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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

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08. 고비사막 여행의 끝. (몽골 - 울란바토르, 므릉) 그동안 빈약하게만 주던 식사였는데 웬일로 아침에 소시지가 나왔다.오늘이 고비사막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이를 기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울란바토르에 돌아가 여행사 사장에게 불만을 말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의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다.글을 쓰며 이제 김영란법이 시행됐으니 이런 청탁도 못 받는 것인가 고민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3만원이 넘는 식사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어제 저녁을 먹으며 일행들과 상의한 결과 오늘 점심은 건너뛰고 쉼없이 달려 빠르게 울란바토르로 가기로했다.1주일간 정들었던 고비사막과 헤어진다니 왠지 섭섭하다.그토록 원하던 황량한 사막을 제대로 즐겼으니 이제 사막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인케가 반대쪽을 보라고하길래 쳐다보니 말들이 달려오고 있다. 근처 마을에서.. 더보기
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05. 몽골의 전통축제, 나담 이야기 (몽골 - 고비사막) 안녕하세요. 몸이 너무 아파 하루 늦게 여행기를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곳을 여행해봤지만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주변에 아무 것도 없던 곳은 히말라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히말라야의 롯지는 건물이라도 있었지만 몽골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게르 몇 채가 전부일 뿐 인공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 돌고 돌아 몽골을 찾아온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 묵은 게르의 화장실은 전보다 더 세련된 화장실이다. 땅에 구덩이를 파고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지만 변기는 좌변기로 되어있어 마치 호텔 화장실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준다.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기에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화장실에 따로 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만약 다른 사람이 사용 중일 때 칸막이 너머로 넘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