신고 다녀야겠다.

발이 참 많이 탔는데 여행을 오래한 것 같아 기분은 좋다.

독일은 에너지를 절약하기로도 유명한 나라라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독일의 대중교통을 타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 것이었다.

엄청 더우면 가동하긴 한다는데 평소에는 자신이 얇은 옷을 입는 것으로 더위를 견디고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돈도 많고 자원도 많은 나라의 국민들인데 절약이 몸에 베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 정말 멋있었다.

버스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에 이동할 나라는 폴란드다.


<독일 여행 경비>


여행일 6일 - 지출액 250유로 (약 35만원)


숙박비가 예상보다 비싸 지출이 늘어났다.

딱히 비싼 식당을 간 기억은 별로 없는데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지출이 컸다.


가는 길에 출출할까봐 과자를 하나 샀다.

초콜릿을 씌운 감자칩인줄 알았는데 그냥 초콜릿이었다.

8시간 30분 정도 달려 폴란드의 크라코프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동유럽인 폴란드를 가기로 했다.

마음같아서는 스위스나 이탈리아를 가고 싶었지만 스위스는 비싸고 이탈리아는 너무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아 동쪽으로 정했다.

크라코프에 도착하니 새벽이길래 해가 뜰 때까지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다 밖으로 나왔다.

해는 뜨기 시작했지만 문을 연 곳이 없을테니 호스텔 라운지에서 잠을 좀 더 자기로 했다.

네모난 의자를 이어 붙이고 잠을 잤는데 아무 곳에서나 잠이 잘 오는 내 수면습관은 정말 축복받은 것 같다.

폴란드어는 모르지만 알코올은 읽을 줄 안다.

어디가서 글을 못 읽어 술을 못 마시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크라코프의 중앙광장에는 폴란드의 민족시인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이 있다.

폴란드의 대시인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은 폴란드 곳곳에 있고 그의 이름을 딴 대학교도 있다고 한다.

잠도 적당히 잤고 정신도 들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폴란드 구경을 시작한다. 

구경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폴란드는 EU의 가입국이지만 화폐는 '즐로티'라 부르는 폴란드 화폐를 쓰고 있다.

수수료를 아낀다고 시티은행이 있는 스페인에서 1,500유로(한화 210만원) 정도를 인출해서 복대에 넣고 다니는데 동유럽 국가는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가 꽤 많다고 한다.

출금 수수료를 아끼려다 환전 수수료를 신경쓰며 다니게 생겼다.

딱히 살 것이 없어도 마트가 보이면 우선 들어가서 구경을 해야한다.

처음보는 식료품과 과일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폴란드의 햇볕도 강해 조금만 돌아다니면 진이 빠진다.

유럽에도 여름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서 추운 곳으로 도망가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러시아로 올라가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보고 싶은 나라가 많다.

동유럽 국가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가가 저렴하면 밥을 마음놓고 밖에서 사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크라코프에 있는 맛집을 찾아보니 말리니 할머니네 가게가 유명하다길래 한번 찾아가 봤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폴란드의 전통 음식인 피에로기와 맥주를 시켰다.

피에로기는 우리나라의 만두와 비슷한 음식인데 찌거나 튀겨서 먹는다고 한다.

맛도 만두와 비슷했는데 맥주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수첩에 적고 있는데 나중에 보면 재미있으면서 부끄러울 것 같다.

글씨가 악필이라 내가 쓴 글을 못 알아 볼 때도 있는데 다음에 못 알아볼까봐 걱정된다.

광장의 한 편에는 긴 건물이 있는데 직물회관이라고 한다.

16세기에 지어진 건물인데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과거에 직물과 의류 등을 거래하던 곳이라고 한다.

성당도 있었는데 유럽에서 하도 많은 성당을 들어가 봤더니 이제는 성당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버렸다.

슬슬 다른 문화권으로 이동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크라코프 광장에는 트럼펫에 관한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13세기 몽골의 티타르 족이 크라코프를 침공할 때, 이를 알리기 위해 나팔수가 트럼펫을 불었는데 병사는 연주가 끝나기도 전에 티타르 족이 쏜 화살에 맞아 사망했다고 한다.

타타르 족이 물러난 뒤, 나팔수를 추모하기 위해 매일 종탑에서 그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고 한다.

더위를 피해 직물회관으로 도망쳤는데 내부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와 있었다.

광장이 있는 문화는 다른 유럽과 비슷한데 건물들의 배치나 모양이 서유럽과는 좀 다르게 느껴진다.

날이 더우니 다들 그늘을 찾아 길을 걷는다.

나만 더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다.

네츄럴 아이스크림을 팔고있길래 하나를 사먹어봤는데 진한 맛이 최고였다.

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1스쿱당 1유로(한화 1,400원) 정도인데 폴란드는 물가가 저렴하니 마음껏 먹어야겠다.

다시 호스텔로 돌아와 체크 인을 하고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24살 때보다 떨어진 체력을 보니 확실히 나이를 먹기는 먹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 한곡 듣고 가야겠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젋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곳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청춘 

지고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산울림 - 청춘


저녁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는데 아직도 밝다.

그래도 다행히 해가 지고 있어 살만하다.

기분 탓인지 아까보다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아까는 역광이라 사진을 찍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화창한 하늘이 잘 보인다.

이 조각상들은 예수의 12사도를 조각해 놓을 것이라고 한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케밥집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많길래 따라서 줄을 섰다.

역시 줄이 긴 곳의 음식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물론 맥주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던 폴란드에 왔으니 명작영화인 '쉰들러 리스트'를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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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독일 맥주 마시고 싶어요. ㅎㅎ
    더운 나라도 가고 싶고요.
    사진은 별로 더워 보이지 않는 게 여기가 추운 탓인 모양입니다.

  2. 명절에도 어김없이 여행기를 올리다니 대단한걸요?
    조식반찬... 정말 지난번 거기가 아니었다면 여기서 완전 놀랐을것같아요
    여행기를 읽는분들도~ ㅋㅋㅋ
    27이라.. 그래도 아직은 한창이죠 그래봐야 20대아닙니까 ㅋㅋ
    소주3병마시고도 날아다닐 나이.. ㅠ_ㅠ 부러워요
    발사진을보니 피부가 많이 건조해진것 같은데 돌아왔으니 수분크림 듬뿍 발라서 관리해줘야죠
    여우같은 마누라얻으려면 끊임없는 관리와 노력은 필수입니다 ㅋㅋㅋ

    • 분량이 적기는 하지만 명절이니 이해해주세요. ㅎㅎ
      27살이면 소주 3병을 마시고 날아다닐 나이라고 하셔서 이번 설에는 시골에서 원없이 술을 마시고 왔습니다. ㅎㅎ
      여우같은 마누라를 얻으려면 관리는 필수일텐데 한국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니 주근깨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ㅠㅠ

  3. 저도 베를린장벽에 몇글자쓰고왔는데ㅋㅋ 나중에또 가게되면 꼭 찾아봐야겠어요ㅋㅋ

    •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저도 화이트를 하나 챙겨갔을텐데 아쉽더라구요. ㅎㅎ
      예전에 여행 갔던 곳을 다시 갔을 때, 내 흔적이 남아 있다면 참 재밌을 것 같아요.

  4. 가고싶다 나도 넘 잘봤어요

  5. 혼자만의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 48세 아줌마입니다. 젊음이 부럽고 용기가 부럽네요ㅜㅜ 글도 감칠맛나게 잘 쓰셨구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떠나기 전에는 걱정되는 것들이 많지만 직접 떠나보시면 정말 재미있을거에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ㅎㅎ

  6. 폴란드라....
    볼게 뭐 있을까 싶어 저는 당연히 스위스나 이탈리아를 갔을텐데... 용민님의 생각은 동유럽 물가에 있다는 사실에 감탄...
    그러나... 맛있는거 먹는게 우선일지, 아님 멋있는거 보는게 우선일지 헤깔리기 사작했슴다...
    결론은 돈 많이 가져가서 하고픈대로 하는게 최고...
    역시 열심히 살아서 돈 모아야겠네요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른들이 세뱃돈 주시던가요? ㅎㅎ

    • 날이 더워 스위스를 가고 싶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비싼 돈 내고가서 네팔과 비교하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돈 걱정 안하고 펑펑 즐기기만 하는 여행을 해보고 싶네요. ㅎㅎ

  7. 구글링하다가 어찌하여 들어오게 됐네요.
    폴란드를 다녀오셨다니. 제가 여행하던게 생각나서 댓글을 이렇게 ㅎ
    호스텔 사진들을 보니 그때 맡았던 호스텔들의 냄새가 머리속에서 살아나네요.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독일과 폴란드 위주로만 다녀왔었는데, 그때도 폴란드는 엄청나게 더웠지요.
    햇볕이 아주그냥.. 폴란드여행하면서 일부러 거울을 자주 안볼정도로 검게 변했던..ㅎㅎ
    그라코프는 참 무난한 곳이죠. 저는 바르삽, 그단스크, 소폿, 브로프와프 등 많은 곳을 가봤는데..
    저에게 최고는 그단스크였네요. 폴란드 다시 가게 된다면 그다인스크를 꼭 가보세요.
    긴 여정으로 굉장히 몸이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그다인스크의 밤풍경이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다는ㅜ

    • 제 글을 읽고 폴란드 호스텔의 냄새를 기억하셨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저도 그단스크를 가보고 싶었는데 경로가 잘 안 맞더라구요.
      다음에 또 폴란드에 가게된다면 꼭 그단스크를 가봐야겠어요. ㅎㅎ

  8. ㅋㅋㅋ 주근깨 한국에서도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하세요
    요즘은 남자 화장품도 잘 나오더라구요
    쉽게 없어지진 않아도 주근깨가 옅어지기는 한답니다
    아직 금요일이 아니니 여행기 올라올때는 아닌데 그냥 한번 들려봤습니다
    이제 낮엔 완전히 봄날씨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일이생겨서 몇시간을 샤워도못하고 밥도 못먹고 돌아다녔는데
    일정이 취소되버려서 헛탕치고 집에 들어왔네요 머.. 따땃~~~한 봄 햇살을 쬐고 온 걸로 만족해야죠
    이 따스한봄날같은 기분좋은하루 보내길바래요

    • 거울을 보니 많이 심각하길래 한국와서 가장 먼저 산 화장품이 BB크림입니다. ㅎㅎㅎ
      저도 오늘 오전에 운동을 하며 밖을 봤는데 날씨가 완전 봄이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날 할게 없는 것이 슬프고 우울해지더라구요. ㅎㅎㅎㅎ
      다음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9.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요. ㅎㅎ
      입시는 잘 끝내셨나봐요. 축하드려요.
      전 작년 12월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대학생활 재미있게 즐기시고 앞으로도 종종 찾아주세요. ㅎㅎ

  10. 여행기 올라올때마다 매번 기다리며 읽고 있습니다^^ 여행하며 여행기 쓰기가 참 쉽지 않은데, 비록 시차는 존재하지만 대단합니다~
    저도 15년전 배낭여행하면서 여기 들렀는데, 참 많이 먹먹하더군요...
    남은 여행(기)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2000년에 대학생때 4개월동안 동남아, 중동, 유럽을 배낭여행했었지요. 그 때 용기내서 갔다 온게 참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부족한 여행기인데 기다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이렇게 여행한 것이 정말 잘 했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11. 어제 중간에 멈추고 오늘 다시 들어왔네요.
    독일에서 폴란드로 가셨군요~
    폴란드.. 저는 폴란드에 대해서 아는건 안네일기에서 봤던 것 그 정도인 것 같아서 여행기에 어떻게 쓰여질지 궁금해지네요~
    사진 속에서 봤을 때 유럽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많이 다른듯 합니다.
    서유럽 여행기에서 보던 것과 폴란드를 시작으로 하는 동유럽여행기는 또 어떨지 기대되네요~

  12. 어휴 아침반찬이 어마어마 하네요 ㅋㅋ
    한국인은 역시 밥힘이죠 ㅠ ㅋㅋㅋㅋㅋ
    폴란드 케밥이랑 아이스크림도 굉장히 맛나 보이구요!!

    저도 월드컵 경기 메시 응원했는데 ㅠㅠㅠ 져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13. 사진이 정말 쨍쨍하네요....ㄷㄷ
    샤픈 주신건가요?

  14. 즐건 여행하셨네요
    저두 내년에 가요ㅋ

  15. 베를린 장벽을 넘다가 총살당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는데
    지금은 화려한 색으로 장식된 벽화가 보이네요.
    언제쯤 우리나라 휴전선 철책들이 남북한, 전세계 연인들이
    걸어놓은 열쇠들로 가득차게 될까요?
    앗!!! 용민군 눈에서 레이저가 피융~~
    알았어요~~ 솔로천국!!! ㅎ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0. 맛있는 맥주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독일. (독일 - 함부르크, 베를린)

안녕하세요.


저번 이야기는 제가 읽어봐도 정말 재미없었기에


이번에는 신경도 많이 쓰고 분량도 늘렸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에도 재미없다면 


다음에는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을 떠나는 날이라 새벽 6시에 일어나 거리로 나왔다.

몇시간 전만 해도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거리인데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아름다웠던 운하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20kg짜리 배낭을 메고 40분을 걸어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

5유로(한화 7,000원) 정도 하는 샌드위치를 하나 사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음료수와 요거트 하나를 샀다.

고작 5유로로 궁상을 떨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의 난 가난한 배낭여행 중이니 어쩔 수 없다.

직장인이 되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한번 유럽에 와서 맛집투어를 해야겠다.

오늘은 부자들의 교통수단인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네덜란드 여행 경비>


여행일 4일 - 지출액 185유로 (약 26만원)


숙박비와 교통비가 좀 비싸 하루에 5만원 이상 지출했다.

그래도 가장 보고 싶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물론 한번에 가지는 않는다.

목적지인 함부르크로 가는 기차와 버스의 최저가를 알아봤는데 4번의 경유를 통해 가는 기차가 가장 저렴하게 나왔다.

중간에 연착이 된다면 일이 꼬이겠지만 유럽의 선진 철도 시스템을 믿어보기로 했다.

2번째 환승을 하는데 새로운 철도 시스템 구축을 기념하며 초콜릿을 나눠주고 있었다.

받은 초콜릿을 들고 다른 기차로 걸어가는데 이쁜 누나가 초콜릿 하나를 더 준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하나 주면 정 없다'라는 말이 통하나 보다.

다행히 별 일 없이 4번의 경유를 통해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했다.

빨간색 기차들이 있어 그런지 기차역이 앙증맞아 보인다.

호스텔에 도착했는데 방과 시트가 깔끔해 기분이 좋다. 

우선 마트에서 마실 물과 샌드위치를 하나 샀는데 물이 탄산수다.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 물을 살 때마다 탄산수가 아니길 기도하지만 꼭 탄산수를 사게 된다.

함부르크는 중앙역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데 구경은 내일부터 하고 오늘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쉬기로 했다.

맥주와 소시지의 나라인 독일에 왔으니 오늘은 돈 생각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는데 근처에 소시지를 파는 식당이 없다.

배는 고픈데 케밥가게만 보이길래 순간 내가 터키에 잘못 온 것처럼 느껴졌다.

1시간 정도 번화가로 생각되는 지역을 돌아보니 피자와 스테이크를 파는 레스토랑은 많은데 내가 원하는 정통 소시지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나 바는 보이지가 않는다.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억울해 호스텔로 돌아가 소시지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그냥 호스텔에 딸린 펍에서 먹으라고 한다.

내 여행철학 중 하나가 숙박업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곳에서는 밥을 먹지 않는 것이지만 독일의 소시지가 너무 간절했기에 그냥 펍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펍에서 파는 맥주가 하이네켄이다.

맥주의 나라인 독일에 왔는데 네덜란드 맥주를 먹자니 빈정이 상해 그냥 방으로 올라왔다.

아마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호스텔이라 선호도가 높은 맥주를 파는 것이겠지만 독일에서 마시는 첫 맥주를 하이네켄으로 기념하고 싶지는 않았다.

호스텔에 주류반입도 금지길래 마음이 상해 그냥 굶고 잠이나 자기로 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세상을 참 복잡하게 산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장기 여행자들에게는 그들만의 특색이 있고 나에겐 최씨 똥고집이 있다.

어제 못 먹은 맥주가 떠올라 아침부터 마트에서 맥주를 샀다.

건강을 생각해 샐러드와 닭고기를 안주로 마셨는데 독일에서 마시는 벡스는 참 맛있다.

역시 맥주는 그 나라의 맥주를 마셔야한다.

독일은 재활용쓰레기 관리에 철저해 캔이나 페트 병에 값을 추가로 매겨 놓고 빈 병을 반납하면 돈을 돌려주는 판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긴 기계에 판트가 가능한 캔이나 페트 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바코드를 읽는다.

맥주 1캔이 0.5유로(한화 700원)정도 하는데 캔 값이 0.25유로(한화 350원)정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있지만 1유로라도 아끼자는 마음에 캔을 들고 다니다 환급을 받았다.

캔맥주를 마시면 캔을 찌그러트리는 버릇이 있는데 판트를 받으려면 바코드가 온전해야 하니 찌그러트리지 못해 아쉬웠다.

함부르크 중앙역 앞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다들 바삐 움직이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산지 오래돼서 그런지 이제는 좀 바쁘게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내나 보다.

이 건물은 함부르크 시청사로 청록색 지붕이 참 예뻤는데 다른 건물들이 반대편에 있어 화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운하가 있는 함부르크는 독일의 2번째 도시이자 독일 최대의 무역항이라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도시인 것 같다.

거리 구경을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말없이 운하를 바라보고 계셨다.

철거하고 있는 건물에 추억이 있으신 것처럼 보여 흑백사진을 찍어봤는데 마음에 들게 찍혔다.

나도 시간이 지나 내가 살아온 삶을 추억했을 때, 후회하기 보다는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와보니 지금의 난 웃지도 않고

울지도 못하네 너를 만나고 너를 떠나

난 많이 변한걸까 저 거리 끝에

홀로 남겨진 니가 마중나와있는 듯해


이미 다 지나 시간 속에 잠겨진 채로

걷다 걷다보니 지나가야만 깨닫네

청춘이 가네 이젠 너를 잊으려 지샜던 밤들까지 모두 다


어쩌다 꿈결처럼 지나쳐버린

그때가 청춘이구나

어쩌다 천사같은 미소지었던

그대가 청춘이구나


모두 잊어버렸나

아무렇지도 않게 저 거릴 나서니..


어쩌다 꿈결처럼 지나쳐버린

그때가 청춘이구나

어쩌다 천사같은 미소지었던

그대가 청춘이구나


어쩌다 꿈결처럼 지나쳐버린

그때가 청춘이구나

어쩌다 천사같은 미소지었던

그대가 청춘이구나


모두 잊어버렸나

아무렇지도 않게 저 거릴 나서니


타바코쥬스 - 청춘


건물은 정말 아름다운데 구름도 많이 끼었고 구도도 나오지 않아 어떻게 사진을 찍을 방법이 없다.

쌓이던 외로움이 터졌는지 오늘따라 이상하게 흑백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유명하고 위대한 음악가인 브람스와 멘델스존이 함부르크 출신이라고 한다.

브람스 박물관에 들어가볼까 하다 끌리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난 박물관보다 미술관이 좋다.

왠지 독일은 깔끔할 것 같았는데 진짜로 건물들이 다른 유럽과는 다르게 깔끔한 아름다움이 있다.

알고보니 2차 세계대전 당시 함부르크는 연합군의 공격으로 초토화가 됐었는데 전후에 다시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함부르크의 명물 중 하나인 성 니콜라이 성당인데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성당의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는데 다음에 다시 오면 올라가 봐야겠다.

어떤 여행가는 다음에 다시 오기 위해 일부러 한 곳씩은 남겨놓고 여행을 한다는 것을 들었었는데 역시 여행자들은 다들 특색이 있다.

길을 걷는데 칠레하우스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칠레 영사관은 아닐텐데 왜 이름을 칠레하우스로 지은 것인지 궁금해 안내판을 보니 건물의 주인이 칠레에서 초석을 수입해 부를 쌓았다고 한다.

햄버거의 고장인 함부르크에 왔으니 원조 햄버거를 먹어봐야한다.

함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집인 Jim Block에 들어가 추천메뉴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건물이 꼭 토르의 망치처럼 생겼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건축가를 비롯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5정거장 정도 가는데 1.5유로(한화 2,100원)을 내야한다.

독일의 대학은 무료 등록금으로 유명한데 독일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숙사와 대중교통 등 대부분의 생활이 무료라고 한다.


교육은 국민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이기에 돈을 내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낸 독일은 1970년부터 모든 대학교의 등록금을 폐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의 재정악화로 35년만인 2005년에 대학교 등록금이 다시 부활했는데 이때의 등록금은 우리나라의 등록금보다 80% 정도 저렴한 500유로(한화 70만원)를 책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이에 불만을 가진 대학생 27만 명을 비롯한 국민들이 배움에는 돈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시위를 했고 각종 기간시설과 대학을 점거했다고 한다.

대학 측은 강의실은 강의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대학생들을 불법점거라며 해산을 명령하자 그럼 시위가 끝날 때까지 강의를 하겠다며 교수들이 강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기성세대들은 이를 비난하지 않고 교육은 세대간의 계약이라며 학생들과 함께 해줬고 위기감을 느낀 정치인들은 등록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지켰다고 한다.


독일의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독일의 국민성과 정치인들이 정말 부러웠었지만 우리나라도 1980년 대에 국민들이 이뤄낸 민주화가 있기에 우리나라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바뻐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잃고 너무 이기적으로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깝게는 총리인선부터 멀게는 세월호를 비롯해 반값등록금 공약까지 모든 것이 꽉 막혀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남을 탓하기보다 내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기왕이면 다 같이 변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말해주세요 왜 우리들이 이래야 하는지 정말

말해주세요 언제까지나 이래야 하는지 정말


관심도 없는 것을 배우기 위해

대학캠퍼스를 누비다

어느새 즐거움을 배우기 위해

화려한 조명속에 내 모습을 보았었죠


말해주세요 왜 우리들이 이래야 하는지 정말

말해주세요 언제까지나 이래야 하는지 정말


4년이라는 시간들을 위해서 지내왔던 지난 12년

하지만 그들에게 남는 건 오직

하얀색 졸업장과 꽃다발이 전부였죠


우린 반년이 지나갈때마다 비싼 간판을 따내기 위해

부자 나라에 돈을 내야했죠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모른채 말예요


말해주세요 왜 우리들이 이래야 하는지 정말

말해주세요 언제까지나 이래야 하는지 정말


4년이라는 시간들을 위해서 지내왔던 지난 12년

하지만 그들에게 남는 건 오직

하얀색 졸업장과 꽃다발이 전부였죠


우린 반년이 지나갈때마다 비싼 간판을 따내기 위해

부자 나라에 돈을 내야했죠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모른채 말예요

언제쯤이면 이런 세상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건가요

제가 아이를 낳아 기를때도 대학을 위해 이래야만 하는지 말예요


장연주 - 대통령 아저씨께


월드컵 단체응원을 위해 현대 기아 자동차에서 독일 곳곳에 팬 아레나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시청 앞 응원이 독일에도 적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었다. 

자동차 강국이라 그런지 독인은 경찰차도 멋있고 빠르게 생겼다.

드디어 내가 원하던 소시지를 먹게 됐다.

원래 함부르크는 거칠 생각이 없었는데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친구가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 잠시 함부르크에 들린다고 해 만나러왔다.

얼굴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보니 즐거웠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만나기로 하고 건배를 했다.

친구도 만났으니 이제 이동을 해야한다.

누가 독일이 아니라할까봐 버스도 벤츠다.

아무리 차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벤츠와 BMW는 알고 있다.

이번 호스텔도 아침을 주지 않기에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함부르크를 떠난지 4시간만에 도착한 곳은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이다.

아파트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니 베를린의 첫인상은 참 마음에 든다.

첫 인상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지만 오늘은 귀찮으니 그냥 여행기나 쓰기로 했다.

베를린의 한인민박은 25유로(한화 35,000원)이기에 그냥 호스텔로 가려했는데 친구가 자꾸 한인민박을 추천해 속는 셈 치고 찾아갔다.

석식은 포함이 안 되어 있는데 사장님께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주셨다.

시내 구경은 나가지 않아도 마트 구경은 가야한다.

맥주 한 병에 1유로(한화 1,400원)도 안하는 여기가 천국이다.

베를린에 왔으니 베를리너를 먹으며 여행기를 쓴다.

친구가 말한대로 조식 반찬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이 뒤로도 고기반찬이 계속 나왔는데 양도 많고 맛있었다.

이모님이 디저트도 주셨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요거트는 언제 먹어도 사랑스럽다.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드디어 샌달이 또 뜯어졌다.

이번에는 밑창이 좀 심하게 들렸는데 나에겐 스페인에서 산 슈퍼 글루가 있으니 문제없다.

오늘 날씨도 참 좋다.

하늘이 맑으니 오늘은 많이 걸어야겠다.

민박집이 외곽에 있어 시내로 나가려면 지하철을 타야한다.

베를린에서는 표를 끊었다고 바로 열차를 타면 안 되고 꼭 검표기에 표를 넣어 탑승시간을 찍어야한다.

어제 민박집을 찾아올 때는 그 것을 모르고 검표기에 체크를 안 했는데 검표원이 표검사를 했었다.

다행히 내가 큰 배낭을 메고 있어 바로 베를린에 온 것으로 보였는지 손으로 탑승시간을 기록하고 봐줬는데 운이 없었으면 무임승차로 걸릴 뻔 했다. 

베를린에도 운하가 있었다.

운하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사대강이 떠올라 씁쓸하다.

베를린의 지하철은 U-Bahn과 S-Bahn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반'과 '에스반'이라고 부르면 된다.

U반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은 개념이고 S반은 시외곽의 지역까지 운영하는 국철이라고 하는데 딱히 구분할 필요는 없다.

두 노선 사이에는 환승이 되지만 역이 따로 있어 환승을 위해서는 밖으로 나와 다른 입구로 다시 들어가야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 통치되었는데 지리상으로 베를린은 소련이 통치하는 동독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구진영은 서 베를린을 포함한 서독에서 화폐개혁을 실행했고 소련은 이에 대항해 서 베를린을 포함한 베를린 전체를 봉쇄했다고 한다.

그러다 서독과 동독의 정부가 베를린에 수립되면서 양 쪽의 수도역할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의 흔적으로 체크포인트를 남겨두었는데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판문점을 이렇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냉전시대 베를린의 모습과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내가 태어난 1989년에 붕괴된 베를린 장벽이라 그런지 뭔지 모를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자전거와 꽃은 중국의 설치 예술가인 아이 웨이웨이를 위해 전시중이라고 한다.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정부를 비판하는 예술가 중 하나인데 중국정부는 이에 대항해 그의 블로그를 폐쇄하고 스튜디오를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는 여권을 압수 당한 채 중국에 있는 집에 가택 연금 중이라고 한다.

이 곳은 베를린의 중심가인 포츠담 광장이다.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 장벽과 너무 가까워 베를린이 서독과 동독으로 분리된 뒤 방치되어 있었는데 통일 이후 개발을 통해 베를린 교통의 교차지점이자 상업, 주거 및 문화 복합지구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과거에는 절대 넘을 수 없었던 벽이 이제는 허물어져 전시되고 있다.

공사 중인 건물의 외벽을 통째로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광고 규모가 정말 대단했다.

이 곳은 홀로코스트 기념관인데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반성하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얼마 전에 일본의 아베 총리는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방문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비난하며 인권과 평화를 이야기 했다고 한다.

세상이 아무리 거꾸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아시아에서 학살을 일삼던 일본이 나치를 비난하다니 어이가 없다. 

예쁜 건물이 있길래 다가가보니 미국 대사관이었다.

독일과 미국의 친교를 상징하는 버디 베어가 있길래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독일을 상징하는 테디베어와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조합한 센스가 멋졌다.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 부르크 문을 보러 왔는데 여기에는 현대 팬 파크가 조성되어 있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응원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관광객인 나에겐 월드컵보다 관광지가 중요한데 이건 보이지도 않는다.

이 문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가 짓게 한 것인데 1989년 동독이 몰락하고 독일이 통일되는 순간 서독의 수상 헬무트 콜은 이 문을 통해 걸어가 동독의 총리 한스 모드로우의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시청 앞에 이런 광고를 기획하다니 대단하긴 하다.

지도를 얻기 위해 관광안내센터에 갔는데 무료 지도는 이런 지도밖에 없다고 한다.

대략적인 위치라도 알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지도가 작아도 너무 작다.

공사 중인 곳에 파이프를 위로 빼내어 설치해놨는데 이게 가스관인지 수도관인지 모르겠다.

수분 보충을 위해 간단히 마실 것을 사러 마트에 들어갔는데 가성비를 따지다보니 큰 병을 사버렸다.

기업에서는 사람들의 쇼핑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난 정말 파악하기 쉬운 남자인 것 같다. 

아파트 베란다에 발코니를 설치해 놓은 모습이 정말 여유롭고 귀여워보였다.

나도 어서 내 집을 가지고 싶다.

아직은 젊어 집도 없고 차도 없으니 열심히 걸어야한다.

이 시계는 세계 주요도시의 시간을 알려주는 세계시계인데 평양과 도쿄와 서울이 표시되어 있다.

베를린의 상징 중 하나인 TV타워를 찾아갔는데 올라가려면 당연히 입장료를 내야하니 난 당연히 밑에서만 구경했다.

건물을 짓는 크레인들이 멋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오지 않는다.

요즘들어 헬리캠을 하나 들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이번에는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는 베를린 대성당을 찾아갔다.

베를린 대성당도 입장료가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을 밖에서만 볼 수는 없으니 안으로 들어가봐야 한다.

나도 지붕을 돔 형태로 만든 집에 살고 싶다.

이 열쇠가 대성당의 열쇠라는데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열쇠 하나만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천사님, 농담이니 화내시면 안돼요.

옥상에 올라가면 베를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딱히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지는 않았다.

지하에는 프로이센 왕과 독일제국 황제를 배출한 명문가인 호엔츨레 왕가의 묘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묻힌 왕들은 세월이 흘러 자신들이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이라도 해봤을지 궁금해진다.

아름다운 베를린 돔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밖으로 나와 제대로 된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현재의 모습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엄청난 폭격을 받아 본래의 화려함을 거의 소실하고 아주 단순하게 바뀐 것이라고 한다.

살 물건이 있어 베를린의 한인마트를 찾아가 봤는데 외국인들도 꽤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베를린 시내관광이 끝나 집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길을 걷다보니 또 파이프가 보이는데 이 파이프는 아무리 봐도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도대체 무슨 파이프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나 말고도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분홍색 파이프를 궁금해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설치미술이라는 설과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을 표시한다는 설, 실제로 가스를 운반하는 관이라는 설이 있었는데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베를린이라는 지명이 문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1237년인데 베를린(Berlin)의 어원을 따져보면 'Berl'은 습지를 의미하고 'in'은 도시를 뜻한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베를린은 습지에 위치한 도시를 의미하는데 베를린에는 지하수가 지표면 가까이에 흐르고 있어 도시를 건설하고 건물을 지으면 도심에 물이 넘치게 되니 그 물을 빼내기 위해 만든 것이 이 분홍색 관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 나만 궁금해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니 왠지 재미있다.

아까 받은 지도에는 내가 묵고 있는 민박집의 지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방향만 믿고 길을 걷는데 집이 보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민박집 근처에 있던 지하철 역의 위치를 물어 물어 길을 걷는데 인적이 뜸해지니 살짝 무서워진다.

다행히 번화가를 찾았는데 한인식당이 보인다.

가격이 궁금해 메뉴판을 봤는데 값이 꽤 비쌌다.

암벽 등반도 해보고 싶은데 난 고소공포증이 있으니 아마 평생 안 할 것 같다.

민박집 근처의 케밥집이 유명하다길래 가봤는데 4유로(한화 5,600원)정도에 엄청 푸짐한 양을 준다.

케밥집이 너무 많아 내가 독일에 온 것인지 터키에 온 것인지 헷갈리지만 케밥은 맛있었다.

물론 독일 맥주도 맛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무엇이든 하나만 주면 정이 없다.

그러니 이번에는 디저트로 크롬바커 맥주를 마시며 여행기를 쓰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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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지마다의 역사적 지식도 알려주시고 참으로 유익한 포스팅이네요 :D
    힘들다고 대충대충 보고다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합니다ㅋㅋ

  2. 한인마트는 꼭 오뚜기 마트 같네요 하하.
    그리고 도시가 참 이쁘네요 ㅎ

  3. 지식이 많으신분 같아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4. "누가 독일이 아니라할까봐 버스도 벤츠"의 유머, "아침부터 마트에서 맥주를...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샐러드와 닭고기를 안주로" 챙기는 센스,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멋진 흑백사진과, 구름이 절묘하게 어울린 베를린 돔 사진까지... 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5. 베를린 대성당 아름답네요!!독일엔 널린게 BMW 벤츠여서 저 혼자 촌사람답게 신기해했다는ㅋㅋ여담이지만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구간에서 가장 빠른 차는 독일경찰차라고 하더군요.시속 200km넘게 달리는 범죄차량들 잡기 위해서 독일경찰차는 속도계를 시속 300km로 개조하고 다닌다고..ㅎㅎ

  6. 일본이 나치를 비난하다니 어이가 없다. 하셨는데 저도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빵조각이랑 소세지랑 맥주가 있는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 닥치고먹어 또는 먹던지말던지맘대로해 느낌 ㅋㅋㅋ츤데레독일음식들

  7. 정말 가보고싶은곳이군요 아름답네요

  8. 재밌게 잘읽고 있습니다.
    댓글은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9. 여행기라니, 멋져요!
    전 매번 가고싶다 그러면서도고 겁나서 못가고 있어요.
    항상 떠나는 분들 보면 대단한것 같아요...
    더 나이먹기전에 한번 가봐야한다는데...자꾸만 망설여지네요.

    • 막상 실제로 떠나보면 정말 별거 없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이라도 가보세요.
      정말 정말 진짜 재미있습니다. ㅎㅎ

  10. 베를린돔 지금 보아도 멋진데 전쟁전엔 얼마나 더 화려했을까요!

  11. 정말 더 신경 많이 썼나봐요 분량부터 지난번 여행기에 비해 훨 많다는...
    독일은 어디든 정말 깨끗한 나라군요 일본이 과거에 한짓은 잘못한게 많지만
    일본에서는 거리도 늘 쓰레기하나없이 깨끗해서 부럽다 생각했는데 독일도 그런거 같아요
    설연휴는 잘 보냈나요? 간만에 떡국과 제사음식들 먹으니 완전 행복했겠어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고 새해엔 오랫만에 돌아가는 학교생활도 여행만큼 즐겁고 알찬 학교생활 하길바래요^^
    오늘도 여행기 재밌게 잘보고 좋은 사진도 실컷 감상하고 갑니다 이제 개강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 한국에 오니 엄청 바쁘지는 않은데 여행기 쓰는 것을 자꾸 미루게만 되네요.
      여행기를 쓸 때는 맥주와 함께 써야하는데 한국에서는 맨정신에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해 앞으로는 술을 마셔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하고 연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12. 저는 독일하면 반듯반듯하면서 회색 느낌이 나는 곳인데, 회색까진 아니지만 반듯한 느낌은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네요~
    저도 요즘 회사일 마무리 짓고 제 나름대로 해보고 싶었던 여행 준비 중인데, 저는 즉흥적인 것 보다 계획된 걸 좋아해서인지
    늘 여행 갈 때마다 복잡하고 머리 아프지만 그것 역시 그 나름대로 즐거워서 하게되네요ㅋㅋ
    여행기를 보면서 가고싶어진 곳도 있고, 가보고싶었던 곳은 미리 경험하는 것 같은 여행기들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편까지만 읽고 다음에 남은 여행기를 더 읽어야겠네요~

  13. 함부르크 대성당도~ 베를린 시청사도~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멋져요.
    그들은 조상님 잘 만나서 멋진 건물도 갖고 있고
    관광산업도 대박이고~ 부럽네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를 저는 뉴스를 보고 알았고
    나중에 나중에~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 설명도 했었는데
    그때 그 아이들이나 용민군이나 모두 똑같은 대답이죠~
    '책으로 봐서 알아요'... ㅎㅎㅎ

시민들을 과잉진압하는 전,의경들에게



원래 이 글은 사건이 터진 6월 10일날 썼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시험공부를 별로 안하는 대학생이여도 시험기간이었다는 핑계로 지금에야 쓴다.

우선 경찰이 할 일은 시민을 지키는 것이지 권력의 개가 되어 시민을 때리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치안을 담당해야할 경찰이 시민들을 위 영상처럼 머리를 방패 모서리로 가격하는 짓은 경찰이 아니라 하나의 폭력집단일 뿐이다.

그리고 전,의경들이 하는 가장 큰 변명 중 하나가 '상부에서 시켰다'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 놓고 자신들을 합리화 하는데 물론 전,의경도 군대이므로 명령이 내려오면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가지 일화가 있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될 때 베를린 장벽을 넘은 동베를린 시민이 2만 명이나 되지만 2백 명에 불과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죽지 않았다. 명중률이 높은 자동소총을 30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났을까? 경비대원들이 법규를 준수해 하체를 조준했거나 대부분은 일부러 시민에게 명중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고는 상체에 총탄이 명중하면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법규를 위반하면서까지 고의로 상체에 명중시켜 비무장 시민을 죽였다
- 사람을 쏘아 죽인 베를린 장벽 경비대원들을 처단한 독일 연방법원의 판결문 중에서 -

전,의경의 시위 진압 규정에도 분명히 비무장한 시민을 방패로 찍는 것과 같은 행위는 금지되어 있을 것이다. 경찰과 2mb의 입장에서는 시민이 든 '노란 풍선'이 아주아주 무서운 좌빨들의 무기이며 자칭 보수라하는 꼴통들이 든 아주아주 안전하며 평화적인 '가스총'이겠지만 경찰과 2mb와는 다른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노란 풍선은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비무장 시민을 두드려 패는 전,의경들은 방패로 머리를 가격당하면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고의로 비무장 시민을 폭행했기 때문에 분명히 법으로 처벌 받아야한다. 물론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될 때도 경비대원들은 상부에서 장벽을 지키라는 명령만 받은 상태였으므로 상부의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하지만 경비대원 대부분은 비무장한 시민을 사살하지 않았으며 법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시민을 사살한 경비대원들은 처벌을 받았다.

이처럼 상부에서 지시를 내렸어도 법규를 어기면서 진압하는 것은 처벌받아야하며 자신이 한 짓을 애써 합리화 하려는 전,의경들은 평생 자신들의 마음속에 폭력진압한 것을 담고 속죄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또한 자신이 한 짓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당신들의 자식들이 지금의 상황을 보고 '아빠, 아빠도 젊었을 때 저렇게 시위하고 그랬어?'라고 물어본다면 당당하게 '아니, 아빠는 저 시민들 다 때려 잡았었어'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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