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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Travel/중국 - China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4. 맛있는 딤섬이 있는 광저우여행. (중국 - 광저우) 아침은 언제나 숙소 근처의 가게에서 먹는다.사람들이 꽤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보니 맛집인 것 같다. 아침에는 적당히 느끼하면서 고소하고 불 맛이 나는 볶음밥이 최고다. 다른 도시에서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었지만 검문이 없는 광저우의 지하철은 탈 때마다 행복하다. 다른 사람에게 감시받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중국여행을 하며 몸으로 배우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었는데 광저우는 따뜻한 것이 아니라 덥다.날이 더우면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지나가다 광고를 봤는데 아무리 봐도 한국인처럼 생겨서 사진을 찍었다.찾아보니 SS501의 박정민 씨라고 하는데 역시 한국인은 한국인만의 느낌이 든다. 더운 날씨를 뚫고 간 곳은 이름만 들어도 번화가..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3. 소소한 쿤밍 구경. (중국 - 쿤밍) 밤에 또 비가 내렸었나보다.돌아다녀야하는 낮에 비가 오는 것보다 밤에 비가 내려주는 것이 참 고맙다. 오늘도 건신원에서 국수를 먹는데 옆자리에서 짜장면처럼 생긴 것을 먹길래 따라 시켰다. 하지만 먹어보니 소스가 춘장이 아닌 간장소스여서 짜장면과 전혀 다른 맛이 났지만 맛있게 먹었다. 쿤밍이 동남아시아쪽과 가깝길래 망고가 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비쌌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싸니 맛있게 먹는다.쿤밍에 온 가장 큰 이유인 석림 관광이 어제 순조롭게 끝났으니 오늘은 여유롭게 쿤밍시내 구경을 하기로 한다. 숙소 근처에 화조시장이 있길래 구경을 왔는데 다양한 동식물들을 팔고 있었다.하지만 동생님의 표정에서 보듯이 엄청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우리가 매번 먹는 건신원도 보인다.화조시장에 있을 줄 알았으면 시내에..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2. 돌로 만들어진 숲, 석림 여행 (중국 - 쿤밍) 새벽에 도착한 곳은 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이다.운남성은 삼국지에서 남만이라 불리던 그 곳이다.이른 새벽이라 버스도 다니지 않아 기차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숙소 근처까지 걸어왔는데 호스텔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아왔는데 호스텔에서 알려준 위치에는 건물이 없다.결국 광장근처를 몇 바퀴 돈 후에야 겨우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로비에서 기다리다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우리가 묵은 숙소는 번화가인 금마벽계방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운남성은 베트남과 접한 곳이라 그런지 운남식 쌀국수인 미씨엔이 유명하다고 한다.동생님이 알아 놓은 맛집에 가 느낌이 오는 쌀국수를 시켰는데 선지가 들어있어 영양보충을 제대로 했다. 쿤밍에서도 단체 체조는 빠지지 않는다. 광장에는 쿤밍..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1. 푸른 빛의 영롱한 옥룡설산. (중국 - 리장) 리장의 아침이 다시 밝았다.아침이 밝으면 아침을 먹어야한다.우리가 묵은 숙소 근처에 식당이 몇군데 없기도 하지만 주인 아저씨가 요리도 잘 하시고 친절하시고 가게에서 와이파이도 터져서 첫 날 갔던 식당에 계속 찾아가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고 몇가지 음식은 그림도 있다. 한자를 잘은 모르지만 볶음밥과 그냥 밥은 구분할 줄 아니 잘 먹을 수 있다.매번 같은 각도에서만 사진을 찍는 것이 식상해 위에서 찍었는데 색감이 이쁘게 나온 것 같다.내가 사랑하는 달걀 토마토 볶음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오늘 갈 곳은 리장의 랜드마크인 옥룡설산이다.리장 시내에서 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역시나 작은 버스에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하는 시스템이다. 리장의 명물답게 입장료도 비싸다 1인당 130위안(한화 23,400원)..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0. 거센 물줄기가 흐르는 호도협. (중국 - 리장, 호도협) 숙소 앞 언덕길에서 리장 구시가지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어제 숙소에서 예약해 놓은 호도협행 버스에 오른다. 아무리 일찍 일어났어도 아침을 거를 수는 없다.이부자리에서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밥맛이 없을 줄 알고 만두를 조금만 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이 살아나 결국에는 아침이 부족했다.역시 내 몸은 먹고 자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다.중국의 아침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두유도 한 잔 마신다.두유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건강이 걱정되고 조금 넣으면 맛이 나질 않는다. 한낱 두유를 먹을 때도 적당히가 어려운데 삶을 적당히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본다.적당히 사는 삶은 어려울테니 그냥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잘 달리던 버스의 속도가 줄길래 밖..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9. 고즈넉한 풍경의 리장 고성.(중국 - 리장) 새벽 내내 멈춰 있던 버스에 시동이 걸리고 에어컨이 켜지니 그제서야 잠에 들었다.여행을 하며 웬만한 악조건에도 끄떡없이 잠을 잘 잤었는데 덥고 습하고 냄새가 나니 잠을 자기 힘들었다. 잠시 쪽잠을 자고 일어나니 버스가 절벽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는데 밤에 이런 길을 달리면 위험할 것 같았다.디저트로 먹으려고 사온 포도가 떠올라 아침 대용으로 먹었는데 누가 고른지 모르겠지만 정말 달콤했다. 청두에서 버스에 오른지 23시간만에 도착한 곳은 리장이다. 한자로 여강이라 쓰고 리장이라 읽는 이 곳은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신서유기에도 나온 곳이다.아담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내가 예약해둔 호스텔이 보인다.간단한 인적사항을 쓰고 체크인을 하고 배낭을 내려놓은 뒤 바로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와 가장 처음 한 일은 역.. 더보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중국 여행기가 아닌 글로 찾아봬서 죄송합니다. 이번 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안 좋은 일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주에 정상적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8. 매운맛과 함께 하는 사천성 여행. (중국 - 청두)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도 이번 기차는 잘 달리고 있었다.아침식사로 컵라면과 고기 꼬치를 샀는데 고기꼬치가 아닌 두부꼬치였다. 양념을 발라 놓으니 두부인지 고기인지 구분을 못했는데 두부에도 단백질이 들어있으니 그냥 먹는다.내 몸은 소중하니 비타민 공급을 위해 기차역에서 사온 피자두를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이번 기차도 앉아서 가는 좌석인데 의자의 각도가 거의 90도라 몸이 너무 힘들다. 중국 기차도 다른 외국과 같이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하드 시트, 소프트 시트, 하드 슬리퍼, 소프트 슬리퍼 순이다.그 중 가장 낮은 등급인 하드 시트는 등받이 조절이 되지 않는 가장 불편한 의자인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7. 하루만에 끝내는 시안여행. (중국 - 시안) 오늘 아침은 시안의 유명한 국수 가게를 가보려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부디 이 것이 오늘의 운세가 아니기를 바라며 숙소 근처의 숙소에서 식당에서 아침을 때운다. 오늘 갈 곳은 중국하면 만리장성과 함께 떠오르는 병마용인데 이 곳도 역시나 줄을 길게 선다. 자금성에서 선착순 8만 명에 들지 못한 뒤로는 어디를 가든 줄을 설 마음의 준비를 한다. 병마용으로 가는 버스도 만리장성으로 가는 버스와 마찬가지로 설명을 해준다. 어릴 때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면 진시황이 반겨주는 병마용에 도착한다. 병마용의 입장료는 1인당 150위안(한화 27,000원)이다. 두 명이 함께 들어가니 한 순간에 54,000원이 빠져 나가는데 가슴..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6. 시안으로 가는 멀고도 험한 길.(중국 - 시안) 힘들게 줄을 서서 기차에 올랐는데 기차가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사람도 많은데 에어컨도 나오지 않고 문도 열어주지 않아 갑갑했지만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겨우 잠에 들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나보니 기차는 아직도 기차역에서 대기중이었다.뭔가 사고나 고장이 난 것 같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우선 잠은 자지 않고 상황만 지켜보기로 했다.기다린지 1시간이 좀 지나니 기차가 출발하기 시작한다.전날 저녁 8시에 출발 예정이던 기차가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웃음만 나온다.잘 달리던 기차는 4시간 정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다시 멈춘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해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을 조합한 손짓발짓 대화를 시도해보니 아마 비때문에 기차가 멈췄다고 하는..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5. 비 내리는 자금성 여행. (중국 - 베이징) 안녕하세요. 간밤에 티스토리의 문제로 gooddjl.com으로 접속시 접속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어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가벼운 중국식 아침을 먹기로 했다.간단하게 죽과 연두부, 만두를 골랐는데 죽과 연두부는 맛있었지만 왠지 헛배가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배가 부르려면 속이 꽉찬 만두를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만두를 한입 베어물었는데 야채 만두였다.당연히 고기가 들었을 것이란 생각을 했던 나를 비웃는 야채 만두를 보니 패배감이 들었지만 건강을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지현이 누나를 중국에서 보니 반갑다. 오늘은 저번에 선착순 8만명 안에 들지 못해 들어가지 못한 자금성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자금성에 들..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4. 다양한 음식이 있는 베이징. (중국 - 베이징) 예약 발행이 오후 8시 30분으로 되어있었네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만리장성 구경이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기에 남는 시간에 이화원에 가기로 했다.중국어는 생존 중국어밖에 할 줄 모르지만 그나마 한자는 조금 알아볼 수 있어 중국 여행이 쉽다. 특히 나보다 동생님이 한자를 잘 알고 있어 이번 여행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중국의 서민 물가는 전혀 비싸지 않은데 입장권료가 너무 비싸다.밥 한끼를 15위안(한화 2,700원)이면 먹는데 입장료로 30위안(한화 5,400원)을 내야한다니 체감되는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이화원은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으로 총면적이 2.9k㎡ 정도 이며 서태후가 청나라 해군의 군자금을 빼서 이화원의 복구와 확장에 썼다는 설이 있다고한다.만약 이 때 청나라 ..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3. 사람이 너무 많은 만리장성.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아침에 일어나 뭘 먹을까 고민하다 중국식 크레페를 샀는데 진짜 이상한 맛이 나 억지로 먹었다.마치 된장과 간장을 섞은듯한 냄새와 맛이 났다.중국 음식은 웬만하면 다 맛있는데 이번엔 실패했다. 만리장성에 오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움직인다. 버스정류장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 인터넷에서 본 설명대로 길을 따라 가는데 20분을 넘게 걸어도 버스정류장이 나오지 않는다.뭔가 느낌이 이상해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니 반대방향이라고 한다.시간도 없고 너무 먼 길을 걸어왔기에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빈 택시가 보이질 않는다.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 버스정류장을 찾았다.아침 일찍 나왔지만 길에서 시간을 낭비해서 그런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순서를 기다려 버스..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2. 시작부터 험난한 베이징 여행. (중국 - 베이징) 드디어 중국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몽골과는 달리 워낙 먹거리가 풍부한 중국이기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집 근처에서 만두를 샀다. 중국의 아침식사에 빠질 수 없는 두유도 마신다.가게에서 직접 내린 두유에 설탕을 듬뿍 넣어주면 몸에는 안 좋지만 맛은 좋은 두유가 된다. '중국은 왠지 더러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거리가 딱히 더럽거나 하지는 않다,여행을 하다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말이 맞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지나가는 길에 약국이 보이길래 몇가지 약을 샀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중국에 왔으면 중국 돈을 써야한다.한국과 몽골에서 환전해온 위안화가 있지만 얼마 되지 않기에 시티은행에 들러 총알을 장전한다.주머니에 적당한 돈이 있다면 여행에서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