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세계일주 - 012. 베트남, 너 가지가지 하는구나.


하롱베이에 오기 전부터 어차피 싸파도 못가는 거 하롱베이에서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했으니 오늘을 휴식일로 정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숙소에 딸린 식당을 가기 싫어서 오롯이 음식만 파는 식당을 찾는데 정말 찾기 힘들다.

다 미니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거나 대형식당들이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은 문을 안열었기에 겨우겨우 찾아낸 식당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아침에 쌀국수 먹으면 배고픈거 아는 사람이 왜 쌀국수 먹냐구요?

식당 찾다가 빵집을 지나가는데 아침이라 빵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반했거든요.

근데 빛 좋은 개살구였다. 제대로 된 빵을 먹으려면 프랑스를 가야하는건가. 가려면 멀었는데...

겨울철 비수기라 썰렁하다.

대형식당들이 많은데 테이블 수는 30개가 넘어도 손님이 없다.

밥먹고 소화나 시킬겸 10분거리에 있다는 깟꼬 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사실 깟바섬에는 별로 볼 것이 없다. 근처에 있는 깟꼬 해변이 전부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1박 2일 코스로 하롱베이를 구경하고 잠만 자고 되돌아간다.

어쨋는 남들은 남들이고 나는 나니까 해변으로 걸어갔는데 그냥 평범한 해변이다.

근데 아름다운 자연에 나쁜짓을 한 사람들이 있네.

왜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낙서를 할까. 그것도 하트를.

파도야 어서 저 해괴망측한 것들을 다 지워주렴.

그냥 걷다 보니 표지판에 해골표시가 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고 여기로 가면 죽는건가?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으니 우선은 가본다.

점점 높이 올라가니 절벽사이에 있는 해변이 보인다.

에이... 또다시 해변이다,

절벽 한쪽에 구름다리가 있다. 아마 방금 지나온 해변과 연결되어 있는 다리 같고 절벽 중간에서 바다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여기는 가면 진짜로 죽을 것 같다. 그냥 돌아가야겠다.

난 겁쟁이니까요. 여기서 죽으면 안되요. 여우같은 마누라랑 토끼같은 딸내미랑 알콩달콩 살아야해요.

마을을 한바퀴 돌아봤지만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어 그냥 아침에 갔던 식당을 갔다.

볶음밥을 시켰는데 양을 많이 준 것은 마음에 든다.

그런데 왜 밥을 넣을 때 흰 쌀밥 밑에 어제 볶아서 말라 붙은 밥 반공기를 같이 넣어서 주니.

노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기본적으로 위생상태가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밥을 먹는다.

그래도 눈 앞에서는 깨끗한 척이라도 하는 식당은 주인이 양심은 있구나라고 생각하는데 내 눈앞에서까지 그러면 정이 뚝 떨어진다.

주인 아저씨 아웃이요. 인생은 삼세판이라지만 그냥 아웃이요.

그래서 밥은 어쨌냐구요? 절대 안버리는거 알잖아요. 맛있게 다 먹었어요. 그래도 아웃이요.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무작정 쉬는게 아니다.

방에 틀어박혀 열심히 여행기를 쓰는게 휴식의 일부분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에 연재되는 여러 여행기들을 읽었는데 몇몇 여행기들은 꾸준히 올라오다가 중간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꽤 많았다.

여행기를 꼭 써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쫓기듯이 여행기를 써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되고 결국엔 여행기를 그만 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일주를 시작하면서 절대로 중간에 끊기지 않고 끝까지 여행기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난 내가 여행한 것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여행기 비축분이 쌓일 수록 기분이 흐뭇해진다.
 

숙소에서 내일 갈 하루짜리 트레킹을 예약하는데 방값부터 모든 돈 계산이 달러다.

환율은 1달러에 20800동인데 내가 동으로 계산을 하려면 1달러에 21000동을 내야한다.

베트남보다 못사는 라오스도 달러를 주로 쓴다고 들었지만 직접 가보니 모든 가격을 킵으로 말했다.

근데 베트남은 무조건 달러를 먼저 말한다. 

그리고 저 맥주도 보통 가게에서 사면 10000~15000동인데 2만동을 불러 안산다니까 빈병을 가져오면 5천동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사왔다.

숙소에서 사도 15000동인데 좀 싸게사려고 갔더니 참 가지가지 한다.

흐뭇한 기분으로 밖을 나오니 대로에 조명이 켜져있는데 휑하다.

저녁은 어제 먹었던 곳으로 갔다.

어제 계산을 하는데 주인아저씨가 장갑을 끼고 재료를 손질하다가 돈을 받을 땐 장갑을 벗고 받은 뒤 손을 닦고 다시 장갑을 낀다.

비록 가게 상태가 더러워도 이런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또 가고 싶은게 사람 심리 아닐까.

진열대를 보는데 심장이 보이길래 뭐냐고 물어보니까. 심장이 쿵쿵 뛰는 흉내를 낸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아저씨 이걸로 주세요.'

내일은 트레킹을 해야하니까 심장먹고 힘내야지.

근데 메뉴판에 하이네켄이 20000동(한화 1000원)이라 써있다.

하이네켄 공장이 베트남에 있나? 했더니 진짜로 베트남에 있다고 한다. 

메이드 인 베트남이니까 먹어도 괜찮다 생각해서 시켰는데 여행하며 하도 많은 맥주를 먹었더니 한국에서 먹은 하이네켄 맥주맛이 안나서 비교를 못하겠다.

<오늘의 생각>
왜 자기나라 돈을 안쓰고 달러를 쓸까.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손짓 발짓으로 가게가 몇시에 여는지 알아냈다. 딱 식사시간에만 가게를 연다고 한다.
오늘은 깟바 국립공원 트레킹을 하는 날이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한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밥을 먹고 준비하고 있으니 버스가 와서 탔는데 여행자 버스가 아니라 그냥 가이드와 함께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다른 신청자를 태우러 이동을 했는데 여유롭게 밥을 먹고 있다.
가이드가 가서 도착했다고 말했는데 밥 다먹는데 얼마 안걸린다며 천천히 음미하며 드시고 있다.
한 5분정도 느긋하게 먹다가 내가 속으로 욕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싸달라고 해서 버스에 앉아 먹는다. 

난 15분전에 준비 끝낸다고 샌달에 본드칠하는 사진도 못찍었는데 이것들이 군대를 다녀와야 정신을 차리지.
어쨌든 난 호락호락한 주인이 아니란다 샌들아. 절대로 널 놓지 않을거야. 계속해서 본드칠을 해서 써줄게. 
설명서에 한글이 써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것들이 망쳐놨다.

가이드와 밥먹는 2놈,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이 트레킹을 한다. 파란옷은 가이드 아저씨니까 까만 옷만 욕해요,
깟바섬의 절반이 넘는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은 대부분 하롱베이만 보고 돌아가 별로 유명하지 않다는 것이 사실인가보다.
근데 가이드 아저씨는 아무 설명없이 그냥 길만 안내하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면 멈췄다가 다시 가는 새로운 방식의 안내를 선보였다.

국립공원이라면서 설마 이런 길만 지나는건 아니겠지.

스파이더 맨이다.
스파이더 맨 원작 만화에서 주인공 피터파커가 죽고 옥토퍼스 박사가 스파이더맨이 된다고 인터넷 뉴스에서 봤는데 원작을 안봐서 잘 모르겠다.

그래 이런길이 나와야 국립공원 트레킹이지.

여기가 개구리 연못이라는데 땀을 흘려 세수를 해도 되냐니까 물이 고여만 있어서 엄청 더럽다고 한다. 

이런 곳은 길을 만들어낸건지 원래 이런건지 궁금하지만 가이드 아저씨가 길만 안내해서 상상만 하며 걷는다.

신기한 암석들이 많다.

중간지점 마을에 도착해 밥을 기다리는데 처음보는 물담배 기구다.

땀흘리고 먹는 밥은 항상 맛있다.
사진에 나온 애 말고 다른애는 남아공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초등학생들 영어를 가르쳤다며 한국말도 좀한다.
근데 밥을 먹는데 둘이서 나한테 묻는다는 말이 한국여자들은 다 성형수술을 하냐, 넌 알아볼 수 있냐. 이런거를 물어보며 웃는다.
아놔. 너네들은 그럼 내가 흑형들은 다 우사인볼트냐, 백인들은 다 맥도날드만 쳐먹냐.라고 물으면 기분이 좋겠냐.
아침부터 하는 꼬라지가 맘에 안들었는데 아주 정점을 찍어주는구나. 개념 좀 탑재하고 삽시다.

그래도 경치는 좋다.
바다에도 산이 많고 들판에도 산이 많구나.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길도 한적하다.

넌 정체가 뭐니. 도마뱀인가. 근데 난 몸이 미끌미끌한 생명체는 다 싫다.

길을 걷다보니 인권이 형의 행진이 떠오른다.

나의 미래는 항상 밝은 수는 없겠지, 나의 미래는 때로는 힘이 들겠지.

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거야.

행진~행진~행진 하는거야.

행진하다보니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아저씨가 전화로 배를 부르니 통통배가 온다.

통통배를 타고 돌아가는데 난 꿀렁거림이 재밌기만 한데 싸가지 두놈은 표정이 별로다.
배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멈췄는데 아저씨가 한명씩 오토바이를 잡아 태운다. 
트레킹도 하고 각종 이동수단도 이용하고 투어 한번 알차게 하는구나.

 

돌아와서 쌀국수에 사이공 맥주 하나 먹고요,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가서 먹고 베트남에서는 사이공을 먹어야지. 

쌀국수 먹으면 배고픈지 알면서 왜 또 먹었냐구요?
밥먹으러 가는데 아줌마가 손님없는데 샌드위치 팔면서 나를 붙잡았었거든요.

밥을 먹고 숙소로 오는데 한 외국인 아저씨가 인형뽑기 기계에서 볼 수 있는 권총라이터에 삘이 꽂혀서 흥정을 하고 있다.
나도 쵸파인형뽑기에 미쳤었던 사람이기에 아저씨의 마음을 이해해서 구경하는데 물건파는 아가씨 장사 수완이 장난이 아니다.
우선 작은 권총을 팔고나서 속에서 엄청 큰 권총을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 아저씨는 당연히 눈이 돌아가고 결국엔 50만동(약 25000원)에 팔아넘기면서 넌 이제 진짜 사나이라고 부추긴다.
아저씨 부인은 그거 가지고 공항통과 못한다고 해도 아저씨는 작은건 양말속에 넣고 큰 건 허리에 꽂고 애처럼 좋아한다. 
여자분들 남자의 장난감 사랑을 무시하지마세요. 남자는 유치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 합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분명 이득을 보고 팔았으면서 자기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못받고 혼자였다며 아이스크림 사먹게 1달러만 더달라고 떼를 쓴다.
타고 태어난건지 장사를 하다보니 늘어난건지 대단한데 까먹을까봐 숙소로 올라와 베란다에서 매대를 몰래 찍었다.

<오늘의 생각>
베트남 사람들은 좋은데 장사꾼들이 문제다. 

 

내가 계속 다닌 식당의 막내아들이다.
아저씨는 주로 재료손질만 하고 아들 2명이서 요리를 하는데 볶을밥을 할 때 그냥 행주로 냄비를 잡고 돌린다.

깟바섬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하노이로 돌아간다.

근데 돌아갈 때도 개별여행자는 티켓을 사야한다고 한다.
그냥 낸다. 

난 이번에도 당연히 점심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배가 별로 안고파 가게에 갔더니 오리온이 베트남을 점령했다.
나 초코파이 엄청 좋아하는데... 군대 가면 많이 준다는걸 알면서도 입대하러 가는 차에서도 초코파이 먹은 사람인데...
베트남 초코파이의 맛을 느껴보려고 6개들이를 샀는데 25000동(한화 1250원)이다. 크기는 한국 것보다 조금 작은 것 같고 맛은 한국이 더 맛있다.
그래도 초코파이는 맛있쪙. 참고로 이거 메이드 인 베트남임.

깟바섬에서 티켓을 사면 하노이의 버스정류장에 내려주기에 픽업비를 준다고 생각하고 하노이에서 왕복표를 샀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숙소로 안가고 중간에 내려서 기차역에 가보니 싸파로 가는 기차표가 있다고 한다.
침대실은 당연히 없고 좌석이 남았는데 저번에 인출한 300만동이 다 떨어져서 기다리라하고 오는길에 차에서 본 시티은행 ATM을 향해 걸어갔다. 

해외는 저녁이나 휴일이라고 수수료 더 붙는 경우 없는데 한국은 왜 받을까.

호안끼엠 호수의 야경인데 표가 다 팔릴까봐 제대로 구경할 여유도 없었다.

근데 옆에 영어를 할줄아는 직원은 저녁을 먹으러 갔는지 안보이길래 어쩔 수 없이 혼자 남아있는 이 아줌마에게 갔다.
이 아줌마는 하롱베이 가기전에 들렀을 때 만난 서양인 부부에겐 아예 표가 없다고 하고 내가 물어보니 비싼표가 있다고 한 아줌마였다.
그래서 걱정하며 줄을 섰는데 내 차례가 와도 난 제쳐두고 뒷 사람들부터 오라고 한다. 한 2명까진 참고 나머진 기다리라하고 내 목적지인 '라오까이'라고 딱 한마디 했는데 이 아줌마가 고개를 흔들며 가라고 한다.
아 중간에 내려 20분 걸어서 기차역으로 왔다가 돈 찾으러 40분 왔다갔다한 시간을 합치면 1시간을 무거운 배낭메고 땀 뻘뻘 흘리면서 다녔는데 표가 나간 것인가. 근데 분위기가 이상해서 역에 있는 사람들을 붙잡고 베트남어로 라오까이로 가는 기차표있냐고 물어봐 달라니까 있다고 한다.
아놔 이 아줌마가 나랑 장난하나. 아줌마 기다리쇼.
날 도와준 베트남 청년에게 표도 사달라고 했더니 구경하던 아줌마 한 분도 같이 와서 도와준다.
하지만 이 아줌마 표파는데는 관심없고 자기 딸하고 손녀인지를 매표소 안으로 불러 놀고 자빠져있다.
순간 욱해서 매표소 창을 막 두들겨서 불러내 표를 샀다. 오히려 날 도와준 사람들이 미안해 한다.
베트남 사람들 착한거 안다고 괜찮다며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진짜 가지가지 한다. 내가 영어로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목적지만 말했는데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고 표가 없다고 하면 여행자는 뭐가 되는건가.
여행기를 쓰는 지금도 다시 생각하니 화가난다. 

화를 가라앉히고 늦은 저녁을 먹고 출발까지 3시간 남은 기차를 기다렸다.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는게 삶이니 내일을 향해 기차를 타고 싸파로 향한다.

<오늘의 생각>
하롱베이는 그냥 투어 이용하세요.
하노이 역의 역무원이 잠들어 있던 내 파괴본능을 깨웠다. 

 
  1. 드디어 사파를 가게되는군요
    재미있는 동네 사파.
    근데, 술 너무 마시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더운날씨에 지친몸 시원한 맥주 한모금이
    정말 좋지요^^

  2. 맨 마지막에 그나마 밥 같은 밥을 드셨군요.
    하늘같은 DJL님의 포스팅을 볼 때마다 '동남아는 쌀국수와 볶음밥과 맥주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3. 여행기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4. 연락이 없어서 어디 잘못된줄 알았네.

    잘 있냐?

  5. 요즘 여행을 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보다 이 블로그를 알았어요.
    여행기가 재미있어서 앞에서 부터 정주행 중이예요. 근데 읽어왔던 책과 이야기 속의 나라들이 아니라서, 좀 슬퍼졌어요.
    그래도 글 재미있게 읽어 있어요~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겪은 것이 베트남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저 당시에는 좀 많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아마 지금 다시 간다면 조금 더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주행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6. 해변 모래밭에 그려진 하트를 나쁜 짓이라고... ^^
    한참 웃었네요.
    조만간 용민군도 그런 나쁜 짓 대열에 꼭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래요.
    그때는 제가 '여기서 이러는거 나쁜 짓이예요.'라고 해드릴께요.
    그리고 한국 여자들은 다 성형하냐고 물었던 그너마~
    어디서 좀 찾아서 데려오세요.
    제 얼굴을 함 보여줄테니... 그럼 이렇게 말하겠죠?
    한국 여자들은 성형을 좀 하는게 어떻겠어?
    그땐 가볍게 이단옆차기로... 아뵤~~ ㅎㅎㅎ

  7. 이번 여행기는 흐린 날씨 마냥 왠지 힘든게 느껴지네요..ㅠㅠ

    그리고

    하농베이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불친절하고 바가지 씌우는 모습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ㅠㅠ

  8. ㅋㅋ..재밌어라..
    불의에 침묵하는건 젊은이가 행해선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요..
    잘하셨어요..^^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1. 외국인은 따블, 아니 따따블이요.


다행히 아픈 배는 괜찮아졌다. 사촌이 산 땅값이 폭락했나보다.

역시나 아침은 뷔페기에 먹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든든하게 먹는다.
그냥 토스트만 만들어먹던 옆에 있던 애들이 내가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보더니 똑똑하다며 신기하게 쳐다본다. 
'니들이 아직 배가 덜 고파서 그렇단다.'라고 생각하며 알찬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베트남은 스프링롤도 유명하다는데 식당가서 먹을 형편은 안되니 길거리에서 샀는데 아줌마가 한참동안 정성을 들여 굴려가며 골고루 익혀주신다.

사원은 별로 재미가 없는데 그냥 또 들어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으니 향도 하나 피우고 소원도 빌어본다.

악마들이 인간계에 오는 것을 막아주신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악마같은 인간들은 어떻게 처리 못하시나요. 지구에 그런 인간이 좀 많아요. 

하노이의 북서쪽에 있는 호 떠이 호수와 쭉밧호수인데 호안끼엠보다 덜 북적거려 마음에 든다.

2008년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존 맥케인이 추락했던 쭉 밧 호수에 있는 조각상인데 미국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사진을 찍길래 나도 따라 찍었다.
존 맥케인은 베트남 전쟁때 폭격임무를 받고 출동했다가 전투기가 격추당해서 포로도 잡혔다가 5년여만에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하다가 상원의원이 되고 결국엔 공화당 대통령 후보까지 나간 유명인사다.

배고프니까 밥 한끼 먹을게요. 아줌마. 근데 왜 내 앞에 앉은 아저씨보다 5천동 더 받아요? 

오늘은 하노이 근처의 볼거리들을 다 걸어서 다니려고 동선을 짰고 드디어 그 유명한 호치민 묘소를 갔다.

반바지차림은 안된다길래 가방 깊숙이 들어 있던 긴바지도 꺼내입고 갔는데 오전에만 문을 연단다. 바보같이 복장만 신경썼다. 

하지만 호치민이 대단한 사람은 맞지만 별로 시체를 보고 싶지는 않았기에 별로 아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호치민이 자신이 죽고나면 어떤 우상화작업도 하지 말라했는데 결국 시체를 보존하다니 역시 자신이 바르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주변사람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근데 묘소 주변은 어디를 가도 입장 금지, 사진 촬영 금지다.

근현대사에서 이렇게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광객들에게 오라고 광고를 해놓고 일부문만 공개하고 나머지는막는 것은 좀 이중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리가 아프니 좀 쉬었다 갑시다.

작은 사원이 연못위에 있는데 올라가도 될 것 같은데 아무도 안올라가ㅂ 옆에 베트남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길래 올라가서 기도하고 내려오니 다른 사람들도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들 올라가보고 싶었구나?' 

다음목적지는 문묘라는 곳으로 공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입장권을 끊는데 학생할인이 된다길래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국제학생증을 썼다.

그럼 들어가 봅시다.

들어가면 각 해마다 과거 급제자들의 이름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데 이게 끝이다.

사원이야 한국에서 절이나 궁도 많이 봤고 특히 동남아에서 질리도록 봐서 별로 관심이 없기에 그냥 둘러봤다.

외국에는 화장실이 유료인 곳이 많아 입장료를 내고 간 곳에서는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을 들리는데 문묘가 별로 볼 것이 없어 화장실이나 이용할 생각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기전에 입장료 내는 곳이 있나 요리조리 살펴보고 들어갔다가 일을 보고 나오는데 아줌마가 돈을 내라고 하며 화장실 구석을 가리킨다.

절대로 들어 오는 길에는는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요금을 내라고 표지판과 돈 통을 만들어 놨는데 참 기분이 더러웠다.

한국돈으로 치면 50원에 해당하는 돈을 냈는데 돈의 액수를 떠나서 관광온 사람들은 돈이 많으니 등쳐먹으려는 국민성 자체가 정말 마음에 안든다.

기분만 더러워진 채로 길가를 가다가 머리띠를 다시 샀다.
머리띠를 손짓 발짓으로 설명하니 아~ 범!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점상이 보일때마다 범범범, 밤밤밤 하고 다녔다. 

싸파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는데 보통 25만동이면 사는데 55만동짜리 객실밖에 안남았다고 해 고민을 하러 밖으로 나오니 외국인커플들도 표를 사려다가 값이 너무 비싸 계단에 앉아서 고민하고 있다.

우선 같이 여행사들을 돌아보기로 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다들 가격을 너무 세게 부른다.

싸파같이 유명한 여행지로 가는 기차표를 여행사들이 미리 선점해두고 값을 후려치면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투어상품을 이용하거나 그 표를 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수요가 많다보니 베트남 여행사는 절대로 흥정을 안한다. 가게를 나가도 절대 붙잡지 않는다. 

나라꼴이 참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여행사 배를 불려주기 싫어서 그냥 싸파를 안가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오니 정신적 데미지와 그동안 쌓인 피로가 터졌는지 너무 피곤해 5시도 안됐는데 그냥 잠을 잤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대로 잘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10시쯤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길가에서 제대로 술판이 벌어졌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쏘냐.

여기저기서 와서 같이 먹자길래 잠시 기다리라하고 빈속을 채우고 술판에 끼어들었다.

아 원래 몬생긴 얼굴 더 몬생기게 나왔다.

한 20명정도 모여서 길가에서 술을 먹는데 사람이 몰리니 주인 아저씨도 기분이 좋은지 15000동에 팔던 맥주를 1만동에 판다.

신나게 먹고 있는데 공안이 와서 좁은 길로 쫓겨나고 11시쯤에는 술판을 접으라고 한다.

결국 클럽을 찾아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음악이 끊기며 장사를 접는다고 한다.

한 3군데를 갔지만 다 12시전에 문을 닫는다고 해 아쉬운 채로 헤어졌다. 

<오늘의 생각>

이럴수가 크리스마스 이븐데 모든 술집이 12시에 문을 닫는다. 

 

오늘은 하노이를 떠나 하롱베이로 가는 날이다.

하롱베이도 식후경.

보통 하롱베이는 다들 투어를 이용한다.

난 투어프로그램을 안좋아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고 알아보니 투어를 안 이용하고 교통수단만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해 교통편만 예약을 했다.
교통편으로 깟바섬까지만 가서 직접 숙소를 잡고 좀 오래 있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다.

중간에 조각상들 공원에 멈추는데 사진은 못찍게 한다. 근데 저 많은 조각들을 사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하롱시까지 가서 배를 탄다.

근데 교통편만 예약한 사람은 하롱베이 입장료로 8만동을 따로 내야한다고 한다.

출발하자마자 하롱베이의 돌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투어를 이용한 사람들은 배에서 밥을 먹는데 나처럼 교통편만 이용하는 사람은 갑판으로 나가라고 한다. 어차피 밥값은 안냈으니 그냥 올라가는데 교통편만 이용한 말레이시아에서 온 가족들에 10살짜리 꼬마애가 있었다. 근데 가이드는 3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오면서 점심에 관한 이야기를 안해줬기에 도시락을 준비 못했고 아저씨가 화를 내고 가이드가 형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가이드가 올라와 중간에 몽키 아일랜드에 정박을 하는데 우리는 투어를 신청안했으니 배에서 기다리거나 입장료 5만동을 내라고 한다.
입장하며 보니 내가 8만동을 주고 산 표에 입장료는 포함되있고 내가 낸 돈은 선장이 먹는거다.
난 교통편만 연계해서 이용한다했지 투어에 꼽사리로 낀다는 설명은 못들었는데 이건 뭐 그냥 투어 이용하는거랑 다른게 없다. 

근데 동굴에 들어가보니 조명을 정말 아름답게 꾸며놨다.

그냥 봤으면 덜 아름다웠을 동굴이 조명빨로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다니 역시 화장빨, 조명빨은 조심해야겠다.
근데 캐논을 카메라를 쓰는 네덜란드 여자애가 내가 동굴사진을 잘 찍는게 신기했던지 어떻게 찍는지 가르쳐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숨을 멈추고 손이 안떨릴때 찍으면 된다고 했는데 걔 카메라는 빛을 잘 못 읽는지 어둡게만 나와서 요리조리 만져봤지만 개선이 안되서 그냥 GG를 쳤다.
보급기 A55지만 참 잘 쓰고 있었는데 더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쏘니 써야지.


물이 흐르는게 아름다워서 동영상으로도 한번 찍어봤다.
귀엽게 생긴 쓰레기통.
펭귄은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잘 먹나 보다.

진부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경이롭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수많은 배들이 동굴 구경을 하러 와있다. 

근데 샌들이 뜯어졌네?
제 여행기는 가차없는 비판을 하는거 아시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제품은 울 어무이가 여행갈 때 신으라고 협찬해주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K2에서 만든 트레킹화입니다.
처음 신은 것은 2012년 10월 자전거 세계일주 예행연습때니까 3달을 신은셈인데 3달만에 신발이 뜯어지는게 정상인가요.
어차피 자전거 여행할때는 페달질만 했고 오르막길 오를 때는 끌바 한 것과 정글 트레킹 2박 3일 한 걸로 뜯어진다면 그건 트레킹화가 아니겠죠.
만약 재고품을 사서 본드칠이 약해졌다는 변명을 한다면 그걸 산 소비자가 잘못이 아니라 그걸 회수 안하고 팔게 놔둔 K2의 잘못 아닌가요.
신발 제대로 만듭시다. 
앞으로도 제가 쓰는 모든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리뷰를 하고 세계일주가 끝나고도 살아있는 용품들은 따로 공개하겠습니다. 긴장하세요.

점심을 못먹었으니 짬을 내서 컵라면이라도 한그릇 사먹는다.
배에서 자유여행중인 한국인 어르신 부부를 만났다.
아들들에게는 그냥 아는 사람 만나러 해외나간다고만 하고 동남아 일주를 하고 계신다는데 참 행복해 보이셨다.
나보고 크게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발 크게 되서 울 어무이 아부지가 걱정 안하시게 되면 좋겠다. 

하롱베이는 발음 그대로 하룡(下龍), 용이 내려온 곳이라는 뜻인데 바다안개가 많이 껴서 잘 안보여 아쉬웠다. 

가이드가 카약도 탈거냐길래 카약은 필요없다고 그냥 구경만 했다.
근데 투어로 온사람들도 카약은 공짜지만 사진에 보이는 동굴로 들어가려면 또 돈을 내야한다며 돈을 추가로 받았다.
참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고 가지가지 핑계로 돈을 번다. 
어르신들은 알면서도 속고, 모르면서도 속는다며 허허 웃으신다. 

2000여개의 기암괴석이 있다는데 참 신기하다.
우리나라의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을 배타고 못돌아 봐서 비교를 못하겠는데 나중에 한국돌아가면 다도해도 꼭 가봐야겠다. 

물위에 떠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근데 가이드가 슬쩍 와서 말을 걸기 시작한다.

가이드 : 아깐 정말 미안했고 내가 잘못했어. 그래서 니가 학생이니까 싸게 투어에 껴줄게. 배에서 잠 잘 수 있고 저녁과 아침까지 해서
            40만동(약 19달러)에 해줄게. 배에서 자는거 정말 환상적이지 않겠니?
나 : 미안한데 나 한국에서 해군 나왔음. 나무로 된 배가 아니라 쇠로 만든 군함에서 자도 많이 자서 전혀 관심없으니까 장사질 그만해라.

하지만 이 가이드도 포기를 모른다.

가이드 : 그럼 우리 호텔로 가면 저녁이랑 아침 포함해서 35만동.
나 : 나는 내일 안돌아오고 며칠 쉬고 가서 트레킹도 할거거든.
가이드 : 알았어 너 공짜로 트레킹에 껴줄게.
나 : 트레킹 몇시간인데?
가이드 : 1시간 갔다가 다시 1시간 돌아오는거야.
나 : 난 하루종일 하는거 할거임.
가이드 : 1시간이면 다봐. 하루종일 할 필요없어.
나 : 필요없고 난 내가 원하는 숙소 잡을거임. 

결국 가이드는 다른 먹잇감을 찾아 갔고 나처럼 교통편만 예약한 유럽에서 온 애를 꼬셨다. 

 

광각렌즈가 없으니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물안개가 낀 모습도 나름 운치가 있다.

깟바섬에 도착해 숙소를 잡으려고 돌아다니는데 바닷가가 보이고 방에서 와이파이가 터지는 호텔을 원래 10달런데 3일 묵는 조건으로 8달러에 잡았다.
숙소를 잡았으니 당연히 밥을 먹어야 하는데 하노이에는 잘 안보이던 사이공 맥주가 있다.

<오늘의 생각>
이것들은 뭐만 하면 돈을 내라고 한다. 

 
  1.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 동영상도 있고 많이 발전했네 ㅎㅎ

    몬가 쓰고 싶은데 딱히 쓸말이 없다.

    수고.

  3. 사파를 포기했다니 좀 아쉽네요
    나도 사진에 나온 그 역에가서 직접 표를 사서
    야간열차 로 갔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엄청 저렴하게
    표를 산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오른건지 아니면
    애들이 장사 노하우가 생겨서 엄청 튕겨가며 하는건지....
    아쉽네요 사파가 ......
    3~4년 전과는 여러모로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바가지 요금이 .....
    사진 칭찬을 하지않을수가 없어요 ㅎㅎㅎ
    동굴사진들 보니 샷다 속도가 엄청 느린데 흔들림없이
    촬영가능 하다니 대~~단하네요^^
    젊어서 그런건지 난 나이들어서 수전증이 와서 그런건지..
    5축 손 떨림 보정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올림푸스 OM-D)쓰는데도
    흔들린 사진이 많거든요. 암튼 부럽네요^*^
    지금 포스팅과 실제 시간과의 간격이 2달 정도인데...
    자주 좀 올려주세요^^
    질문 1/ 다음엔 어디로 가시나요??
    2/ 소니A55 쓰시는데 렌즈는 뭘 쓰시나요?
    3/ 소니A55는 발매초부터 조루밧데리로 문제 였었는데
    님 쓰시기는 어때요? 완충시 몇장이나 촬영가능한가요?

    • 원래는 리플을 다음편 나오기전에 확인을 하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에 오래 있어서 밀려버렸네요.
      결국 싸파는 갔다는게 이미 여행기로 나와버렸네요.
      여행기 텀을 주는 것도 다 계획되어 있는거라 이해부탁드려요.
      다음에 어디로 가는지는 제 가족과 몇몇 친구들만 아는 극비사항입니다.
      렌즈는 그냥 번들렌즈를 쓰고 1달에 1번정도 50.8을 씁니다.
      배터리는 짧긴 짧아서 정품배터리 2개, 호환배터리 3개를 들고 다녀요. 몇장인지는 모르겠고 자전거 여행을 해보니 한 2주정도는 충전을 못해도 견디겠더라구요.
      매번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것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4. 동굴사진은 정말 환상입니다.
    저렇게 조명이 비춰지니 더 기가 막히게 멋지네요.
    투어중이신 어르신 말씀이 와닿네요.
    알면서도 속고 모르면서도 속는다는 말씀이요.
    어쩌면 여행자의 의무사항인지도 모르겠어요.
    잘 봤습니다.

  5. 베트남 하노이로 10일 여행 가요 이번달 말에.
    여기저기 보고 있는데, 여기 글 너무 좋네요 ㅎㅎ
    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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