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41. 자연이 아름다운 조지아. (조지아 - 트빌리시, 카즈베기)


터키에서 넘어갈 나라는 조지아다.

조지아는 그루지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나라다.

그루지야는 조지아의 러시아식 표기인데 조지아에서 외국에 요청한 정식 국명은 조지아(Georgia)이다.

조지아는 소련의 국가 원수였던 스탈린이 탄생한 나라이면서 소련붕괴 직전에 독립을 한 나라이자 2008년 러시아와 5일간의 전쟁을 치뤘던 나라다.

지금까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여행을 하면서 여러나라의 국경을 건너가봤는데 조지아 국경은 상상을 초월했다.

일반적으로 국경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해야하는데 당연히 터키와 조지아 국경도 그와 동일한 시스템이었다.

터키의 출입국 관리소에서 출국 도장을 받고 중립지역으로 나와 조지아 쪽으로 건너가려는데 사람들이 지금은 갈 수 없다고 한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면서 혹시나 내가 타고 온 버스가 떠났을까 빠르게 나와 함께 버스를 탄 사람들을 찾았는데 다행히 다들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터키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지아 국민들이라 영어를 잘 못했기에 내 주특기인 손짓과 발짓을 이용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물어보니 조지아의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자주 정전이 일어나고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출입국심사가 미뤄지니 걱정말라며 터키쉬 딜라이트를 꺼내준다.

터키를 떠나기 전에 한번 사먹어보려고 했는데 까먹었다고 하니 걱정 말고 많이 먹으라고 한다.

중간에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다 보니 해가 떴다.

밤 12시에 조지아 국경에 도착했는데 어느새 시계는 아침 6시를 가리키고 있다.

전기는 들어왔고 출입국 심사도 재개됐는데 내가 타고 온 버스는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분명히 국경 사이의 거리는 100m 정도 밖에 안됐는데 우리를 내려주고 앞으로 간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내가 복도에 들어가 앉아 있는 사이에 버스가 올까봐 계속 밖에서 기다리는데 올 생각을 안 한다.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복도로 들어가길래 나도 그냥 복도로 들어와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언젠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리는데 또 정전이 된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국경에서 1박을 하고 싶어져 늦게 올테면 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배가 고파온다.

어제 오후 4시쯤에 먹은 케밥이 마지막 음식이었는데 이제 낮 12시가 됐다.

터키와 조지아 사람들은 국경직원에게 이야기 하고 음식을 배달받던데 난 가진게 달러뿐이라 굶는 수 밖에 없다.

국경에 도착한지 12시간이 지나니 버스가 와 배낭을 찾아 조지아 출입국 심사대로 향했는데 여기도 장난이 아니다.

국경에서 이렇게 대기시킨 적도 없었지만 출입국 심사대에 줄이 없는 곳도 처음이었다.

줄이 없고 서로서로 눈치를 보며 앞으로 밀고 나가는 아수라장이었다.

눈치껏 줄을 서고 앞으로 파고 나가 겨우 입국 도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조지아에 36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데 1년 중 5일만 터키에 놀러 갔다 오면 되니 장기여행자에게는 꿈의 나라라 할만 하다.

터키 국경에 도착해 도장을 받기까지 14시간이 걸렸다.

버스에서 먹으려고 터키에서 사온 감자칩으로 거의 20시간 만에 허기를 달랬다.

버스는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로 향하는데 도착 시간이 애매하다.

원래는 야간버스이기에 트빌리시에 낮에 도착할 계획이었는데 이 상태로 가면 새벽에 도착할 것 같았다.

예상대로 버스는 밤 12시가 다 되어서 트빌리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아무리 여행을 오래했다지만 늦은 밤에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움츠러 들게 된다.

우선 택시를 타기로 하고 같이 버스를 타고 온 부부에게 택시 정류장을 물어보니 터미널에서 타면 바가지가 심하다며 자신들이 밖에 나가 잡아준다고 한다.

택시비로 낼 약간의 달러를 환전하고 착한 부부가 잡아준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다행히 문이 열려 있어 바로 체크 인을 하고 씻자마자 잠들었다.

쥐 죽은 듯이 잠을 자다 일어났는데 도미토리에 있는 외국친구가 혹시 바나나 먹을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

배가 많이 고팠기에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했더니 배가 많이 고프냐며 웃으며 바나나를 건네 준다.

바나나를 먹으며 국경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더니 참 힘들었겠지만 조지아는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니 지난 일은 잊으라고 한다.

나도 웃으며 언제 이런 국경을 넘어보겠냐며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해줬다.

트빌리시에 잡은 호스텔은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이었는데 주택가에 위치했지만 조용하고 깔끔했다.

이제 정신을 차렸으니 제대로 된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물론 밥을 먹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 환율에 민감해지는데 가장 좋은 환율로 환전을 하는 방법은 정말 쉽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하는 미국의 달러를 가지고 매입과 매매 환율 차이가 가장 작은 환전소를 찾아가면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국경에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지금은 배가 고프니 우선은 많이 먹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가 커다란 고기와 치킨랩, 샐러드를 사서 공원으로 향했다.

닭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포크가 부러졌다.

젓가락질을 잘 못해도 밥은 잘 먹을 수 있듯이 포크가 부러졌어도 난 잘 먹는다.

밥을 먹었으니 알코올을 먹을 차례다.

어제 하루 종일 버스와 국경에 있었으니 오늘은 지친 나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고 와인을 사왔다.

새벽에 들어와 죽은듯이 잠을 자다 일어나 잠깐 나갔다 오더니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와인을 마시는 내가 신기한지 다들 뭐하고 있냐고 물어본다.

난 아주 당연하게 와인의 나라인 조지아에 왔는데 와인을 마시지 않으면 무엇을 해야하냐고 되물으며 와인을 권하니 금새 술판이 벌어졌다.


조지아는 포도나무의 원산지 중 하나인데 성경에서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은 아라랏산 근처의 지역이 조지아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한다.

또한 조지아에서 발굴되는 청동기 시대 유물 중에 와인을 담았던 항아리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하루종일 술을 마셨더니 짭짤한 음식이 당겨 라면을 끓였다.

외국에서 만나는 중국산 라면은 대부분 뜨거운 물을 그릇에 받은 뒤 면을 불려 먹는 방식이라 먹기는 편한데 우리나라 라면처럼 얼큰한 맛은 안난다.

아침에 갈만한 조지아 레스토랑이 있냐고 물어보니 숙소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며 추천을 해준다.

이 빵은 하짜뿌리라는 것인데 속에 치즈가 있고 올려진 달걀과 버터를 함께 먹는 조지아의 음식인데 사과 주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난 한국에서 태어난 토종 한국인인데 이상하게 치즈가 좋다.

전부터 찢어지기 시작한 바지를 이제는 보내주기로 했다.

2년 동안 더럽고 힘든 곳들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고 다음 생에는 명품 정장으로 태어나기를 빌어준다.

트빌리시에 와서 한 것이라곤 술 먹고 잠 잔 것 밖에 없지만 우선은 트빌리시를 떠나기로 했다.

어차피 조지아의 수도이니 다시 들를 것 같아 외곽지역부터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지하철 역을 찾아갔는데 언어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편안했던 유럽과는 다르게 이제부터는 눈치로 살아남아야한다.

냉전시절에 지어진 지하철답게 한참을 지하로 내려간다.

우리나라의 이화여대 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내려가는데 냉전시절,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어땠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깊이 들어간다.

역시 어느나라를 가든 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시장이 열린다.

옛 바지를 떠나보냈으니 새로운 바지를 찾아 시장을 한 바퀴 돌아봤지만 마음에 드는 바지가 보이지 않는다.

내 마음에 드는 반바지가 보이지 않으면 추운 나라로 가 반바지를 입을 일이 없도록 하면 되니 걱정이 없다.

이번에 내가 갈 곳은 카즈베기라는 마을이다.

여행을 하기 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마을인데 조지아에서는 자연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드디어 내가 그리워 하던 자연으로 간다.

유럽을 여행하던 4달 동안 멋진 곳도 많이 봤고 아름다운 건축물도 많이 봤지만 내 마음은 항상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을 보니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전생에 도를 닦던 도인이었는지 자연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불편한 봉고 버스를 타고 가는 이 길이 정말 행복했다.

카즈베기는 작은 마을인데다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집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왔는데 내 마음에 드는 민박집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자연이기에 기분 좋게 쉬고 싶어 이곳 저곳을 수소문 하고 다니다 대문에 호스텔이라 써진 곳을 발견했다.

별 기대없이 방을 둘러봤는데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깔끔했다.

적당한 가격에 흥정을 하고 식사도 호스텔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민박집을 기대하고 온 카즈베기이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들어간 호스텔이 너무 마음에 들어 여기 저기 사진을 찍어봤다.


여행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행기를 쓰며 최대한 맞춤법에 맞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그동안 가장 신경 썼던 것 중 하나는 '너무'라는 부사였다.

일상생활에서는 무분별하게 쓰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는 부사이기에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국립국어원에서 '너무'를 긍정적인 상황에서 써도 되는 것으로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을 들어 기념으로 써봤다.

카즈베기의 민박집들은 숙박과 식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호스텔도 숙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맛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즐겁게 먹었다.

아침 식사 시간을 미리 말해 놓으면 그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준다.

사진으로 보면 일반적인 외국의 아침 식사 같지만 왼쪽에 보이는 치즈가 정말 맛있었다.

카즈베기에서 만드는 치즈라는데 치즈향이 강한 대신 맛도 진해 입과 코가 즐거웠다.

밥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는 자연을 즐기러 갈 때다.

깔끔하게 구역이 정리된 바르셀로나의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정겨운 시골의 모습이 더 좋다.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웅장한 자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평범한 산 길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길을 만나니 행복해진다. 

산에 올랐으면 아름다운 꽃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자연에 대한 예의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다보니 목표로 잡았던 사메바 교회가 보인다.

이런 곳에서 텐트를 치고 잔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자연이 정말 멋있다.

게르게티 산에 홀로 솟아 있는 사메바 교회는 카즈베기의 명물이라고 한다.

교회의 전망대에서 보니 카즈베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오르면 자꾸 미니어쳐 모드의 사진을 찍게 되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사진이 찍혀 마음에 든다.

도시락 대신 조지아의 초코파이를 싸왔는데 생긴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났다.

초코파이의 촉촉한 맛보다는 빅파이의 퍽퍽한 맛과 비슷했는데 너무 달았다.

산을 오르며 넓게 펼쳐진 초원을 바라봤을 뿐인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원래는 사메바 교회를 지나 더 멀리 올라가보려 했는데 구름이 많이 끼었길래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온 조지아인데 카즈베기의 산을 보니 오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이야기 하지만 사람은 자연을 벗어 나서 살 수 없다.

집집마다 파이프 관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수도관인지 가스관인지 잘 모르겠다.

왠지 가스관인 것 같은데 관리가 너무 부실하게 되고 있는 모습이라 걱정도 된다.

숙소에 돌아오니 도도한 고양이 님이 마당에서 나를 반겨준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저녁 식사를 예약해뒀는데 스프와 함께 나오는 가정식이 담백하면서 맛있었다.

담백한 식사를 하다보니 왜 사람들이 카즈베기에서 민박집에 묵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멋있는 산과 맛있는 요리가 제공되니 민박집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마을이 작아 딱히 야경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지만 조용한 마을의 분위기가 좋다.

트빌리시는 아직 여름이라 덥지만 카즈베기는 날씨도 선선하고 모기도 없어 마음에 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와 눈 덮힌 설산을 걸어보고 싶다. 

오늘 아침은 하짜뿌리가 나왔다.

맛있게 먹으며 하짜뿌리는 트빌리시에서 한번 먹어봤다고 하니 조지아의 음식이 입에 잘 맞냐고 물어본다.

식사는 항상 맛있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하니 진심으로 즐거워한다.

그 어떤 말보다 대접받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의 칭찬인 것 같다.

자연을 즐기며 침대에서 뒹굴다 여행기를 쓴다.

앞의 여행기에서 계속 동쪽을 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드디어 내 마음에 쏙 드는 동쪽을 발견한 것 같다.

제대로 된 간판도 없지만 카즈베기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도와준 호스텔을 떠날 시간이다.

이런 것들이 우연이고 인연일텐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간다.

창 밖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금세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트빌리시의 지하철은 깊기도 하지만 속도도 정말 빠르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러시아 지하철의 빠른 운행속도를 본 적이 있는데 그 것보다도 더 빠른 것 같았다.

속도가 너무 빨라 살짝 무서울 정도였다.

전에 묵었던 호스텔을 다시 찾아 갔는데 밥을 먹고 있었다며 나에게도 밥을 준다.

볶은 면에 크림소스를 얹어 먹는 요리였는데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오늘도 마무리는 조지아의 와인과 함께 한다.

우리나라의 소주도 좋지만 향과 함께 천천히 오래 즐길 수 있는 와인도 좋다.

알콜 중독자는 아니지만 술은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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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루지아로 가셨군요.... 조지아라고 했지.... 음음
    그루지아는 들어봤지만 조지아라는 말은 처음들어 지도를 보니 정말 조지아라고 되어있군요...
    이란비자는 포기인건가요...
    저같음 비행기타고 과감히 이동할것 같은데, 이런 행동이 용민님이 여행의 고수가 되었음을 입증하는 모습일겁니다...
    어떤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견딘다는 것만으로도 엄지 척입니다...

    • 계절학기 기간이라고 매일매일 숙제와 퀴즈 준비한다고 겨우 여행기만 써놓고 도서관을 다녔는데 이제야 계절학기가 끝나서 밀린 댓글을 다네요.
      여행을 하며 가고 싶었던 몇 군데가 있는데 그 곳들을 어우르려고 하니 경로가 복잡해지더라구요. ㅎㅎ
      어디를 갔을지 기대해주세요~

  2. 우와우.. 풍경사진 완전 뚫어지게 보고있다가 ㅋㅋ 배고프을 잊었어요 ㅋㅋㅋ

    와인과 치즈라 용민님은 전생에 와인공장 아들인데 치즈공장 딸이랑 결혼하셨을듯,... 반대일지도;;;

    암튼 사진이 너무 예뻐서... 잘봤시유~~~

    • 조지아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자연이 많이 남았으니 준비해주세요. ㅎㅎ
      양조장집 아들이라니 상상만 해도 행복한데요? ㅎㅎㅎ

  3. 큰일도 별일 아닌듯 느껴지네요
    여행속에서의 느긋함이 느껴져 너무 좋아보여요.
    "너무" 라는 단어가 그런 사연이 있는 단어인지 첨 알았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4. 저두 술이 좋은데 여행에 술이 빠질수없죠 가고싶네요 ㅠㅠ

  5. 오늘 여행가는 자전거 여행자의 여행 같습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조지아의 모습이라 참 좋네요. ^^

  6. 조지아는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조지아 출신 여자 출연자가 생각나는데 자연 경관이 참 멋진 곳이네요.
    왠지 시골의 느낌이 더 정겨워서 좋기도하고요.
    조지아의 와인 저도 한 번 맛보고싶네요^^

    • 미녀들의 수다에 조지아 출신 출연자도 있었나보군요.
      전 사유리, 따루 씨 등 초기 멤버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특색있는 술이 있는 나라들은 정말 부러울 정도로 술 맛이 좋더라구요.

  7. 저도 카즈베기 산 경치가 보고싶어 11월에 터키에서 버스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님의 글 읽어보니 애들데리고 국경통과가 좀 걱정되네요 음....

    • 터키와 조지아 국경은 그 날만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어본 국경 중에 가장 스펙타클 했던 국경이었어요.

    • 터키에서 조지아 바투미로 국경 넘었는데 아무 문제없이 바로 통과되었어요^^ 다만 넘고나니 버스가 안기다리고 떠나서 괜히 30분 기다렸지만...다행히 바투미가 15km만 떨어져서 택시로 이동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또 다행.
      오늘 카즈베기 마지막날인데 어제저녁 천둥번개 동반 눈이 와서 정전도 되었지만 애들 처음으로 눈내리는거 구경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덮인 카즈베기 마을 오늘 너무 아름다웠어요 ㅎㅎ 겨울에 꼭 다시 방문해보세요. 저는 언젠가 여름이나 가을에 와서 교회에 걸어올라가보고 싶어요. 눈때문에 택시타고 올라갔거든요, 바람이 많이 세서 오래있지도 못하고....카즈베기에서 님의 글을 다시 보니 많이 와닿네요 ㅎㅎ 매일 매일 좋은 하루 되세요.
      혹시 페북하시면 hoyeuns@hotmail.com 으로 찾으시면 5개월째 여행중인 우리가족 볼수있어요 ㅎㅎ

  8. 님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게 있어염 터키여행할때 남미여행할때 왜 나는 그 와인을 마실생각을 안했을까해서 꼭 다시함 더 가보고싶네염ㅋ

    • 각자 관심사가 다른데 전 술이 그렇게 당기더라구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는 매번 마셔도 질리지 않던데 앞으로 여행가시면 조금씩이라도 드셔보세요. ㅎㅎ

  9. 360일 무비자 나라라~~ ㅎㅎㅎ
    그렇게 오래 있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편하겠어요.
    대한민국 여권 짱!!! 입니다.
    저 또한 치즈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스타일인지라
    조지아 빵인 하짜뿌리 꼭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네요.
    용민군의 미니어처 사진은 볼 때마다 재미나요.
    이왕이면 다음 생에 명품바지로 태어날 용민군의 반바지도
    사망신고 하기 전에 미니어처 사진으로 함 찍었더라면
    좀 재밌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그러다 사이즈가 넘 작아서 다음 생에 수영팬티로
    태어날지도 모르죵... ㅎㅎㅎ

  10. 조지아 너무 멋진 곳이던데!
    전 일주일 여행으로 갔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아르메니아도 가셨다니 너무 부럽네요 :)

  11. 오늘 아침, 시사In이라는 잡지에 실린 한장의 사진을 보고, 무언가에 홀린듯, 님의 여행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카즈베기산, 저도 죽기전에,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2. 비밀댓글입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30. 감수성이 깨어나는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어제 성벽투어를 했기에 일정이 촉박하지 않아 늦게까지 잠을 자다 일어났다.

알러지 반응이 일어났었으니 가급적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기로 하고 마트 조리코너에서 볶음밥과 치킨을 사왔다.

물론 치킨에 맥주가 빠질 수는 없으니 맥주도 한 캔 샀다.

에어컨이 빵빵하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는 에어컨이 없어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에어컨만 보면 신이 난다.

체력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정작 다시 열악한 나라로 여행을 가게되면 또 잘 적응할 것 같다.

계속 방에서 빈둥거리다 밖으로 나왔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다.

오늘의 목적지는 산 위에 보이는 첨탑이 있는 전망대다.

어릴 때는 높은 곳을 보면 '언제 저기를 올라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걷다 보면 언젠가 올라갈 수 있겠지'라는 여유로운 생각이 든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으니 극한의 난이도가 아니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앞에 가던 차가 번호판을 떨어뜨리고 간다.

급하게 주워서 흔들어봤지만 보지 못했는지 그냥 가길래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왔다.

폴란드에서 여행온 사람들인 것 같은데 다시 번호판을 찾아가 남은 여행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도를 봐도 전망대로 가는 대략적인 길만 나와있어 그냥 감을 믿고 걸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산 위에 있으니 높은 곳으로만 가면 길이 나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올라가는데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올라가는 길을 찾았다.

그런데 태양 형아가 너무 강하다.

걸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세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사실 구시가지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전망대에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100쿠나(한화 18,000원)정도 하기에 그냥 걷기로 했다.

그런데 입구부분만 숲길이고 그 뒤로는 다 황무지 길이라 그늘이 하나도 없다.

덥고 힘들어 잠시 쉬어가고 싶지만 마땅히 쉴 곳도 없어 계속 걸어간다.

1991년,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가 통치하는 유고슬라비아를 이룩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즉시 독립을 선언했고 크로아티아 독립전쟁이 벌어졌다.

유고슬라비아군은 크로아티아에서 인종청소를 하기 시작했으며 전쟁은 1995년 크로아티아가 과거의 모든 영토를 수복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와 전쟁을 떼어 놓을 수는 없다지만 앞으로의 역사에서 전쟁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덥지만 오르고 오르다보니 어느새 꼭대기의 성벽까지 올라왔다.

1시간이 넘도록 산을 올랐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을 한명도 못 만났다.

만약 나보고 다음에 다시 이곳을 올라가라고 한다면 그 때는 그냥 케이블카를 타겠다.

돈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쓸 때는 써야한다.

전망대에 오르니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긴 하지만 구도가 살짝 아쉬워 케이블카가 올라오기를 기다려 다시 사진을 찍었더니 이제 마음에 든다.

오렌지색이 참 잘 어울리는 지상 위에 있는 천국이다.

ATV를 타려고 준비 중인 사람들이 보였는데 내려가는 중이라 별로 부럽지 않았다.

만약 힘들게 걸어 올라오고 있는데 뒤에서 신나게 ATV를 타고 올라갔다면 엄청 부러웠을 것 같다.

하지만 탈 것을 타면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없다.

내리쬐는 햇살이 정말 찬란하게 눈부시다.

비록 날은 덥지만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길을 걸으니 정말 행복하다.

크로아티아에 오니 잠자고 있던 감수성이 깨어나는 것 같다.

자꾸 빛에 대해 생각하며 사진을 찍게 된다.

뙤약볕에 산을 올라야하기에 물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숙소에서 나왔는데 바보같이 물을 사는 것을 까먹고 그냥 산을 올라갔었다.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았기에 내려와 처음 보인 슈퍼에 들러 물을 사서 그 자리에서 반 이상을 마셨다.

배고픈 것은 어느 정도 참으면 되지만 목이 마른 것은 참다가는 큰 일 날 수도 있으니 자주 물을 마셔줘야한다.

고생했으니 맛있는 식사를 하기위해 레스토랑을 찾아가는데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식욕이 돋지 않는다.

아무 음식이나 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는데 억지로 먹고 싶지 않아 그냥 길이나 걷기로 했다.

우리가 유럽의 골목길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듯이 서양 사람들도 우리나라의 북촌한옥마을길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누가 잘났는지 따지지 말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은은한 등불이 참 포근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집을 사게된다면 은은한 조명으로 집을 꾸미고 싶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자연을 보고 아름답다고 계속 감탄한 적은 많았지만 도시를 보고 계속 감탄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두브로브니크는 정말 아름답다.

분명히 사람은 많은데 시끌벅적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조용한 골목길 계단에 가만히 걸터앉아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서유럽을 떠나오며 흥미를 잃었던 유럽이 다시 새롭게 다가온다.

세상은 그대로 있는데 내 마음이 변하고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땀을 많이 흘려 살짝 투통이 오길래 포도당 알약을 먹었다.

예전에 우리나라 여행할 때는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물에 타 마셨었는데 이제는 간단한 알약 2알이면 충분하다.

언젠가는 음식대신 모든 영양소를 알약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시대가 올텐데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세상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난 아직 식욕을 조절할 수 없으니 피자를 먹어야겠다.

방에서 잠시 쉬다가 밥을 먹으러 나왔는데 근처에는 식당이 하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또 피자를 샀다.

시간이 지나고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올리면 아름다운 마을과 맛있는 피자가 떠오를 것 같다.

밥을 부실하게 먹었으니 술이라도 배터지게 먹기로 했다.

먹고 싶던 아이스크림과 0.5L가 추가로 들어있는 맥주, 감자칩을 샀다.

개인 숙소를 잡으면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어제 마트에 간 김에 오늘 먹을 아침으로 씨리얼과 우유를 사 왔다.

그릇 대신 코펠을 가지고 다니지만 설거지하기가 귀찮아 그냥 우유팩에 씨리얼을 타 먹었다.

두브로브니크를 떠나는 날까지 하늘이 화창하다.

숙소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한 4km 정도면 갈 것 같아 걸어가기로 했는데 날이 정말 덥다.

그늘도 없어 힘들었지만 이미 걷기 시작한 길이니 계속 걷는다.

무언가를 하면서 쉽게 포기해도 안 되지만 힘든 길을 계속해서 걷는 것도 안 좋다고 하던데 난 최씨 똥고집이 있어 한번 고른 길로 계속 가는 스타일이라 걱정이다.

버스터미널에 달려있는 온도계가 32도를 가리키고 있다.

더워서 그런지 1년 전에 인도의 암리차르에서 봤던 온도계가 생각난다.


1년 전, 무더웠던 인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시크교는 시크하지 않다 - http://gooddjl.com/178 를 읽어주세요.


버스에 타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를 반겨준다.

이제 더 동쪽으로 떠날 시간이다.


<크로아티아 여행 경비>


여행일 6일 - 지출액 1850쿠나 (약 33만원)

 

물가가 비싼 편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피자를 자주 먹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물가에 비해 숙박료가 조금 비쌌지만 아이스크림이 싸고 맛있어 즐거웠다.


지금까지 온 동유럽은 냉전시대의 사상을 기준으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지리적으로도 동유럽이라 부를 수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에 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구성하는 여섯 개의 공화국 가운데 하나였는데 1990년대 일어난 유고슬라비아 전쟁 도중에 독립했다고 한다.

나라 이름이 언뜻 보면 두개의 나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하나의 나라이다.

Vita를 보니 생명에 관련된 것 같기도 한데 도대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문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서 창 안쪽의 가게를 보니 약국이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여행을 하며 약국을 다닌 적은 베트남에서 피부병이 걸렸을 때를 빼고는 한번도 없는 것 같다.

내 몸이지만 참 튼튼하긴 튼튼하다.

크로아티아까지는 유럽의 향기가 많이 났었는데 보스니아에 오니 유럽보다는 이슬람 문화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문화권이 바뀌니 신난다.

보스니아 여행의 시작이 시작된 이곳은 모스타르라는 도시다.

다리의 파수꾼들이라는 뜻을 가진 모스타르의 상징은 당연히 사진에 보이는 아치형의 다리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에 올라 잔잔히 흐르는 네레트바강의 푸른 물을 보고 있다.

강의 상류로 가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피곤하니 그냥 흐르는 강물만 바라보기로 했다. 

피곤할 때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한다.

정말 맛있는데 한 스쿱에 1.5마르카(한화 1,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드디어 마음 놓고 돈을 쓸 수 있는 나라에 온 것 같다.

날도 덥고 배도 안 고프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해가 지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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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것. 그 아무나를 박수로 응원합니다~~♡^^

  3.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슬퍼서 더 아름다웠던 사라예보!! 아직 여행 중이시죠?? 당신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저도 1년 10개월의 여행 끝에 귀국했는데요.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한다는 말,,, 정말 공감갑니다~~

  4. 2016년도에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예습시켜 주신것 같아 넘 감사 합니다.

  5. 드브로니크 성곽부근만 맴돌다 왔는데 케이블카 정상에서 본 경치 잘 보았습니다.

  6. 재밌게 잘보았습니다~ 이거땜에 티스토리 가입도 했네요ㅋㅋ 글이랑 사진 분위기 전부 너무 좋아요

  7. 님의 여행기를 보며 저도 언젠가는 자유롭게 여행하기를 기대해봅니다

  8. 작년 딱 이맘때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했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전망대에서 본 두브로브니크와 성벽투어 그립네요^^

  9. 낯선 나라를 아침부터 다녀옵니다
    언어의 장벽이 두려워 배낭여행은 꿈도 못꾸고 패키지로 다녀오면서 늘 아쉬워하는데 또 배낭여행을 꿈꾸게 하셨어요. 60고개를 접어드는 지금......

    • 걱정되는 것도 많고 두려운 것도 많지만 실제로 떠나보시면 의외로 할만 하실 거에요.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직접 계획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이쁜사진들 보니 꼭 가보고싶네요

  12. 부럽네요. 저도 언젠가 꼭!^^

  13. 저희아들꿈이 여행작가인데 책으로 나오면 읽어보라고하고프네요^^

  14. 짤막하지만 진심이 담긴 멘트가 참 좋네요 :-) 응원합니다!!

  15. 재미있었어요
    그립다 여행~~

  16. 실수로 클릭했다가(아마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네요. 무덤덤한 듯 써내려간 간결한 글이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나봐요. 물론 사진도요. 공대생이라 그런가 싶다가 이런 글투가 마음에 드는 걸 보니 난 다시 태어나도 또 공대생과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혼자 웃었네요^^

    뉴욕에 사는 아줌만데 용민군이 워낙 애국, 개념 청년이라 자본주의의 메카인 뉴욕이 거슬리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뉴욕편을 읽었는데 좋은 인상을 가지셔서 내심 안심했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가진 엄마라 용민군 어머니에 빙의^^된 듯 읽었어요. 치안이 안 좋은 곳에선 무슨 일 당하지 않을까, 돈 걱정에 먹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못 한 에피소드에선 맘 이파하면서요 ㅠㅠ

    건축공학과라면 civil engineering 을 말하나요? 우리 아인 architecture 공부하고 있는데 세계여행을 보내고 싶은데 딸아이라 걱정이 되네요. 혹시 용민군 같은 오빠가 동행을 해주면 모를까...^^

    남은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한 10년쯤 뒤에 멋진 인물이 되어 세상을 놀래킬 일도요.

    P.S. 잘생겼으니 못생겼단 말 하지 마세요. 엄마가 서운해 하셔요!

    • 공대생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여행을 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도 했었는데 좋던 싫던 자본주의는 필요하겠더라구요.
      뉴욕은 기대를 별로 안했던 곳이였는데 예상외로 정말 재미있었고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미국에서는 어떻게 분류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희 과는 architecture engineering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생각보다 많이 위험하지도 않고 여행을 하면서 건축쪽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깊이가 깊어지니 따님에게 한번 권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17.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여행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18. 크로아티아 다음 여행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군요.
    여행기로 접해보지 않아서 어떤 곳일지 참 궁금해지네요~
    그것보다 매번 여행기에 빠지지 않는 사진이 맥주인 것 같은데,
    술을 잘 못 마시는 저로서는 참 신기하고 부러운 사진이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는 여행이면 참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하게됩니다.

  19. good

  20.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두브로브니크는 말이 안 나올만큼 멋져요.
    용민군 사진찍는 기술이 더 좋아져서 그런가요? ^^
    모스타르의 아치형 다리도 기가 막히네요. 대단대단~~

  21. 사진을 두브로브니크가 아담한 동네같아 보인다. 작은 동네같은데 케이블카가 있네. 관광객을 위한 시설인가? 근데 용민님이 건축공학 전공이군요. 우리 아이도 건축과에 다녔었다. 그러다가 의대수업을 받는다고 고생 많이 했을 거 같다. 지금도 고생하고 있지만 ㅡ 님이 부럽고 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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