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계일주 배낭 여행기 - 102. 이슬람 건축의 정수,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 그라나다)

안녕하세요.

 

3일 뒤, 10월 13일은

 

제 생일이자 여행을 시작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이번 이야기를 바칩니다.

 

 

초코맛처럼 생긴 씨리얼이지만 아무런 맛도 나지 않아 소가 여물 먹는 기분이 들지만 든든하게 먹는다.

이제 드디어 그라나다의 자랑인 알람브라 궁전을 보러 간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돈도 아끼고 운동도 할겸 골목길을 따라 걸어간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산책로 같은 길로 바뀐다.
계속 따라 올라가는데 언덕 위에 있는 요새라 그런지 오르막 길이 꽤 길다.

분수가 아니고 음수대에 이런 조각이 되어 있으면 난감할 것 같다.

그러면 입에서 뱉어지는 물을 마셔야 할텐데 기분이 참 묘할 것 같다.

하지만 조각이 미남, 미녀의 얼굴이라면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실테니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그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가 봅시다.

예매를 못했다면 새벽부터 일어나 현장판매 티켓을 얻기 위해 줄을 서야했겠지만 다행히 어제 예매했으니 여유롭게 들어간다.

들어가진 전에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들어갑시다.

입구로 들어가니 시작부터 화려하고 세밀한 조각들이 펼쳐진다.

컴퓨터와 각종 기계들도 없던 시대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을지 신기하기만 하다.

언제부터인가 정밀한 작업은 컴퓨터를 이용해야 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들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아주 기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밖에 없었지만 미국은 달나라도 가고 전투기도 설계했으니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만으로 웬만한 것들은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슬람교는 우상숭배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기에 기하학적 무늬들로 건물을 치장했는데 기하학적인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완벽하다.

이런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 종교의 힘과 예술가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예술가들도 나와 똑같은 열손가락을 가졌을텐데 참 비교된다.

궁전 안에 많은 대접이 있었는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이 대접이 쓰레기통으로 보였나보다.

 

알람브라의 궁전은 14세기에 완성되었는데 그 때도 이렇게 쇠로 만든 정교한 볼트와 너트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문화재를 복원할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은 물론 재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만 봐도 복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다.
천천히 하나씩 고증에 맞게 복원을 했어야할텐데 공사 기간을 정해두고 복원 작업을 진행하니 목재에 균열이 생기고 단청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빨리빨리'가 우리의 특성이라지만 세밀함이 필요한 부분은 여유를 가지고 완벽하게 작업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들어와 있는 곳은 알람브라 궁전의 메인 건물이라 부를 수 있는 나스르 궁이다.
알람브라는 아랍어로 '붉다'라는 뜻이고 나스르는 알람브라 궁전을 만든 왕조의 이름이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정말 궁금하다.

인간의 한계는 모르겠지만 내 어휘력의 한계는 잘 알고 있으니 그냥 사진으로 말해야겠다.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고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은 문양이다.

며칠 전에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던데 내년에는 나도 구경하러 가봐야겠다.

아랍 문자와 기하학적인 문양만으로 채워진 벽을 보고 있으면 단조롭다는 생각은 커녕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지나가는 가이드가 문 모양이 열쇠 구멍처럼 생겼다며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준다.

관광지에 단체 관람객이 보이면 항상 귀를 열고 다녀야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씨가 앉았던 의자가 보여 잠깐 나도 앉아봤다.
요즘은 나도 다녀온 페루와 라오스를 담은 '꽃보다 청춘'이 유행이던데 다음에 챙겨봐야겠다.

계속 감탄을 하며 걷다보니 사자의 중정이라 부르는 안뜰이 나온다.
가운데에 있는 12마리의 사자조각상은 이슬람교에서 생명의 근원이라 말하는 12황도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유대인의 12부족을 뜻한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이 사자조각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예전에 유대인이 왕에게 이 조각상을 선물했다고 한다.
왕은 이 조각상이 마음에 들었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우상숭배를 할 수 없기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궁에 놓고 혼자 보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라나다는 이사벨 여왕에게 점령당했고 지금은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사자조각상을 보고 있으니 역시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나 보다.

종유석 모양을 본따 장식한 천장을 보느라 목이 아프지만 정말 아름답고 재미있어 계속 고개를 들고 다닌다.

궁전을 뒤덮은 문양이 아름답고 신기해 만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조각들이 닳고 있으니 전시되어 있는 조각을 만져달라고 한다.
예전에는 석굴암의 불상도 만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리벽이 쳐진 것처럼 언젠가는 알람브라 궁전도 입장이 제한될 것 같다.

복도에 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된다. 

궁전에서 밖을 보면 알람브라 궁전을 건축했던 장인들과 그 후손들이 살았던 알바이신 지구가 보인다.

알바이신 지구를 보니 인도의 타지마할을 건설한 샤 자한은 다시는 그런 건축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장인들의 손을 잘랐다던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과거 아랍의 왕들은 이 곳에서 알바이신 지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알람브라 궁전 곳곳에서 보수작업 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세밀한 조각을 보수하려면 엄청 꼼꼼한 성격이 필요할 것 같다.
소중한 문화유산이니 제대로 보존해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곳은 두 자매의 방이라 불리는 방의 천장이다.
이 방은 왕의 후궁들이 지내던 방으로 왕을 제외한 남자는 출입이 금지되던 곳으로 흔히들 말하는 하렘이 바로 이 곳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미녀들은 없고 건물만 남아있다.

계속 천장을 쳐다보느라 목이 아프니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역시나 정원도 기하학적 문양으로 꾸며져 있다.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은 알람브라의 궁전의 나스르 궁만큼 유명한 헤네랄리페 별궁인데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

뭉게구름을 보니 솜사탕이 생각난다.

구름을 먹을 수 있다면 구름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셔 보고 싶다.

솜사탕 대신 호스텔 주인아줌마가 아침에 챙겨준 빵으로 허기를 달랜다.

헤네랄리페에 가기 전에 성벽을 올라가보기로 했는데 정말 거대하다.

어릴 때는 만화에 나오던 서양식 성이 멋있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한국의 성이 그립다.
한국에 돌아가면 남한산성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담배를 피는 것은 좋은데 꼭 여기다 버려야했을까.
내년부터 담뱃값을 2000원 올린다고 하는데 100%에 가까운 인상률이라니 너무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외국에 나와서 느낀 것인데 우리나라의 흡연자들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난 비흡연자이기에 담배냄새가 좋지만은 않지만 외국의 경우 노천카페는 물론이고 길가에서도 흡연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대안도 없으면서 무조건적인 제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조건적인 제재보다 흡연자의 입장도 어느정도 생각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말 거대하고 견고하게 생겼다.
이런 성이 있었으니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사벨 여왕에 맞서 싸울수 있었을 것 같다.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 씨가 올라갔던 망루도 보인다.
누군가의 여행을 보며 그 곳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신구 할아버지도 올라갔으니 당연히 나도 올라간다.
입장료를 내 놓고 힘들다고 안 올라갈 수는 없다.
오른쪽에 미로처럼 보이는 지역은 무기고와 병사들의 집터였다고 한다.

출구를 표시한 안내판이 차분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누가 조명을 훔쳐갈까봐 쇠사슬을 묶어놨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쇠사슬이 땅에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럴거면 왜 쇠사슬을 달아놨는지 궁금해진다.

일본어와 한자가 없는데 한글만 있으니 왠지 뿌듯하다.

어제, 10월 9일은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이었는데 내가 한국을 떠난 뒤 한글날도 공휴일로 다시 지정됐다고 들었다.

막연히 쉬는 날이라고 좋아만 하지 말고 공휴일에는 그 날의 의미를 30초만이라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세종대왕님 정말 감사하다는 합니다.

알람브라 궁전의 입장권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보통 여행자들은 알람브라 궁전과 헤네랄리페 별궁이 묶여져 있는 입장권을 구매한다.
입장권에는 입장가능 시각과 나스르 궁 입장시간이 있으니 예매할 때 유의해야한다.

사람은 머리손질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나무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깔끔해지니 좋아할 것 같기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 아닌 정원사가 원하는 모양으로 깎이니 기분이 나쁠 것 같기도 하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RX100m2는 똑딱이 카메라지만 아웃포커싱도 잘 된다.
참 쓰면 쓸수록 마음에 드는 카메라다.

즐겁게 걷다보니 헤네랄리페의 입구에 도착했다.

화려했던 나스르 궁을 보고와서 그런지 헤네랄리페는 수수한 느낌이 들었는데 헤네랄리페를 먼저 보고 나스르 궁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월이 지나니 균열이 생기고 있었는데 언제가는 이 곳도 터만 남게될거라 생각하니 '덧 없다'라는 말이 가슴에 사무치게 다가온다.

헤네랄리페는 왕이 여름에 이용하던 별궁인데 아랍어로 천국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천국의 정원이라는 칭호를 이 곳에 붙이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네랄리페를 보고 내려가는 길에 지도를 보다보니 카를로스 5세 궁전을 안 들렀길래 다시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갔다.
이름은 궁전인데 원형경기장처럼 생겨 신기했는데 카를로스 5세가 이슬람 건축에 대항해 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같은 호스텔에서 묵고 있는 여자애를 만났다.
살짝 출출하길래 따파스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술은 스페인의 명물인 샹그리아를 시켰다.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먹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은 없지만 왠지 샹그리아는 누군가와 함께 마시고 싶어서 아껴뒀었는데 드디어 마실 수 있었다.
샹그리아는 와인에 여러가지 과일을 넣고 시원하게 마시는 술인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오늘 할 일인 알람브라 궁전 관광을 마쳤으니 숙소로 돌아와 여행기를 쓰며 잠시 쉰다.

내가 묵었던 호스텔 라운지에는 그라나다의 유명한 따파스 가게들이 소개되어 있어 도장깨기 하듯이 여러 따파스 가게를 들러보기 참 좋았다.

마침 바르셀로나에서 만났던 응제 형님도 그라나다에 있다길래 같이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한 잔만 마시면 가게 아저씨가 삐칠까봐 한 잔 더 마신다.
술을 시키면 따파스가 따라나오는 곳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 것을 보니 내가 진짜 천국에 왔나보다.

한 잔 더 마시고 싶었지만 이제 슬슬 해가 질 시간이길래 야경을 보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환하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한다.
지도에 표시된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보니 언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길에 아름다운 누나가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노을과 함께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생각을 따라가기엔 내 사진실력이 부족하다.

어제 갔던 전망대보다 더 높은 곳이라 그런지 전경이 더 아름다웠다.

유럽의 여름밤은 늦게 온다지만 10시가 다 되어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는다.

슬슬 내려오다 보니 어둠이 깔리고 진짜 야경이 펼쳐진다.

어두운 골목길은 무섭지만 적당한 조명이 있는 골목길은 운치가 있어 즐겁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면 아쉬우니 새로운 따파스 가게에 들러 마지막으로 한 잔 더 마신다.
유럽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며 말했듯이 유럽에서의 먹방은 잘 모르겠지만 맥주방은 정말 자신있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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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일이 얼마 안남았네요 생일 축하드리고요
    더불어 세계여행도 2주년이네요~~건강하게
    2주년맞이 한거 축하드려요~~^^꽃청춘 페루 라오스~~보시며 지나온곳에 대한 추억을 되세기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알함브라궁전을 보면서
    와 대단하다 생각도 들지만 저걸 조각했던 조각가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궁전을 짖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이 잠시들었네요~~ 그리고 용민님 세계맥주를 맛보고 타파스도 맛보고 맥주 넘넘 부러워요~~오늘도 꼴깍
    하고 침이 넘어가네요~~^^
    시간이 세월이 참 빨리 가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더 남은 여행까지 추억많이 남기세요~~^^
    다음편을 기다리며...^^

    • 저도 대단한 건축물을 볼 때마다 사람의 기술이 대단하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맥주와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생일 축하드립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자기 생일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어난 날과 시간을 무시하드라구요.
    그래도 우리는 이벤트로 살아가는게 인생이니
    혼자라도 자축하시고
    건강하고 의미잇는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보이는 시가지는 집시들의 마을이라고 위험하다고
    거지 말라 하던데 야경보기에 좋은 장소이군요.
    잘 봤습니다.

    • 혼자 지내는 생일로 지나갈 줄 알았는데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을 만나 함께 보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행기를 통해 들려드릴게요.

      집시들이 사는 알바이신 지구는 저도 위험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집시들이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4. 잘 보고 있습니다.
    스페인엔 멋진 곳들이 많네요

  5.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생일 미리 축하드릴게요!!

  6. 이번회는 유난히 사진이 좋네요
    물론 제눈에 그렇다는 겁니다
    색감도 색감이지만 특히 구도가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여러장이네요
    더불어 ...
    사진마다 F값이 다 틀리던데...
    매번 바꿔주는건지..아니면 자동으로 찍는건지 궁금하네요^^
    자동으로 찍으면 ISO도 매번 바뀔텐데...늘 100인걸보면
    매번 분위기따라 조리개를 선택한다는건데....
    여행하면서 그게 쉬운게 아닌걸 제가 알거든요
    암튼
    전 ... 6번째 구름사진이 제일 좋습니다

    Have a nice trip & Happy birthday.

    • 매번 사진을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은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조리개값은 자주 바꾸는 날이 있기도 하고 귀찮으면 그냥 계속 찍는 날도 있습니다. ㅎㅎ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7. 젊음도 멋있고 용기도 부럽네요.진심으로 생일축하드리고 샌들과 함께 건강하길~~

  8. 생일추카해요~건강하고~안전하게~여행하세요!!

  9. 먼저!!! 아직 이틀 남았지만 생일 축하해요 용민군

    맥주먹방.. 넘 부러워요 ㅠ_ㅠ

    그렇잖아도 그저께 아사히맥주공장 견학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 엄청 기대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게다가 같이 가는 친구는 술을 안먹는 타입이니... 아마도 5잔은 먹을수 있을듯... 얏호~

    용민씨는 일본은 이번여행에서 제외한 나라죠?

    전 자유여행은 첨이라 젤 만만한 홍콩이랑 일본을 고민하다 가까운 일본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예약하고 그러다 또 생각이나서 들어오니 새 여행기가 있군요

    여행하면서 돌아다니고 사직찍으며 둘러보기도 힘들텐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꾸준히 여행기를 올리니 정말 부지런하고 대단한것 같아요

    암튼 오늘도 즐거운 여행하시고 또 놀러 올께요 ^^

    •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술을 안 즐기는 친구와 함께 하는 맥주 공장 견학이라니 정말 최고네요.
      일본이 정식적으로 사과할 때까지 일본은 안가려구요. ㅎㅎ
      여행은 준비할 때도 참 설레는데 재미있게 준비하세요.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10. 벌써 2년이라니... 그동안 고생도 많으셨네요!
    언제 돌아오실지 궁금합니다.

    미리 생일축하드릴게요!!!

    그리고 페북친구받아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여행하시는것도 그렇지만 매주 꾸준히 여행기 쓰신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부디 다음 여행기 까지 별 탈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11. 건축물들이 하나같이 예술이네요. 2년째 해외여행중이신가봐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12. 생일 축하해요 참 대단하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멋있고 젠틀한 사람으로 거듭날거같네요 멋진여행 에 멋진 글까지 진솔하고 꾸미지않는글이 참 좋네요

  13. 생일 축하드려요 ^^
    여행을 가지 않아도 너무 상세히 잘 적어주셔서 갔다온듯한 기분이네요 ㅎㅎ

  14.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지루한 일상의 단비같은 여행기같아요~
    조금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15. 하루 지났지만 생일 축하해요~
    타향에서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알람브라 궁전 참..대단하네요
    무엇보다 님의 좋은 카메라 덕에 좋은 사진 보고 가구요 ㅋ 저도 연초에 똑딱이 샀는데 좀만 있다 이걸루 살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튼 남은 시간도 건강히 행복한 여행 되셔요 ㅋ

  16. 요즘 회사일로 힘든데, 블로그에 올라온 여행기나 사진 보면서 위안얻으며 갑니다.
    여유있게 서두르지 않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위안이됩니다.
    야경으로 보여주신 사진은 왠지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이 제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요새 회사일이 힘드셔서 오랜만에 오셨군요.
      바쁘고 힘들수록 여유를 가지시고 하늘 한번 쳐다보세요.
      날씨가 추워질텐데 감기조심하시고 힘내세요.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17. 지난 5월의 즐거웠던 그라나다 여행이 생각나 꼼꼼히 읽고 사진도 열심히 들여다봤답니다.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저는 5월이어서 그런지 헤네렐리페가 왜 천국의 정원이라 불리는지 알겠더라구요. 그 시기는 나스르궁보다 별궁이 훨씬 아름다웠거든요. ㅎㅎ 앞으로도 멋지고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라요.

  18. 생일 축하해요.
    여행 2주년 축하해요.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는 점도 축하해요.
    알함브라 궁전은 막연한 그리움같은 존재였는데
    용민군 덕분에 실컷 구경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19. 우연히 들러서 보게되었는데, 알람브라 궁전을 보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는 얼마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그곳 성에 큰 감흥을 받고 왔는데, 코르도바는.. 그보다 더 할 것 같은 생각에..언제 가보게 될지는 몰라도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레이네요. 사진과 설명을 이렇게 보고 나니 스포일러를 봤다는 기분보다는 잘만든 트레일러를 본 느낌! 여행을 다녀온지는 꽤 오래 지난 것 같은데, 틈틈히 들러서 구경해보고싶네요. 좋은 사진, 글 고마워요!

  20. 사진을 몇장 퍼가고 싶은데 안되네요..
    알람브라 궁전..저도 참...쓸쓸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기껏 만든 사람들은 모로코로 쫓겨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참 재밌게 여행기 읽고 있어요^^

  21. 여행 잘 하고 갑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99.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시작하는 유럽여행. (스페인 -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유럽에 온 것을 환영하듯이 내 사랑스러운 샌달이 또 뜯어졌다.

1년이 넘도록 나와 함께 세계를 누볐지만 아직은 보내 줄 수가 없어 또 다시 본드를 칠한다.

사랑스러운 샌달아, 이번 여름까지만 버텨다오.

아침은 간단한 샌드위치를 샀는데 하몽과 치즈가 들어간 바게트가 3유로(한화 4,200원)이었다.

스페인이 유럽에서 물가가 싼 나라 중에 하나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영국이나 프랑스에 갔을 때 어떻게 지내야할지 걱정된다.

어제는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찾아다녔으니 오늘은 바르셀로나 도시 자체를 즐기기로 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몬주익 언덕에 위치한 까딸루냐 미술관인데 유럽의 수 많은 미술관을 다 들어갈 수 없으니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까딸루냐 미술관 위로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고층 빌딩이 별로 없어 조금만 높은 빌딩이어도 엄청 높은 것처럼 보인다.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천사상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릴 때 밤이 되면 동상들이 살아나 움직인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렇게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동상들은 정말 심심할 것 같다.

전망대를 뒤로하고 몬주익 언덕을 향해 올라가는데 반갑게도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어제 구엘공원처럼 적재적소에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정말 사랑스럽다.

몬주익 언덕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성화점화식 때, 시계 옆에 보이는 성화대에 불화살을 쏴 점화했었는데 그 상황을 두고 연출인지 실제인지 다투던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이 떠오른다.

알고보니 실제로는 화살이 빗나갔지만 교묘한 카메라 배치로 불화살이 성화대에 명중한 것처럼 보여졌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장 주변에도 올림픽 공원이 있다.

조금 쉬었다 가려고 그늘을 찾아봤지만 딱히 쉴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몬주익 언덕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의 기념비도 있다.

황영조 선수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뒤 56년만에 한국에 마라톤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다.

방송에서 황영조 선수와 이서진 씨가 동갑이라고 나왔었는데 찾아보니 이봉주 선수도 황영조 선수와 동갑이라고 한다.

역시 남자도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난 이미 늦은 것 같다.

이서진 씨가 PD를 시켜 알아본 버스정류장도 나왔는데 방송에서 본 장소들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방송에서 할배들은 케이블 카를 타고 가지만 난 아직 젊고 튼튼한 두 다리가 있으니 걸어간다.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가 나를 덥쳐 깜짝 놀라 쳐다보니 케이블 카의 그림자여서 민망했다.

지도를 보니 언덕을 계속 올라가면 몬주익 성이 있어 계속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갔는데 성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성 안에 들어가봤자 딱히 볼 것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성 밖에는 대포도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도 낙서가 돼있었다.

어딘가에 기록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나도 본능에 충실하게 열심히 블로그에 기록을 해야겠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바르셀로나 항구가 보인다.

사실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넘어 올 때, 마이애미에서 대서양 횡단 크루즈를 탈 계획이었다.

크루즈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800달러(한화 800,000원)이면 11박 12일 크루즈를 탈 수 있었고 안에서 즐기는 비용을 합쳐도 120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호주에 있을 때부터 크루즈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에콰도르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려 새 카메라를 사느라 계획에 없던 800달러를 지출한 상태에서 저렴한 뉴욕발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발견했다.

가장 싼 표는 350달러짜리도 있었지만 뉴욕을 좀 더 여유롭게 보고싶어 내가 원하는 날짜에 430달러(한화 430,000원)짜리 비행기 표를 결제했다.

기대했던 대서양 횡단이었지만 늙어서도 할 수 있는 것이길래 괜찮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크루즈 선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과거는 과거이니 아쉬움은 훌훌 털고 다시 앞을 향해 걸어야 한다.

날씨가 화창하니 낮잠이 당겨 공원에 잠시 누워본다.

바르셀로나의 포트벨 항구에는 탐험가 콜롬버스의 동상이 바다를 향해 서있다.

콜롬버스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에스파냐의 이사벨 여왕의 후원을 받아 신대륙을 발견한다.

유럽의 입장에서는 콜롬버스가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이지만 신대륙 발견 이후 식민지배를 당한 남미의 나라들 입장에서는 콜롬버스를 마냥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콜롬버스 동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2013년에 나이키에서 FC바르셀로나의 새 유니폼 홍보를 위해 이 콜롬버스 동상에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혔었다.

이를 위해 나이키는 바르셀로나 시에 10만 유로(한화 1억 5천만원)을 썼지만 최소 700만~800만 유로의 홍보효과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RCD 에스파뇰이라는 다른 축구팀도 있어 바르셀로나 시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을 벌였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광고는 새로운 발상으로 시작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콜롬버스 동상에 유니폼을 입힐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다.

콜롬버스 동상이 있는 길을 쭉 따라오면 바르셀로나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람블라스 거리가 나온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많이 있는데 당연히 값이 비싸니 손가락을 빨며 구경만 한다.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보면 왼쪽에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인 보케리아 시장이 보인다.

전형적인 유럽의 시장답게 안은 꽤 깔끔했다.

여느 재래시장이 그렇듯이 과일과 고기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다른 재래시장과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남미나 아시아에서 보이는 신기하고 싼 음식이 없어 아쉬웠다.

유럽 시장에 왔으니 서양식을 먹어야하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 피자처럼 보이는 음식을 골랐다.

아침에 먹은 바게트가 전부이기에 배가 꽤 고팠었는데 한 판을 다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시장의 입구에서는 과일주스를 1.5유로에 팔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들어가니 1유로에 팔고 있어 후식으로 하나를 사 먹었다.

유럽에 와서 이러면 안 되는데 남미가 그리워진다.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봐야하는데 해가 지려면 아직 5시간이나 남았다.

맥도날드를 지나가는데 유럽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맥도날드를 이용하라는 이야기가 떠올라 연습삼아 들어가봤다.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왔는데 전혀 민망하지 않았다.

왠지 뉴욕에서 1달러를 내고 박물관을 입장한 이후로 얼굴에 철판이 깔린 것 같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바닷바람이나 쐬며 책이나 읽을 생각으로 항구로 갔다.

스페인에 온 기념으로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완역본으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요즘은 전 세계 어디에 있어도 E-book을 이용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책은 책장을 넘기며 읽는 책이 그립다.

책을 읽다보니 해가 지기시작한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할 일이 있으니 다시 람블라스 거리로 향한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애플 매장도 있지만 난 이미 뉴욕매장을 다녀온 사람이니 그냥 지나친다.

내가 찾은 곳은 바로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따파스 집이다.

따파스는 맥주와 함께 먹는 간단한 안주인데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시간은 남고 할 일은 없으니 따파스 집에 들어와 맥주와 안주 하나를 시킨다.

한 잔만 마시면 정 떨어지니 한 잔 더 마셔야한다.

물론 따파스도 하나 더 시킨다.

밖을 보니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기에 한 잔을 더 시킨다.

마음같아서는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지만 지갑을 생각해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계산서를 보니 12유로(한화 16,000원)이 나왔는데 맛있게 먹었으니 기분이 좋다.

식당에서 12유로짜리 밥을 먹었다면 돈이 아까웠겠지만 술을 12유로치 먹은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길을 걷는데 소녀들을 돌려달라는 구호가 보인다.

내가 여행할 때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인 보코하람이 300여 명의 여학생들을 납치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에 대한 구호같았다.

지난 8월 10일에는 100여명의 소년들도 납치했다고 하는데 죄없는 어린 학생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어디에서 야경을 볼지 고민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정했는데 9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떠 있다.

해가 늦게 지면 낮에 구경할 시간이 늘어나 좋긴 하지만 야경을 보기위해 기다려햐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햇님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또 기다린다.

드디어 해가 지고 멋있는 야경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별 것 없었다.

내가 고작 이 모습을 보려고 5시간을 기다렸다는게 허탈해질 정도였다.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고 숙소로 돌아오니 같은 방에 한국인 형님이 계셨다.

한국인끼리 술이 빠지면 섭하니 맥주를 사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끝마쳤다.

오늘 아침도 샌드위치다.

보통의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이 바게트와 많이 친해질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 볼 것은 어느 정도 다봤으니 이제 이동할 때가 됐다.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끊는다는 유레일 패스를 끊고 싶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하고 상황에 맞춰 기차와 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다.

언제 어디로 갈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여행이기에 바르셀로나에 와서 기차표를 끊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기차의 실내는 우리나라의 새마을호와 비슷했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동부인 발렌시아라는 도시다.

솔직히 바르셀로나는 내가 생각했던 스페인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었는데 발렌시아로 내려오니 내가 생각하던 스페인의 모습이 보인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건물부터 하늘까지 내가 바라던 스페인의 모습이다.

검은색 비둘기는 더럽고 징그러워 보이는데 하얀 비둘기는 그나마 깨끗하게 보인다.

무엇이든 내면이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호스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는데 낮잠을 자기 딱 좋은 공원이 보인다.

하늘도 적당히 맑고 공원도 깔끔하니 이제야 제대로 된 유럽에 온 것 같다.

마트에 가니 스페인의 전통음식인 빠에야를 조리해서 팔고 있었다.

빠에야는 철판볶음밥같은 요리로 내가 있는 발렌시아가 본고장이여서 별 생각없이 집어왔는데 맛있었다.

스페인의 햇볕이 좋아서 그런지 오렌지가 싸면서 맛있었다.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일을 많이 챙겨먹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쨍쨍하기만 했는데 발렌시아는 적당한 구름이 있어 기분이 좋다.

역시 하늘에는 구름이 있어야 한다.

호스텔을 예약할 때, 방이 좁다는 평가를 보긴했는데 이렇게 좁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가격이 싸면서 깨끗하니 괜찮다.

본격적인 발렌시아 구경은 내일하기로 하고 여행기를 쓰다가 잠이 들었는데 피곤했었는지 저녁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잠에서 깼다.

한 끼 정도는 안 먹어도 안 죽으니 씻고 그냥 다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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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식사로 쓰는 돈은 아까워도 술 먹는데 쓰는 돈은 안아깝다는 말이 재밌네요~
    저는 술을 잘 못하지만 저런 풍경을 보면서는 왠지 술이 잘 넘어 갈 것 같기도하고..ㅋㅋ
    케이블카 그림자에 놀랐다는 글 보고 저도 회사 앞에 국기 게양대에 달아 놓은
    태국기나 회사기가 날려서 그림자가 쌩 하고 지나 가길래
    돌 떨어지는 줄 알고 혼자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왠지 그 생각이 나서 재밌었습니다.
    여하튼 재미있는 스페인 여행하셨으면 합니다~

    • 밥과 술 중 하나에만 투자가 가능하다면 무조건 술입니다. ㅎㅎ
      저도 케이블 카의 그림자를 보고 돌이 떨어지는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었어요.
      다음 스페인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3. 발렌시아 로 가셨군요
    바로셀로나는 사실 정신이 없는 도시 인건 분명해요
    여행이란게 아는 많큼 보인다고는 하지만
    여행이란건 도착지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따라 여행의 질이
    틀리지잖아요?^^
    여행에서 돌아와 생각해보면 명승지나 유적지를 둘러본건
    별반 생각나지 않지만 우연히 대화한 사람들이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해서~~ 바로셀로나가 아닌 발렌시아에서 느꼈다는 유럽스러움을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행기가 점점 농익어 가고 사진도 점점 고급스러워 지고 있네요^^
    다음회를 기다릴게요
    ps/ 지난번 제글엔 댓글이 없던데요?^^

    • 가우디가 만든 바르셀로나가 정말 아름답기는 했지만 도시 자체는 발렌시아가 더 유럽스럽고 좋더라구요.
      다음에 이어질 발렌시아 사진들도 기대해주세요.
      ps. 저번 이야기에 댓글 달려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4.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샌들하고 넷북~여행 끝나실때까지 잘 버텨줬음 좋겠네요~~저두 작년에 발렌시아 갔었는데~가로수가 오렌지 트리 여서 굉장히 인상적이 였어요~!오렌지색 발렌시아 스타벅스 텀블러도 예쁘답니다~!ㅎㅎ스페인이 그나마 유럽 국가중 먹방하기 좋은 나라인것 같아요~타파스 많이 드시고요~~저두 가는 곳마다 달고 살았어요~그리고~안달루시아 지역(스페인)남쪽 으로 가시면 모로코로 원데이트립 다녀오실수 있는데~~굉장히 이국적이여서 잼있었어요~~
    포르투갈도 가실꺼면~리스본과 폴토 도 추천드립니다~!!^+^*
    아무쪼록 여행 안전하고~건강하게 하기길 권투를 빌께요~!!^^

    • 넷북님이 절대 사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에요.
      오렌지색 스타벅스 텀블러는 상상만 해도 이쁠 것 같아요.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갔을지는 여행기를 통해 공개되니 또 들러주세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5. 이태원에서 먹는 빠에야 말고 스페인 본토에서 빠에야 먹어보고 싶네요
    스페인 오렌지는 어째서 더 달달해보일까나... ㅎ
    건강 챙기시고 여행기 계속 기다릴게요

  6. 음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대서양 횡단 유람선이라....
    그런 방법도 있군요...
    흠...
    용민님을 대신해서 제가 꼭 타보도록 하겠슴다
    아! 먼저 돈을 모아야지...
    스페인에 볼게 그렇게 많다는데, 바르셀로나에 이어 발렌시아라...
    어디까지 보여주실지 기대합니다.

    • 남미에서 가는 대서양횡단 크루즈도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저도 다음에 님이 생기면 꼭 크루즈를 타볼겁니다. ㅠㅠ
      다음 발렌시아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7. 사진이점점더좋아짐니다~바로셀로나 발렌시아축구가유명한도시군요 그저부러울뿐이네요~좀도둑조심하시고~화이팅임니다!!

  8. 즐겁게 여행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영국편과 독일편 기대하고 있습니다.

  9. 맥주 땡기네욬ㅋㅋ 갑자기 급....

    아.... 금주한지 일주일째 ㅋㅋㅋ

    저번주에 홍콩에서 동남아를 돌아다니는 크루즈를 봤어요~~
    나중에 할머니 되면 할배랑 같이 저런거 타고 여행하면 좋겠다~생각했는데...

    ㅋㅋ 또 신발이 말썽이네요 ㅋ
    본드 하나로 해결!
    용민님 신발이 버텨주길 바래요ㅋㅋ

    서울은 쌀쌀한데 ㅋ 용민님은 지끔 어디서 태닝중이신지 ㅋㅋ 선크림과 친해지세열 ㅋ 관리의 중요성!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ㅋㅋ

    • 헛... 무슨 연유로 금주를 하시나요.
      크루즈를 타면 먹고 자고 노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다는데 술 마실 체력이 남았을 때 타야할 것 같아요. ㅎㅎ
      지금 제가 있는 곳은 30~35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항상 선크림을 바르고 있습니다. ㅎㅎ

  10. 조삼모사잼

  11. 여행잘하고 계시는군요! 몬주익에서 새똥 방법으로 돈 잃어버렸었는데!!ㅋ 포르투갈 가실지 모르겠는데 꼭 가보세요. 진짜 예뻐요!!

  12. 와우 오렌지 완전 맛있겠어요 상큼 달달~

    시원한 생맥주보니 저도 땡기네요... 금주해야는데.. ㅠ_ㅠ

  13. 케이블카그림자ㅠㅠ빵터졌습니다ㅠㅠ
    그림자라얼마나다행이었어요ㅋㅋㅋ
    다음편도기다릴게요~~~^^

  14. 스페인에 갔군요~ 전 개인적으로 스페인 옆 포루투갈이 더 좋았는데 꼭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늘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보여 좋네요~^^역시 꽃보다 청춘이네요.ㅎ

    • 남미를 여행하고 스페인에 가서 그런지 스페인이 정말 재미있고 아름답더라구요.
      스페인의 옆 나라이니 아마 포르투갈도 갔을텐데 잘 모르겠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여행기를 통해 공개됩니다. ㅎㅎㅎ

  15. 인생을 멋지고풍요롭게 살고있네요 참 좋아보이고진솔한 글때문에 열심히 보고있어요 화이팅

  16. 스페인여행 계획중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열흘정도 있을까 발렌시아도 들를까 고민중이에요.
    발렌시아 몇박 정도가 괜찮은지요. 북적이지 않는 느낌이 좋은데요~

    •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아름답더라구요.
      만약 아침에 발렌시아에 도착하신다면 1박 2일 정도면 충분하실 것 같아요.
      마지막 날 야간 기차를 타고 그라나다로 가시면 2일을 꽉차게 둘러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17. 몬주익에 분수쇼도 괜찮은데... 그리고 바르셀로나 바닷가도 참좋았어요
    거침없이 벗어버리는 스페인 여성분들땜시 잠시 당황했지만요 ㅎㅎ
    정말 다시 가고싶은 곳이에요~
    사람들도 너무 여유있고

    • 제가 갔을 때는 몬주익 분수쇼 시간이 안 맞더라구요.
      스페인 여행은 정말 즐거웠었는데 바르셀로나 해변은 안 가본 것이 아쉽네요. ㅎㅎㅎ

  18.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고 세상에 순응하고있었던 제게 꿈을심어주셨습니다^^

  19. 풉~
    용민군이 케이블카 그림자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하니
    왜 웃음이 나올까요~ ㅎㅎㅎ
    은근 소심쟁이 용민군이네요...
    몬주익언덕의 영웅 황영조!!!
    저랑 같은 세대인지라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0.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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