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49. 골목길이 아름다운 야즈드.(이란 - 야즈드)


오늘은 아침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기에 7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손목시계를 보니 8시가 다 되어가길래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급하게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시간이 1시간 느려졌길래 무슨 일인가 생각을 해보니 아마 서머타임이 끝난 것 같았다.

확실하게 알기 위해 리셉션으로 갔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아직 출근하지 않았길래 손목시계를 보여주며 바디랭귀지를 했더니 서머타임이 끝난 것이 맞다고 한다.

1시간이 늘어날 줄 알았더라면 좀 더 푹 잤을텐데 아쉽다.

아침이라 식당이 안 열 것 같아 그동안 버스에서 줬던 비스켓들과 잼으로 아침을 먹는데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도너츠를 사다 냉장고에 한글이 보인다.

이란에 와서 봉봉도 마셔보고 알로에 베라드링크도 마셔보다니 정말 지구촌 시대가 맞나보다.

이제 쉬라즈를 떠나 야즈드로 향한다.

휴게소에 들르길래 이번에도 홍차 한 잔을 마시고 슈퍼를 둘러보는데 보거스처럼 생긴 캐릭터가 그려진 감자칩이 보였다.

아마 요즘 젊은 세대들은 보거스를 모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내가 많이 늙은 것 같아 슬퍼진다.

버스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면 주위에는 사막밖에 보이지 않는다.

황량한 사막에 펼쳐진 아스팔트 도로가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멋있게 보인다.

야즈드에 도착하니 너무 덥길래 짐을 풀자마자 낮잠을 잤다.

날이 더우니 몸을 보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쌀밥과 치킨을 시켰다.

다리 하나와 양념으로 밥을 먹어야하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한국이었다면 최소 반마리는 먹었을 치킨인데 여행을 하면서는 닭다리 하나로도 만족하는 것을 보니 내가 그동안 음식을 먹을 때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먹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당하게 먹고 기분 좋게 디저트를 먹는 것이 더 좋은 식사인 것 같은데 식탐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저녁에 마실 물을 샀는데 잔돈이 없다며 과자를 하나 주는데 맛이 별로였다.

이란의 숙소도 대부분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무료라 그런지 단백질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제 묵었던 숙소의 시설이 너무 참담해 오늘 바로 숙소를 옮겼다.

창고를 개조해 도미토리로 쓰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데 화장실은 여기저기 오물이 묻어있고 샤워실도 너무 더러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여서 돈을 내고 돼지우리에 묵는 기분이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낙타 고기가 눈에 띄었다.

신기하고 새로운 음식은 무조건 먹고 보는 것이라 배웠기에 우선 시켰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부드러웠다.

냄새도 안 나고 살결도 부드러워 갈비찜을 먹는 것 같았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메르스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예방법으로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길래 난 예전에 먹어봤다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었다.

아마 대한민국 사람 중에 낙타고기를 먹어본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 것 같은데 이런 소수의 사람들까지 신경써주는 정부가 정말 고맙다.

이란의 여름 날씨가 원래 덥긴하지만 야즈드는 다른 곳보다 더 더운 것 같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로비에서 뒹굴거리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한다.

해가 지면 조금이나마 선선해질까봐 동네 구경을 나왔는데 거리에 문을 연 가게들이 없다.

아마 더운 지역이라 그런지 해가 한창일 때는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길을 걷다 높은 시계탑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봤다.

야즈드에는 높은 건물이 별로 없기에 시계탑에 올라간다면 야즈드의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었다.

어서 드론 산업이 발전해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드론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체로 관광을 온 어르신들이 보였는데 아무리 패키지 여행이더라도 이란을 올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다.

과연 대로변에 있는 하수도마저 깨끗한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할지 궁금하다.

아마 먹어도 된다는 뜻이거나 먹지 말라는 뜻일텐데 혹시 페르시아어를 할 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냥 돌아다니다보니 아까 만난 어르신들을 다시 만났다.

역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걷다보면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다.

오늘도 물을 사니 맛없는 과자를 주려길래 젤리로 달라고 했다.

젤리의 달달함과 탱글탱글한 식감은 정말 사랑스럽다.

할 일이 없을 때는 여행기를 쓰는데 맥주가 없으니 글을 쓸 맛이 나지 않는다.

저녁엔 고기카레와 샐러드를 같이 시켰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치즈를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난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데 와인과 치즈를 생각하면 유럽에서 살고 싶어진다.

이번에 옮긴 호텔은 아침에 스크램블에그를 준다.

그것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뷔페식이라 오랜만에 달걀을 원 없이 먹었다.

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즐겁고 행복한 것이 제대로 된 삶일텐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야즈드가 아무리 덥다지만 방에만 있을 수 없으니 거리 구경을 나선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으면서 볼거리가 많은 것은 역시 모스크다.

어쩜 이리 아름답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모스크에도 다양한 건축양식이 있을텐데 그저 아름답다는 감상평밖에 할 줄 모르는 내 지식이 부끄럽다.

그래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물론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지만 커플은 용납하지 못한다.

야즈드는 황토색 건물로 이뤄진 도시 자체가 유명하다.

그렇기에 유명한 관광지를 골라가기보다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는 것이 야즈드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사막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예술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고대의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런 점들이 인류가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골목길에 있는 집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집이기에 함부로 들어갈 순 없지만 벽을 만지면서 걷는 것 정도는 괜찮다.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직접 손으로 만지고 촉감을 느끼는 것이 더 재미있다.

야즈드의 건물들에는 굴뚝처럼 생긴 특이한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것은 바드기르스라 불리는 송풍장치라고 한다.

한 여름의 야즈드는 섭씨 4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기에 굴뚝 높이의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을 바드기르스로 받아들인 뒤 건물 내부로 보낸다고 한다.

이런 장치를 고안하다니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사막에서 구할 수 있는 물자에는 한계가 있기에 흙과 돌, 지푸라기가 집을 짓는 재료의 전부라고 한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자동차길래 알아보니 기아자동차에서 나온 프라이드 자동차의 해외 수출명이 Rio라고 한다.

골목길이 복잡하지만 계속 걷다보면 큰 길로 이어질 것이라는 단순한 마음을 가지고 걸어간다.

역시나 걷다보니 자동차들이 드나드는 큰 길이 나온다.

치안이 불안한 나라였다면 시도도 못해봤을 골목길 구경이었지만 이란의 치안은 괜찮은 편이기에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시내로 나오니 잡화점이 많길래 구경을 하는데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보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마늘로 샴푸를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이란에는 마늘 샴푸가 있었다.

어떤 샴푸일지 궁금했지만 괜히 사용했다가 탈모가 올까봐 구경만 했다. 

빵집이 보이길래 스스럼없이 들어가 베이비슈를 몇개 샀더니 옆에 있던 한국분이 신기하게 쳐다보며 이것 저것 잘 챙겨먹는다며 대단한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난 정말 순수하게 그냥 베이비슈가 먹고 싶었기에 사 먹었을 뿐인데 신기하게 보였나 보다.

난 베이비슈보다 사막에 있는 도시에 분수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

물론 물이 있으니 도시가 생겼겠지만 물이 풍족하진 않을텐데 분수를 만들다니 신기하다.

빛을 받은 모스크의 모습이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그 색이 나오지 않는다.

구경하느라 수고했으니 이란산 스크류바를 나에게 상으로 준다.

오늘 저녁메뉴는 소고기와 무알콜맥주다.

내가 꼭 이란을 떠나는 순간 알코올을 먹고 말겠다고 다짐을 하며 맛있게 먹는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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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즈드의 모스크와 건물들은 어느 여행자의 글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낙타고기라... 궁금하네요.
    불금이긴 한데 일이 밀려서 언제 끝날지 모르니. 이런...
    무알콜 맥주가 땡기는 오전입니다.

    참 그리고 리오는 국내에서도 팔았던 모델입니다.
    프라이드와 별개로요.

    • 이란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니 어디선가 보셨을 것 같아요.
      낙타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놀랐는데 무알콜맥주는 전혀 맛이 없더라구요. ㅠㅠ
      자동차에 별 관심이 없어서 인터넷 검색으로만 찾아봤는데 리오는 우리나라에서도 팔았던 모델이었군요.
      감사합니다.

  2. 금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지 지금 알았네요...ㅎㅎ 한국으로 가는 휴가가 11월25일인데 그때까지 금요일마다 용민님 여행기 기다리는 재미로 버

    텨야겠습니다.

  3. 글을 참 맛나게 잘 쓰시네요...

    가사에 직장에 9살 아들의 양육에 지쳐 있는 제가 그 골목을 함께 여행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4. 저도언젠가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꿈을 꾸며 사는데 꿈만으로 끝나지 않길바라며
    꾸준히 여행기들을 읽고 있던중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여행기에 댓글남기는건 처음인데,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또 우연히 찾아서 님의 글을 읽게되면 댓글 남길께요^^

    • 꿈을 꿈으로 두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뤄지더라구요.
      저도 어릴 때부터 꾸던 꿈이었는데 실제로 갔다와보니 충분히 갈만 하고 가야만 했었더라구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5. 비밀댓글입니다

  6. 재밌네요 ㅎㅎ 일하고 있는데 웃으면서 보고 있습니다 ㅎㅎ

  7. 글이 건조한거 같으면서도 피식피식하게 만드네요 ㅋㅋㅋㅋㅋㅋ
    해학적(?)이라는 말을 여기다가 써도 될까요?ㅎㅋ

  8. 글이 깔끔, 담백하면서도 재미있네요. 읽기에 부담도 없고.. 글 쓰신 분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네요.

  9. 아무리 용민님이라 해도 시간이 지난 여행기를 다시써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여실히 느낍니다.
    저도 용민님 보면서 나도 나중에 여행가면 여행기를 써야겠다 했는데....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전 여행기 못쓸꺼에요...
    게을러서...
    2-3시간씩 이렇게 공들여 쓴다는건 완전 자기와의 싸움일테니까요
    그런면에서 힘듦에도 이렇게 여행기를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용민님의 패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지난 여행기를 쓰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ㅎㅎ
      특히 요즘 일이 생겨 댓글도 많이 밀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제 일도 마무리됐고 이란을 떠나 제가 정말 좋아했던 지역으로 넘어가니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우연히 들어왔다가 너무 재밌어 하나하나 거슬러 올라가 빠짐없이 보다보니 지금47번 인도여행기네요 거꾸로 보게됐지만 멈출수없이 계속 클릭하게 하는 매력적인 여행기예요

  11. 미식가들이나 식도락가들에게는 이란여행 당연히 비추천이겠네요? ㅡㅡ;;;;; 이런사람들은 차라리 먹거리와 식당들이 많은 중국이나 대만 홍콩 싱가폴등지에 여행하시는것이 더 나을듯~!!!!

    • 음... 호텔에 가면 특식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의 음식은 제가 먹은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란의 케밥은 꽤 맛있으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2. 흙벽과 높은 담장, 좁은 골목... 정겹게 느껴지네요.
    단 저같은 길치는 한번 들어가면 길을 못 찾을 것 같지만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사프란을 밥위에
    매번 뿌려주는 걸 보면 역시 향신료의 나라인가봐요. ^^

  13. 골목길의 바닥에 수없이 깔린 돌마저도 투박하면서도 나름의 정성을 들여 만들었을 길이라고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드네요.
    황량해보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00. 스페인의 골목길 걸어보기. (스페인 - 발렌시아)

안녕하세요.

 

어느새 여행기가 100회를 맞았습니다.

 

처음에 다짐했던 것처럼 한 주도 빼먹지 않고

 

매주 여행기를 올렸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여행기를 올릴테니

 

계속 지켜봐주세요.

 

 

 

 

부실하긴 하지만 발렌시아의 호스텔은 아침을 준다.
유럽의 호스텔은 가격이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저렴했다.
지금 묵고 있는 호스텔은 하루 13유로(한화 18,000원)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싸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날씨가 좋으니 빨래를 한다.
이상하게 날씨가 좋으면 빨래가 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손빨래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일상이 됐다.

발렌시아의 분위기는 확실히 바르셀로나와 다르다.
사람들이 스페인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아름답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에게 시내버스는 부자들의 교통수단이다.
요금은 1유로(한화 1,400원)정도 밖에 안 하지만 아직 내 다리는 멀쩡하다.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걷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냥 걸으면 입이 심심할까봐 어제 사둔 천도복숭아를 먹는다.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을 잘 모르기에 난 과일을 살 때마다 냄새를 맡는다.
어떻게 보면 본능에 따르는 것인데 내가 느끼기에 향기가 좋은 과일은 맛도 좋다,
이번에 고른 천도복숭아도 역시나 맛이 좋다.

유럽이라는 것을 티내듯이 말을 탄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산책로를 순찰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말들이 싼 똥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진다.

발렌시아에 1957년 대홍수가 났었는데 그 홍수의 여파로 발렌시아 전역이 물에 잠겨버렸었다고 한다.

발렌시아 시에서는 그런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줄기를 시 외곽으로 돌리는 토목사업을 벌였고 원래 강이 흐르던 곳에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강이 말라버려 공원을 만든 줄 알고 안타까웠는데 사실을 알고보니 공원이 색다르게 보인다.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기력할 때도 있지만 그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이 참 대단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땅에 오렌지들이 떨어져 있었다.
누가 버린 것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수로 오렌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나도 사람이기에 가끔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감탄할 때가 있는데 이 사진은 싱그러운 스페인의 모습을 참 잘 담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기분이 좋아 괜히 길가에 피어있는 꽃 사진도 찍어본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예술과 과학의 도시이다.
공원을 따라 걷다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 건물은 소피아 오페라 하우스인데 정말 과학적으로 생겼다.

멀리서 보면 멋있었는데 막상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녹이 슬어있다.
발렌시아의 오페라 하우스를 보니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가 떠오르는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보다 더 멋진 건물이 언제쯤 나올지 기대된다.

이 건물은 과학관인데 물고기를 닮았다.

물고기의 뼈를 형상화한 것 같은 모양인데 현대적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이 과학과 예술의 도시를 설계한 사람은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인데 최근 부실 공사로 인한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상적인 건물을 설계하는 것은 좋지만 건축 본연의 의미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수영장처럼 조성된 곳에서는 에어볼에 들어가 놀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였다.

난 이렇게 건물의 구조가 겉으로 드러나면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내가 특이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아름답다.

한편으로 이런 건물들을 볼 때마다 내가 건축학이 아닌 건축공학을 전공으로 골랐다는 것을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일반사람들은 건축공학과 건축학의 차이점을 잘 모르는데 쉽게 말하자면 건축공학은 건물을 짓는 쪽이고 건축학은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설계를 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건축학을 골랐다면 과연 내가 이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물을 설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건물들이었다.

이제 내가 싫어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에는 여름이 다가오자 남반구인 호주로 도망쳤었는데 이번에는 도망칠 수도 없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근처 마트에 들어가 싼 샌드위치를 골랐는데 속이 부실한 것 같아 스페인식 소시지인 초리쏘를 하나 사서 곁들여 먹었다.
마트를 둘러보니 맥주가 50센트(한화 700원)도 안 하길래 같이 골랐다.

싸고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으니 원래 좋던 유럽이 더 좋아진다.

오늘 목표였던 예술과 과학의 도시를 봤으니 이제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음같아서는 이런 곳에서 점심을 먹고 싶지만 물가가 비싼 유럽에서 음식이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 건물은 투우장이다.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투우이기에 나도 당연히 투우경기를 보러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황소에게 많은 상처를 내놓고 나서야 투우사와 황소의 대결이 이뤄진다고 한다.
인간과 황소의 정당한 대결이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곳곳에 있는 노천카페의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는데 누가 말을 걸어 온다.
같은 호스텔에 묵고 있는 여자라면서 숙소에서 나를 봤다며 말을 걸어왔다.
처음에는 사기꾼인줄 알았는데 대화를 해보니 진짜 같은 호스텔에 묵고 있는 여자애여서 저녁에 호스텔에서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런 거대한 건축물들을 볼 때마다 지금은 경제위기에 처해 어려운 스페인이지만 과거에는 찬란했던 에스파냐 왕국이 떠오른다.

어쩌다 들어선 골목길이 정말 아름다워 지도를 접고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아마 남미였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골목길을 들어가지 않았겠지만 여행하기 안전하다는 유럽이고 어차피 해가 떠있으니 별일이 없을 것 같아 겁 없이 골목길로 들어간다.

싱그러운 햇살을 받으며 아무도 없는 골목길을 거닐으니 유러피안이 된 기분이다.

뉴욕에서는 뉴요커를 해봤으니 파리에 가서 파리지앵을 해보는 일만 남았다.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벽에 내리쬐는 햇살이 정말 아름답다.

솔직히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건물들이 아름다웠지 도시 자체는 별로 재미없었는데 발렌시아는 발 길 닿는 모든 곳이 아름답다.

싱그러운 초여름의 날씨가 스페인과 참 잘 어울린다.

그런데 계속해서 걷다보니 조금씩 음침한 골목이 나오길래 발길을 돌렸다.

아무리 유럽의 치안이 좋다고 해도 일부러 음침한 곳을 찾아갈 이유는 전혀 없다.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보여 다가가보니 세라노 탑이라고 한다.

세라노 탑은 중세시대에 건축된 발렌시아의 12개의 성문 중 하나인데 성문보다는 성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집으로 돌아가 쉬어야한다.

아무리 물가가 비싼 나라에 가더라도 내 여행에서 여유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평소처럼 블로그의 댓글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방문자 수가 폭발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해보니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페이지에 내 여행기가 소개됐다.

여행기가 포털사이트에 올라가다니 가문의 영광이다.

사랑해요. 다음. 

즐거운 마음으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이 다 들어왔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술을 마시기로 하고 옥상에 올라가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새 일행이 20여 명으로 불어났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미국에서 온 애들은 프로게이머 임요환 씨를 아냐며 여러 프로게이머들의 닉네임을 말하는데 괜히 내가 뿌듯했다.

자기들은 10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보러 한국에 갈 예정인데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인기도 많고 당당한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게임산업이 정작 우리나라 안에서는 규제의 대상으로만 논의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여성가족부와 현 정부가 게임을 4대 중독 중 하나로 규정하면서 청소년의 게임 시간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말도 안 되는 제도인 '셧 다운'제도를 시행한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는데 다행히도 이 규정이 얼마 전에 완화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5년 하반기부터 고등학생은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심야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법 제정과 같은 일은 여러가지 측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시행을 해야할텐데 게임은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상태로 게임산업에 다가갔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높으신 분들에게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는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자신들이 가진 힘과 의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성수기가 시작되고 있어서 그런지 거리는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오늘은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발렌시아의 중앙시장을 구경가기로 했다.

발렌시아의 시장도 바르셀로나의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몽을 좋아하는 스페인이라 그런지 정육점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데 체리가 250g에 1유로(한화 1,400원)이라고 한다.

한 봉지를 샀는데 맛이 꽤 달달해 줄어드는 체리가 아쉬울 정도였다.

빠에야의 고장에 왔으니 전통 빠에야를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갔다.

스페인에 온지 5일 만에 처음으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거라서 설렜는데 저번에 마트에서 사먹었던 빠에야 맛과 딱히 다른 점을 모르겠다.

살짝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려고 하는데 메인 요리인 오징어 요리가 나왔다.

생긴 것은 볼품 없어 보이는데 탱탱한 오징어의 식감을 제대로 살려서 엄청 맛있었다.

아무리 돈을 아끼며 여행을 하더라도 가끔씩은 이런 상을 줘야한다.

맛있는 밥도 먹었으니 분수대에 앉아 잠시 쉬었다 숙소로 돌아간다.

오늘 아무 일도 정하지 않은 것은 축구를 보기 위해서다.

오늘은 FC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이 열리는 날이다.

난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스페인에 왔으니 펍에서 프리메라리가를 보기로 했다.

난 메시가 좋아서 FC바르셀로나를 응원했는데 결국 1:1 무승부로 끝이 났고 승점이 높은 AT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의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내가 기아팬이라 지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응원하는 팀이 진다는 것이 즐겁지는 않아 아쉬운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그냥 기아가 9위를 하고 한화가 8위를 하면 좋겠다.

점심에 비싼 밥을 먹었으니 저녁은 저렴한 스파게티를 먹어야한다.

그런데 전기스토브라 요리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기계가 너무 뜨겁다며 자꾸 에러가 난다.

10분 정도 기다려 작동을 시키고 물을 올렸는데 10분이 지나도 물이 끓지 않는다.

베이컨도 익을 생각이 없고 데워지기만 한다.
계속해서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그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열이 너무 높다며 안전모드로 들어가더니 또 작동이 중지된다.

아니 물도 안 끓었는데 뭐가 뜨거운건지 의아해하며 또 15분 정도 기다리니 다시 작동이 된다.

물을 다시 올리고 양파와 베이컨을 볶는데 10분이 지나도 익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물도 90도 정도에서 멈춰있는 느낌이길래 기다리다 치쳐서 그냥 면을 넣었는데 면을 넣은지 5초만에 또다시 작동이 중지된다.
내가 진짜 서럽고 더러워서 그냥 굶기로 하고 면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덜 익은 양파와 베이컨만 건져먹으니 밤 12시가 넘었다.

 

방으로 올라와 누가 전기스토브를 발명한건지 화가 나서 찾아보니 1896년 윌리엄 헤더웨이라는 사람이 전기스토브 최초의 특허를 받았다는데 이런 제품을 발명해놓고 획기적이라면서 좋아했을 거라 생각하니 화가 난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 음식가지고 사람 약 올리는 사람이라 배웠는데 사람도 아닌 기계에게 농락당하니 우울해진다.

 

아무리 전기스토브가 편리하다 하지만 화력이 빵빵한 가스레인지가 최고인 것 같다.

도시가스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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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럽풍이군요.
    아니 진짜 유럽이군요. ㅎㅎ

  3. 이번이 100회 여행기었군요 !! 축하드려요
    100회 동안 올려주신 여행기 정말 재밌게 읽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200회 300회 쭉쭉 올려 주시길 ㅎㅎㅎ
    오늘은 하늘과 건물 사진들이 정말 이뻤던거 같아요 ㅎㅎ
    특히나 양쪽건물 사이, 도로 한가운데서 찍는 사진!!! 그런 구도를 정말 좋아해요 ㅎㅎ
    용민님 여행기를 보면 항상 손이 근질근질~~한게 사진찍고 싶어져요 ㅎㅎ

    • 계속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일정을 생각해보니 200회까지는 갈 것 같은데 마지막 이야기까지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ㅎㅎ
      한국은 이제 단풍도 시작된다는데 이번 주말에 출사라도 나갔다 오세요~

  4. 저두 여행 가고 싶어서~근질근질 중인데..DJL님여행기 읽고 있으면~대리 만족이 되는 것 같아요..^^여행은 다녀와도 또 가고 싶은 중독성 있는 듯~~
    100회 여행기 축하 드려요~^0^./
    다음 행선지도 궁금해 지네요~~ㅋㅋ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식사 잘 챙겨 드시면서 여행하시고용~!!^^

  5. 100회 축하해요 엄청 잘보고 나라별로 공부까지됩니다 건강조심하고 술은적당히

  6. 발렌시아 너무 가보고싶네요 저도 프랑스 이태리여행때 건물들이 집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럽여행을 다시 언제 할수있을지요 제가 발렌시아에 와있는듯한 생각도 드네요
    전기랜지에서 또 빵터졌네요 그거 불편한듯해오
    여자들이 쓰기엔 청소가 쉽고 가스냄새가 안난다지만 저런일도 있으니~~배고프고 화나는 밤이었을거라 생각드네요~~담주또기대할께요 ~~^^

    • 스페인에 가기 전까지 발렌시아라는 곳은 몰랐었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이 뒤로는 전기렌지만 보면 요리하기가 두려워지더라구요. ㅎㅎ

  7. 비밀댓글입니다

    • 아...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은 너무 비싸서 다음에 가려고 미뤘는데 아쉽네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ㅎㅎ

  8. 우와!!! 축하드려요!!
    역시 가스레인지가 짱인것 같아요..
    전기스토브는 뭔가 정이안가요;;ㅎㅎ

  9. 다음포털에 소개된것을 축하 드립니다^^
    사진들이 좋습니다
    lcd창 보면서 찍기가 힘들죠?

    • 부족한 여행기인데 다음 메인에 걸리니 참 기분 좋더라구요.
      뷰파인더를 보며 찍는 재미가 사라진게 아쉽긴 하지만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으니 괜찮습니다. ㅎㅎ

  10. 파란하늘이인상적이며~건출물이특색잇고
    각각개성이잇네요~덕분에구경잘합니다

  11. 100회 축하드립니다. 'ㅅ'/

    저는 벨기에 출장에서 돌아와서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치느님을 영접하는데 맥주가 맛이 없어서.. 치느님을 먹을 수가 없네요. -ㅂ-;;

    치느님과 함께 맛있는 맥주가 진리인데...

    항상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여행끝날때 까지 건강 챙기시면서 여행하세요. :)

  12. 하늘이 너무 멋지네요.
    가보고싶습니다~

  13. 저는 다음 메인에 뜬걸 몇번 본적이 있어서 자주 메인에 뜨는구나...했었어요^^ 인기폭발.100회.모두 축하드려요~ 역시 가끔 비싼 음식들을 먹어줘야지요^^ 오늘 서울엔 비가왔네요. 쌀쌀해지는 가을이 반갑지 않네요.
    근데 매번 댓글에 답글달아주시는거 넘 신기해요 ㅎㅎ

    • 부족한 글인데 메인에 걸어주셔서 하루 종일 웃으면서 다녔어요. ㅎㅎ
      계속 더운 나라를 다녀서 그런지 저는 올해 안에 비를 보진 못할 것 같아요.
      댓글 보는 재미로 여행기를 올리고 있으니 답글도 달아드려야죠.
      앞으로도 계속 댓글 달아주세요~

  14. 아마 다음 대문에 걸렸을 때 알게 되었나본데, 처음부터 포스팅을 모두 읽고 이제서야 댓글을 다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지키시는 현지화 노력도 너무 좋구요. 해외여행 나가서 한국 음식 전전하는 거, 저도 별로였거든요. 하지만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실천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읽고, 중간에는 많이 부러워하면서 읽기도 했는데, 뉴욕, 워싱턴 DC, 유럽 포스팅을 읽다 보니, 내가 일상으로 사는 곳이 누구에게는 여행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진부하다고 생각하던 일상을 생경한 곳처럼 다시 바라보고 있답니다.

    어쩌다 들러가신 미국 동부에 살고 있는데, 블로그 읽으면서 근처에 들려간다면 밥이라도 한 번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댓글들 보면 저만 그런 건 아닌 가봐요.

    • 정주행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상식을 지키는 한 여행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저도 몇가지 규칙을 정하고 있구요.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미국에 사신다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상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15. 100회축하~메인화면 축하~~
    그 기쁜 날 밥을 굶다니~~~맛있는 걸로 사먹을 것이지~~~
    건강 챙기고 다니시게~~

  16. 벌써100회라니~~~~~정말감사합니다^^♡
    여행하시는동안 여유로운맘으로즐겁게..다니시길
    앞으로도응원할게요 맘으로만응원해서미안해요

  17. 스페인 여행기 중 제가 읽지 못한것이 5편이나 있는 걸 보니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나봐요ㅋㅋ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제야 여행기를 읽어보네요.
    댓글이 평소보다 많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메인에 떴었나보네요~
    스페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다녀온 지인 얘기로는 물보다 콜라나 맥주가 저렴하다고 하더라구요.
    100회 축하드리고, 저는 다음 여행기를 바로 읽으러 가봐야겠어요ㅋㅋ

  18. 100회 축하드려요 잘보고있어요! 가끔우울한날 찾아들어와서 글쓴이의 긍정적인면에 감탄하고 갑니다 여행 잘하시고 좋은글 읽게해줘서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간 떠나고싶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우울할 때가 있지만 최대한 빨리 털어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항상 힘내시고 언젠가 떠나실 그 날을 위해 화이팅!

  19. 정말 대단 하십니다.

    세계일주....

    저희는 30일 바로셀로나에 갑니다.
    덕분에 몰랏던 알찬정보 감사히 안고 떠나게 됐습니다.

    쬐끔은 안스러움.식사값을 많이 절약하시는게 좀 않돼보였어요.

    건강한여행을 위하여 좀더 투자하심이 어떠실런지요. 우리가 도착했을땐 님께선 그곳에 안계시겟지만 우연히라도 언제 어데서라도

    만나게 돼면 그럴듲한 식사 대접하고싶네요. 저희는 내년 5월에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고. 응원합니다.

  20. 100회 연재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과연~~
    발렌시아는 가로수까지 오렌지나무라니요~ ^^
    투우장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는 그 날 죽은 소들을
    스테이크로 해서 만드는 오늘의 요리 코스가 있다더군요.
    왠지 모를 씁쓸함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21. 한번 올려보아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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