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6. 칭따오 맥주가 있는 청도 여행 (중국 - 칭다오)

오늘은 마지막 이동을 하는 날이다.

마지막 지하철을 타는 날까지 짐 검문을 당한다.

아침을 안 먹었기에 만두로 요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갈 곳은 칭다오인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남경에서 칭다오로 가는 기차는 고속열차밖에 없어 가격이 너무 비싸길래 고속버스를 알아보니 다행히도 매일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에 올랐으니 당연히 맥주를 마셔준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어묵 몇개를 사 먹는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칭다오 대교를 지나간다.

자전거 세계일주를 꿈꾸던 그 때 칭다오에서 나가는 길을 찾아 한참을 헤매던 기억이 난다.

과연 그 때 다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칭다오에서도 호스텔을 들어갔는데 시설이 엄청 좋다.

마지막 숙소가 될 곳이 좋으니 기분도 좋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버스에 올랐는데 자리마다 부채가 줄에 묶여져 있다.

날이 너무 더우면 부채로 시원해지는 것보다 부채질 하며 생기는 열이 더 생길텐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동생님께서 밥을 먹기 전에 횃불처럼 보이는 5월의 바람을 보고 가야하고 한다.

이는 중국의 5. 4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이라고 한다.

역시나 이번에도 동생님이 알아놓은 맛집을 찾아왔는데 간판에 한글이 보인다.

당황한 동생에게 칭다오에 와서 한국인이 하는 맛집에 오는거냐고 놀리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주인은 중국인이 맞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니 한국인 여행객들과 중국인들이 반씩 섞여 있다.

이 가게에서 유명하다는 꿔바로우를 시켰는데 살짝 질기다.

만두가게이니 만두맛을 봐봐야한다.

군만두가 유명하다길래 시켰더니 사진처럼 한 판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배를 채웠으니 칭다오에 온 목적인 칭다오 매주 페스티벌을 찾아간다.

시내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어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야한다.

입장료는 1인당 20위안(한화 3,500원)인데 맥주 한 잔도 주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축제나 락페스티벌처럼 중간에 무대가 있어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가사는 못 알아듣지만 음악이 마음에 들어 구경을 좀 했다. 

이제 맥주를 마실 시간이다.

그런데 칭다오 생맥주 1L가 100위안(한화 18,000원)이다.

아니 칭다오에서 열리는 칭다오 맥주 페스티벌인데 맥주가 이렇게 비쌀 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도 못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맥주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차마 저 돈을 내고 맥주를 마실 자신이 없었다.

맥주를 미친듯이 먹고 택시를 타고 돌아갈 생각을 하며 왔지만 손에 남은 것은 입장료를 내고 받은 응원봉뿐이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까르푸 구경을 좀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같은 방에 한국인 어르신이 계시길래 호스텔 앞의 가게에서 바지락탕과 함께 칭다오 맥주를 마셨다.

이 가게에서도 칭다오 생맥주를 파는데 500ml 1잔에 4위안(한화 7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칭따오 맥주만 바라보고 왔지만 그래도 예의상 시내 구경을 하러 나간다.

볶음밥을 먹고 싶어 숙소 근처를 뒤졌지만 식당이 잘 보이지 않아 그냥 볶음면으로 아침을 먹는다.

칭다오는 19세기에 독일이 개발시킨 항구도시라 시내에 독일식 성당이 남아있다.

이 곳은 칭다오 신혼부부들의 핫플레이스인지 수 많은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사진도 이쁘게 나올 것 같다.

칭다오의 명물인 잔교도 보인다.

태양이 너무 뜨거워 차마 저 곳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는데 동생도 별로 가고 싶지 않다길래 멀리서 구경만 한다.

태양이 너무 싫다.

오늘도 난 동생님의 인증샷을 찍어준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난 착한 형인 것 같다.

칭다오에도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부분 개통이 이뤄졌다고 한다.

동생님께서 철저하게 칭다오 여행 준비를 해오셔서 언덕 위의 전각까지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이 곳의 이름은 소어산 전망대라고 한다.

올라오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한적한 길이 좋기는 좋다.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유럽식 건물이 많이 보인다.

보기는 아름답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아름답게만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한글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니 왜 동생님이 올라오자 했는지 알 것 같다.

붉은 지붕들과 고층빌딩의 조화가 꽤 잘 어울린다.

나보다 한글을 잘 쓴 것 같다.

더운 곳을 계속 걸어다녔지만 물은 최소한으로 마시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칭따오에 온 유일한 이유인 칭따오 맥주박물관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80위안(한화 13,500원)을 내면 1시간 동안 칭따오 순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최대한 많은 맥주를 마시기 위해 최소한의 수분만 섭취하며 견디면서 이 곳에 왔다.

칭따오 맥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내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뉴스에서 많이 보던 시진핑 형아가 보인다.

양조장에 대한 설명도 보이지만 내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세계의 다양한 맥주병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내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내 마음을 아는지 우선 원장 맥주라 불리는 칭따오 맥주 한잔을 준다.

술에 취한 것을 경험해보는 곳이라길래 들어가보니 실내가 기울어져 있었다.

난 이미 많이 취해봤기에 헛웃음이 나온다.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맥주를 마실 시간이다.

바에 가서 입장권을 보여주면 첫 맥주를 따르는 시간을 적어주고 그 때부터 1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공장에서 갓 만들어낸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니 너무나 행복해 1시간 동안 8잔이나 마셨다.

맥주가 맛있으니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생님도 꽤 많이 마셨다.

술에 취했으니 버블티로 해장을 해야한다.

낮술을 제대로 즐겼기에 숙소로 돌아와 바로 잠에 들었다 깨니 저녁이었다. 

오늘은 칭따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니 그냥 보낼 수 없어 꼬치거리로 나와 다시 술을 마신다.

마셔도 마셔도 칭따오 맥주는 맛있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햄버거 가게에 들어갔다.

이 곳도 햄버거 안에 케찹을 뿌려주지 않길래 우리가 직접 뿌렸는데 정말 맛있었다.

백화점에 가니 에그타르트를 팔고 있길래 하나씩 사봤는데 진짜 맛이 없었다.

마카오에서 먹었던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꿀타래처럼 생긴 음식을 팔길래 사봤는데 꿀타래보다는 엿 같았다.

칭따오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이촌시장이다.

이 곳도 시내와는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엄마가 부탁한 참깨를 사기 위해 왔다.

마지막 가방을 싸고 칭다오 여객터미널로 왔는데 내가 예전에 왔던 터미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예전에는 정말 낡았었는데 여객터미널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이제 두 달 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번에 타는 배도 위동항운의 여객선이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샀는데 침대칸을 받았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여객선을 타본 경험상 배에서 먹는 밥이 꽤 잘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녁 식권을 샀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랜만에 먹는 김치도 맛있고 갈비도 맛있어 잘 먹고 있는데 옆에 앉은 중국인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맞냐고 물어본다.

그게 맞다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나를 따라 먹더니 웃는다.

아침에 빈둥거리며 일어나니 입항시간이 예정보다 미뤄져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제공해준다고 한다.

어차피 시간이야 많으니 맛있게 국수를 먹는다.

떠날 때는 인천공항이었지만 도착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이다.

행복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몽골-중국 여행기가 끝이 났습니다.

학교생활과 개인사정으로 인해 중간에 휴재가 많았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또한 제가 여행기를 읽어봐도 세계일주를 하던 때보다

글이 훨씬 딱딱해졌고 재미도 많이 줄었기에

지금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이는 자유롭게 여행하며 많은 생각을 했던 세계일주와 

어느정도 계획을 세우고 일정에 맞춰 여행한 몽골-중국 여행의 차이점도 

있고 제 마음가짐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조만간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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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글과 사진에 더해 의욕적이고 건강한 마음이 읽혀서 더 즐거웠답니다.
    응원해요!

  2. 끝까지 마무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8월 말에 맥주축제 갈 예정이라 이리저리 서치하다 글남깁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그리고 여행의 마무리까지 글을 남기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작이야 항상 설레고 좋지만 마지막까지 그 마음 그대로 갈수는 없어서 자연스레 끊기거든요.
    그럼 수고하세요

  4. 월요일의 재미인 용민씨여행기.
    재밌어요.
    결혼해서두 부인이랑 토끼같은딸내미랑
    여행기올려주세용.

  5. 알콜러버이신 용민님의 맥주 사랑에 또 한번 감탄하고 갑니다^^바쁘시겠지만 재밌는 글 또 올려주세요.기다리고 있을게요~늘 건강하시구요🤗

  6. 보정한거 아니면 야경 사진들 정말 잘 나왔네요. 그리고 산동은 원래 쌀을 안먹는 동네라고 하데요. 제남쪽 넘어 가면 밥 구경 정말 쉽지 않습니다

  7. 늘 밝고 즐거우며 당당한 모습...참 부럽내요.
    님의 앞길에 늘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어요.

  8. 용민아~ 재민이가 아르헨티나에서 찾어~

  9. 여행기와 사진 잘 봤습니다~ 중국에 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였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10. 몽골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많은 여행기에 깜짝 놀랬네요
    살아있는 여행 가이드 북이네요
    뭐좀 여쭤볼게 있는데요
    저는 제 차로 몽골과 파미르 고원을 가볼려고 계획중인데요
    차는 구형싼타페 입니다
    suv이긴 한데 사륜구동이 아니고 앞바퀴만 구동되는 2륜 구동입니다
    파미르 보니까 승용차도 다니던데
    2륜구동 suv도 몽골초원과 파미르고원의 도로운행이 가능할까요?
    아시는데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여행 즐겁게 하시구요
    이 많은 여행기 읽는 동안은 행복해 지겠네요
    감사합니다

    • 늦게 답변해서 죄송합니다. 파미르 고원 길이 험해서 2륜으로 다닐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카톡 yongdduck로 연락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1. 칭~~따~오~~~~~~ 피~~~지~어~우~~

    오랜만입니다. 여행가고 싶다..........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5. 아픈 기억이 있는 남경. (중국 - 난징)

숙소 근처의 가게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아침을 먹는다.

처음 검은 소스에 담겨져 있는 달걀들을 봤을 때는 곤달걀인 줄 오해했었는데 먹어보니 그냥 달걀이었다.

우리가 큰 도시들 위주로 여행을 하고 있다지만 지하철이 없는 도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중국의 혁명가인 쑨원이 묻혀있는 중산릉이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더 올라가야하는데 기차버스는 에어컨도 안나오면서 비싸다길래 그냥 지나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일반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이 버스는 에어컨도 나오면서 가격도 싸다.

표를 검사하는 곳이 보이지만 따로 입장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저 멀리 우리가 올라가야할 중산릉이 보인다.

동생님께 이 더위에 굳이 우리가 남의 묘를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하냐고 물어보며 열심히 올라간다.

중간에 쉬면서 올라가면 더 힘들 것 같아 쉬지않고 끝까지 올라왔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체력이 예전보다 달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보니 주변에 있는 숲이 정말 아름다워 기분이 좋아졌다.

중산릉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는데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버스를 타면 더 더울 것 같아 그냥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길에서 메론을 팔고 있길래 사이 좋게 하나씩 입에 물고 걸어간다.

열심히 땀을 흘렸으니 오늘 점심도 맛집에서 먹기로 했다.

오늘 갈 식당 이름은 남경대패당이라고 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선술집 같은 분위기가 나게 꾸며 놓았는데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대기를 하다가 자리를 안내받아 주문을 했다.

날이 더우니 무조건 야들야들한 고기는 꼭 먹어줘야한다.

여기서 유명한 밥이라는데 약밥같은 느낌이라해서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동생님이 좋아하는 오리고기가 들어가있는 만두도 한 판 시킨다.

남경대패당의 주력 요리인 오리고기요리인데 간장소스와 함께 먹는 맛이 정말 맛있었다.

맛집 조사를 한 동생님의 추천작인 간장 면요리도 역시나 맛있었다.

역시 식도락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면 편하다.

두 명이 맥주와 함께 먹은 요리가 150위안(한화 27,000원)인데 엄청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맛있는 밥을 먹었으니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줄을 선다.

이번에 간 곳은 처절한 조각상이 서 있는 난징대학살 기념관이다.

남경이나 난징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살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그 처참했던 현장으로 들어가본다.

입구에는 난징 대학살 피해자들의 이름이 써져 있는 것 같았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국민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뒤 이듬해 2월까지 대량학살과 강간, 방화 등을 저지른 사건을 가리킨다.

정확한 피해자 숫자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약 6주 동안 일본군에게 2~30만 명의 중국인이 잔인하게 학살되었으며,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도 2~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난징대학살이 일어났을 때 총알을 아끼겠다며 산 채로 땅에 묻거나 휘발유를 뿌려서 불태워 죽이기도 했으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병사들의 총검술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의 신문에는 두 명의 일본군 소위가 누가 먼저 일본도로 100명의 목을 자르는지를 놓고 겨루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는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벌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중국에서는 30만 명 이상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몇만 명 정도로 피해자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극우세력의 경우에는 아예 난징대학살 자체가 날조된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있어 중국과 일본의 사이 또한 좋지 않다.

난징 대학살이 벌어진 50일 동안 피해자 30만 명이 죽으려면 12초마다 한 명씩 살해당해야 한다.

이를 알려주기 위해 어두운 방에 12초마다 물방울이 떨어지게 만들어진 전시실이 있었는데 50일 동안 소리가 한번 들릴때마다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 너무 소름돋았다. 

안타까운 마음과 찜찜한 기분을 안고 숙소로 돌아간다.

날이 더우니 다들 지하철 역 안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목이 마르니 에너지 음료를 한 잔 마시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날이 더울 때는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편히 쉬는게 최고다.

중국에 와서도 KIA 야구를 끊을 수가 없다.

그래도 올해는 야구를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저녁으로 마라탕을 먹기로 했다.

엄청 푸짐하게 담았더니 가격도 30위안(한화 5,400원)이 넘게 나왔는데 마늘 육수에 먹으니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그대로 숙소에 가기 아쉬워 옆에 있는 꼬치가게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숙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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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은 들었어도 그렇게 끔찍한 짓을 했다니...
    자료를 좀 찾아봐야 되겠습니다.
    아들은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는데...
    역시 여전히 나쁜놈들...

  2. 안녕하세요 잘보고갑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가려합니다
    죄송하지만 초대장을 받을 수 없나요
    orojijinda@daum.net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4. 소주와 남경에서 먹는 이야기. (중국 - 쑤저우, 난징)

숙소 근처에 짜장면 가게가 있다고 들어 찾아보니 간판에 대놓고 짜지앙미엔이라고 써있다.

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간장으로 비빈 면 맛에 면도 맛이 없어 겨우 다 먹고 나왔다.

입가심을 하려고 어제 먹은 햄버거 가게에서 밀크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맛이 밍밍하다.

아침도 맛없게 먹고 날도 더우니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잠시 쉰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밖으로 나가본다.

쑤저우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입장료가 부담되기에 사자림만 가보기로 했다.

나도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바닥에도 아름다운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깊다.

이 계단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저 사이에 넣었는지 궁금하다.

사자와 닮은 태호석을 이용했기에 사자림이라 불리고 안에는 9마리의 사자를 닮은 돌이 있다고 한다. 

돌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참 좋다.

중국을 여행하면서 창문에 꽂혔는지 아름다운 창이 보이면 사진을 찍게 된다.

이쯤에 사자가 한마리 정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전혀 보이질 않는다.

물고기를 바라보는 가족이 너무 보기 좋았다.

참 좋은 글이다.

수로를 따라 관광용 배가 다니는데 물이 맑지 않아 별로 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고 있으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중국에도 고양이 카페가 있었다.

우선 목이 마르니 대용량 코코를 한잔 마셔준다.

일본 음식인 타코야끼를 중국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토스트와 비슷한 빵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대로로 나오니 신호가 몇 초 남았는지 알려주는 가로등이 보인다.

옆에 달린 카메라는 계속 플래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었다 말았다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사진을 찍는지 궁금했다. 

어제 숙소 앞의 거리를 걷다가 현지인들이 모여있는 마사지 가게처럼 생긴 곳을 봤기에 들어가봤는데 정말 저렴했다.

각 부위별로 20분에 15위안(한화 2,700원)이라길래 어깨와 목, 발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옆에 앉은 아줌마께서 발 각질 관리를 받으시길래 나도 추가하니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다 웃는다.

즐겁게 마사지를 받고 나왔는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길래 그냥 잠을 자기로 했다.

역시 아침에는 짜장면이 아닌 밥을 먹어줘야한다.

아침을 먹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간다.

중국은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다. 

쑤저우에서 기차를 타고 간 곳은 난징이라 불리는 남경이다.

남경의 지하철 티켓은 대구 지하철과 비슷하게 동전 모양처럼 생겼다.

코코에서 딸기맛 음료를 팔길래 먹어봤는데 역시 밀크티가 더 맛있었다.

인출했던 여행 경비가 조금 모자랄 것 같아 달러를 환전하려는데 환전 가능한 은행이 없다.

내일이면 주말이기에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호텔의 환전소가 떠올라 좋아 보이는 호텔로 들어가 환전을 부탁했다.

호텔이어도 은행의 환율과 똑같이 취급해주니 혹시 중국에서 환전소를 못 찾으신 분은 호텔로 가도 좋을 것 같다.

동전형 지하철 티켓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많은지 중국에도 수거함이 있었다.

환전으로 총알을 장전했으니 난징을 구경하러 떠난다.

이번에 간 곳은 남경의 옛 거리를 복원해 놓은 라오먼동이다.

중국에 롯데마트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롯데시네마가 진출한 것은 처음 알았다.

나도 아이들처럼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고 분수대에서 뛰어 놀고 싶다.

골목 곳곳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많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직 개발이 끝난 것이 아닌지 공사 중인 건물들도 많이 보였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빵을 사고 있길래 따라 사봤는데 고소한 맛이 났다.

날은 덥지만 푸른 하늘이 참 아름답다.

게임에 나오는 기사를 조각해놓은 모습이 멋있길래 동생님의 사진을 한 장 찍어줬다.

영화 퍼시픽 림에 나오는 로봇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몸만 작았으면 한번 타봤을텐데 아쉬워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만 구경했다.

오늘 저녁은 중국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인 와이포지아에서 먹기로 했다.

대기자가 많으니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컴퓨터들을 배치해놨다.

처음에는 한자만 써진 메뉴판을 주길래 사진이 함께 있는 메뉴를 가져와 비교하면서 체크를 했다.

가장 첫 요리는 생선과 함께 조리한 동파육이었다.

야들야들하고 촉촉하게 찢어지는 동파육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반숙 달걀도 하나 시켜봤는데 달걀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이름 모르는 고기볶음도 맛있었다.

그리고 삼겹살도 먹어준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느끼한 고기의 뒷 맛을 개운하게 잡아줘 맛있었다.

중국에도 다이소가 있다.

도대체 볶은 요구르트가 뭔지 궁금하다.

야경을 보기위해 공자님에게 제를 올린다는 부자묘로 걸어왔는데 야경이 멋있긴 멋있다.

선선한 가을에 왔다면 물 위에 배를 띄우고 놀아도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사람이 어중간하게 많은 것보다는 이렇게 엄청 많은 것이 더 재미있다.

여행을 할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난 유럽보다는 인도나 중국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공자묘를 한 바퀴 도는 인력거가 있었는데 줄을 맞춰 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숙소 근처로 돌아와 슈퍼에 가보니 예전에 먹어본 음료수가 보이길래 한 병을 마시고 잠을 자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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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파육은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는데 다시 먹어봐야 되겠습니다.
    장마철이라 나가기도 싫은데 오늘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되는 순간에
    음식테러를 당하니 배가 고프네요.
    뭘 먹지??? 에휴...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3. 천국처럼 아름다운 쑤저우. (중국 - 상하이, 쑤저우)

오늘 아침도 쌀밥으로 시작한다.

올림픽 기간이라고 호스텔의 라운지에 각국의 메달 현황을 적어놓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나 일본은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오늘은 상하이를 떠나는 날이라 기차역에 왔는데 갑자기 코코가 당겨 역을 돌아다니다 다른 밀크티를 샀다.

맛은 역시나 코코가 한 수 위다.

얼마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늘 타는 기차도 좌석이다.

상하이를 출발한 기차는 쿤산역을 지난다.

2011년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떠났을 때 부상으로 귀국을 결심하고 중국 공안들의 도움으로 기차를 탔던 역을 지나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세계일주를 마치고 지금까지 내 여행과정과 결과에 대해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 때 내가 다치지 않았었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에 도착한 도시는 상해와 가까운 쑤저우이다.

중국도 나무의 소중함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해마다 미세먼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지 궁금하다.

항저우에서 만났던 한국인이 쑤저우의 숙소와 근처의 식당들을 추천해줬었는데 그 중 괜찮았다던 햄버거 가게에 왔다.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해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사이드메뉴에 꼬치가 있어 신기했지만 맛은 별로였다. 

버스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무한대 아니면 0분 밖에 없어 혼란스러웠지만 그냥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가다 창밖을 보니 노을이 너무 예뻐 내리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버스 안에 있을 때는 정말 타들어 가는 것처럼 아름다웠는데 조금 늦게 내린 것 같아 아쉽다.

오늘 갈 곳은 산탕지에라는 곳으로 쑤저우 시내에 있는 수향마을이다.

날도 덥고 입이 심심해 근처 가게에서 찰떡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는데 싼 가격만큼 싼 맛이 났다.

외각의 조용하던 부분을 지나면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진짜 옛거리가 나온다.

미식광장이 있길래 기대하며 갔는데 딱히 먹을만한 음식이 없길래 구경만 하고 나왔다.

예로부터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쑤저우)와 항주(항저우)가 있다고 했는데 두 곳을 다 가봤으니 이제 천당만 남았다.

산탕지에의 스타벅스는 수향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우리나라도 전주한옥마을과 같은 곳은 특별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쑤저우의 모습도 아름답다.

딱히 먹을 것이 보이지 않아 음료수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온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갈비탕처럼 생긴 음식을 파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고기의 양이 좀 적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 사용을 늘리고 있어서 그런지 거리 곳곳에 충전 중인 오토바이들이 많이 보인다.

맛있는 밥을 먹었으니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줘야한다.

에어컨버스라고 표시되어 있는 눈꽃모양이 사랑스럽다.

버스 안에 쓰레기통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은데 관리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은 신분증이 없으니 나이보다 키로 무료입장을 나누는 것이 입증하기는 쉬울 것 같다.

오늘 갈 곳은 호구탑이라는 곳인데 우린 키가 1.4m가 넘으니 1인당 80위안(한화 14,400원)을 내고 입장한다.

입구에는 오중제일산이라고 적혀져있다.

여기서 오는 오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데 창문의 모양이 다 다르다.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혼자 상상을 하며 올라간다.

숲속에 만들어진 숲이 참 아담하면서 아름다웠다.

시골에 집을 짓고 산다면 이런 작은 오솔길이 있는 곳에 살고 싶다.

중국식의 동그란 문 뒤로 보이는 풍경도 참 아름답다.

호구탑은 오나라 황제이던 합려의 무덤인데 도굴과 비밀통로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공사에 참여했던 천명의 인부들을 이 곳에서 죽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돌이 붉은 빛을 띄고 있다고 하는데 타지마할에서 본 것처럼 유일함을 향한 인간의 소유욕과 독점욕은 본능인가보다.

다음으로 간 곳은 검지다.

이 곳은 칼을 좋아하던 합려가 3천자루의 명검들을 묻은 곳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발견된 보물은 없다고 한다.

길 한가운데에 구멍이 있어 신기하게 구경했는데 물에 비친 얼굴을 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의미에서 뚫어 놓은 구멍이라고 한다.

드디어 꼭대기인 호구탑에 도착했는데 자세히 보면 건물이 기울어져있다.

이를 보고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지금은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입장이 가능했지만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대기층에 새로운 층을 올려 균형을 맞춘 뒤로 입장이 안 된다고 해 아쉬웠다.

사람들이 열심히 동전을 세우고 있길래 나도 도전해봤다.

손에 감각은 자신이 있기에 금방 성공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래봬도 에콰도르에서 못 위에 달걀을 세워본 사람이다.


적도에서 못 위에 달걀을 세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http://gooddjl.com/225를 읽어주세요.


대나무에 낙서를 하는 문화는 어디를 가도 똑같다.

이또한 자신이 살다간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본능이겠지만 낙서할 곳을 조금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날이 너무 더우니 출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에어컨을 즐기다가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간다.

시내로 돌아오니 한국의 웨딩드레스샵이 보인다.

어서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원활해졌으면 좋겠다.

날이 더우니 사람들이 다 그늘로 다닌다.

물론 나도 그늘과 에어컨만 찾아 다닌다.

남미에서는 감자칩 광고를 하던 메시형아가 중국에서는 화웨이 광고를 하고 있다.

혹시나 음식때문에 중국여행을 걱정하고 계신 분은 놀부부대찌개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엄마 손맛 식당도 있으니 걱정마시고 쑤저우로 여행가세요.

하지만 우리는 동생님이 알아두신 80년된 맛집인 주홍흥면관으로 갔다.

민물새우 국수가 유명하다길래 시켜봤는데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

국수를 먹고 그늘을 찾아 길을 걷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먹길래 따라 먹었는데 맛이 조금 아쉬웠지만 시원해서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에어컨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하려는데 같은 방을 쓰는 중국인들이 담배를 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리셉션에 가 흡연이 가능하냐 물어보니 아니라며 방에 올라와 중국인들에게 담배를 피지 말라고 말해준다.

편의점에서 AK-47이란 이름과 남자의 칵테일이라는 설명에 혹해 샀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동생님이 가재요리인 마라샹궈를 먹고 싶다고 해 끌리는 가게로 들어갔다.

중국어에서 '마라'는 맵다를 뜻하기에 당연히 매웠지만 밥과 함께 먹고 매울 때는 맥주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렸으니 숙소로 돌아와 씻고 맥주 한캔을 마시며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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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맨 끝에 사진 두 장이 제일 맘에 듭니다. ㅎㅎ

  2. 가재 정말 매운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어 보여요~전 술을 못 마시는데 용민님 덕분 (?)에 좀 배워볼까 합니다.왜 그리 맥주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서요^^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32. 상하이의 베니스와 야경. (중국 - 상하이, 주가각)

어제는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아침을 허하게 먹었으니 오늘은 맛있는 볶음밥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거대한 빌딩에 비친 구름이 정말 아름답다.

구름은 봐도봐도 행복하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중국 본토의 하늘은 왜 이리도 맑은지 모르겠다.

오늘은 시외버스를 타고 주가각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주가각에 도착해 음료수를 하나 마시고 구경을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우리의 목표인 방생교로 간다.

한자를 대충이라도 안다는 것이 정말 편리하다.

이 고양이는 일본에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중국에도 있다.

방생교로 가는 골목길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특히 쌀로 만든 미주를 파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병 사고 싶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닐 자신이 없어 그냥 돌아섰다.

주가각은 상하이의 베니스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 베니스를 가보지 못해 비교를 할 수 없었다.

어디가 좋고 나쁜지를 따지기보다는 그냥 현재 있는 곳을 즐기는 것이 더 좋다.

뭔가 고기처럼 생긴 것을 팔고 있길래 동파육을 기대하며 사먹었는데 고기는 고기였지만 동파육은 아니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예전에 상하이에 왔을 때는 주가각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동생님덕분에 마음에 드는 곳에 와본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긴 것을 팔고 있는 것이 신기해 다가가보니 연꽃씨를 팔고 있었다.

처음보는 음식이니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을 뜯어 씨를 하나씩 꺼낸다.

그 뒤에 초록색 껍질을 벗기면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 났는데 잘 모르겠어서 계속 먹다보니 삶지 않은 땅콩과 비슷한 맛이 났다.

배도 타볼 수 있지만 우리 형제는 모두 해군 출신이라 그냥 구경만 했다.

다른 쪽에는 새로 지은 건물들과 스타벅스가 보였는데 깔끔해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면서도 이질적이라 별로 당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생교는 문자 그대로 물고기를 방생하는 곳인데 다리를 건설한 성조 스님이 다리 아래에서는 방생만 하고 절대로 물고기나 자라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에서 봤던 Dia 슈퍼마켓이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다.

내부는 다른 슈퍼마켓과 다른 점이 없었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요거트를 할인하고 있길래 하나 사봤다.

이제 다시 상하이로 돌아갈 시간이다.

상하이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시티 투어 버스가 있다.

하지만 난 버스보다 지하철이 더 좋다.

도착 예정시간을 초단위로 알려주는 상하이의 지하철이 좋다.

상하이의 중심이자 쇼핑족들의 메카인 난징동루에 도착하니 이니스프리가 보인다.

사드 배치 보복으로 많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아 안타깝다.

날이 더워 에어컨을 쐬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에 들어가본다.

안에 들어가니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잠시 구경하며 에어컨을 즐긴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상하이 신세계백화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곡선형 에스컬레이터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진짜 신기하다며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동생님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상하이에서도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외할머니집이라 불리는 와이포지아에 갔다.

와이포지아는 중국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외할머니라는 가게 이름이 참 귀엽다.

항저우에서 먹은 동파육 맛을 못 잊어 오늘도 시켜봤는데 맛은 있지만 항저우의 맛은 나지 않는다.

마파두부도 시켜봤는데 사천에서 먹었던 엄청난 매운맛은 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상하이에 왔으면 다른 것은 몰라도 와이탄의 야경은 봐야한다.

나는 상하이에 와본 적이 있지만 동생은 처음이라 따로 다닐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동생님께서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다른 곳은 크게 흥미가 없다고 해 같이 다니기로 했다.

그래도 유명한 곳은 가봐야하니 예원의 야경도 같이 보러가기로 했다.

하지만 동생님은 예원보다 그 곳에서 파는 만두에 더 관심이 많았다.

중국 여행을 준비할 때부터 꼭 무협지에 나오는 육즙으로 가득 찬 소룡포를 먹어봐야한다고 말을 했는데 드디어 소룡포를 먹으러 왔다.

줄을 서서 한 판을 샀는데 동생님이 원하던대로 안에 육즙이 가득 차 있어 만두피에 작은 구멍을 뚫어 육즙을 마시고 식혀서 먹어야했는데 꽤 맛있었다.

느끼한 음식을 먹었으니 탄산으로 뱃속을 달래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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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백이... 참 좋아요.
    아.. 그게 사진이 좋다고요. ㅎㅎ
    아닌가??? 사진이 좋은 게 아니라 거기 동네 풍경이 좋은 것이죠. ^^

  2. 헐..동파육 앤 만두.... 여행기는 끊임이 없으시네요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ㅎ

  3. 오랜만에들어와서
    중국편 즐겁게봅니다~

    세계여행편만큼
    재미있네요!

    여행책자보다
    와닿고
    더즐거운 글들
    재미나게보고갑니다!

    어서업뎃되기를기대하면서 ㅎ

    오늘도퐈이팅!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31. 꿈과 희망이 있는 디즈니랜드. (중국 - 상하이)

밥도 먹었으니 이제 다시 열심히 돌아다닐 시간이다.

이번에 간 어트랙션은 캐리비안의 해적이다.

일반 줄에 서서 기다리려다가 동생과 꼭 같이 앉아야하는 것은 아니니 싱글 라이더 대기줄에 줄을 섰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롯데월드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처럼 물 위에 떠있는 배를 타고 영화에서 나오는 잭 스페로우의 여정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었는데 신밧드의 모험보다 500배는 재미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시설과 효과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디즈니랜드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잭 스페로우 형아 날 가지세요.

조니 뎁 형아에게 마음을 뺏기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뭔가 미래형으로 생긴 어트랙션이다.

트론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처음 공개된 어트랙션인데 엄청 재미있다고 가기 전부터 소문을 들었었다.

아까 끊어 놓은 패스트패스가 있어 쉽게 입장한다.

오토바이처럼 생긴 롤러코스터에 엎드려서 타는 어트랙션인데 속도가 꽤 나기에 안경도 벗고 타야한다.

화려한 조명들로 미래의 느낌을 살렸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트론을 위해서라도 상하이에 온다면 꼭 디즈니랜드를 와보기를 추천한다.

트론의 기구는 쉐보레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트론을 타고 나오니 환상의 타이밍으로 퍼레이드가 시작하고 있었다.

초반에 토이스토리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아마 시간의 순서대로 행진을 하는 것 같았다.

2019년에는 토이스토리4도 나온다는데 기대가 된다.

니모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춤추시는 분들을 보니 에버랜드의 퍼레이드가 떠오른다.

그리고 전 세계의 아이들이 열광하는 엘사님도 나온다.

난 개인적으로 겨울왕국보다 라푼젤이 더 재미있었는데 아이들의 눈은 다른가보다. 

어릴적 일요일을 맡아주던 곰돌이 푸도 나온다.

이렇게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보니 왜 미국 어린이들이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았다.

게다가 디즈니랜드에는 마블 스튜디오도 있다.

아이언맨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동생님 사진을 한장 찍어준다.

디즈니 성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처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평범한 실내라고 생각했는데 메리다의 모습이 너무 매혹적이여서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간 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입구에 3개의 문이 있는데 쉬운 미로로 구성되어 있었다.

중앙부 정원에는 여왕님이 계신다.

날이 너무 덥지만 남은 패스트 패스가 없으니 계속해서 줄을 서야한다.

이번에도 싱글 라이더 줄을 서 일곱 난장이 어트랙션을 탔는데 트론과 같은 스릴은 부족했지만 재미있었다.

20살만 더 어렸어도 풍선을 샀을텐데 아쉽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잊을 수가 없어 앞을 다시 지나가는데 고장이 나 수리를 하고 있었다.

미리 타 놓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 일 날뻔 헀다.

목이 너무 마르니 게토레이를 하나 사 마신다.

다음으로는 타잔 공연을 보러간다.

웬만큼 유명한 캐릭터들은 다 디즈니 소속인 것처럼 느껴진다.

서커스가 결합된 쇼였는데 이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타잔을 보고 어트랙션을 하나정도 더 즐길 시간이 남았길래 겨울왕국도 보러갔는데 2분 차이로 공연을 놓쳤다.

아쉬운 마음에 곰돌이 푸를 타러 갔는데 여기도 줄이 너무 길어 다시 나온다.

결국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었던 해적의 결투를 보러 갔다.

처음 들어간 곳에서는 해적끼리 상황극을 하는데 대사가 다 중국어라 대충 눈치로 알아들어야 해 별로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 해적들의 결투가 시작되는데 액션 씬은 꽤 재미있었다.  

마지막 어트랙션까지 알차게 다 즐기고 나와 디즈니 성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다리니 디즈니 랜드의 피날레를 알리는 불꽃이 터지기 시작한다.

폭죽과 함께 디즈니 성을 배경으로 디즈니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각자의 OST를 부른다.

불꽃놀이와 디즈니의 역사적인 캐릭터들을 함께 보니 컨텐츠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가기 전까지는 비싼 입장료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안 갔더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나중에 토끼같은 딸래미가 생긴다면 꼭 디즈니랜드를 데려와야겠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줄을 서야하지만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기에 즐거운 기분만 든다.

다행히 지하철에서 앉아올 수 있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 지친 몸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목을 축였으니 이제 배를 채울 시간이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라탕 가게인데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 가져가면 무게를 달아 돈을 받고 샤브샤브처럼 데쳐서 국물에 넣어주는데 정말 맛있다.

마무리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주며 하루를 알차게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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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즈니랜드에 새 탈것들이 생긴 모양이군요.
    LA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만 가봤는데 역시 다르군요. ^^
    마라탕이 땡기네요.

  2. 세상엔 새로운볼것이 참 많네요.
    동생님두 짱 멋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0. 디즈니랜드로 시작하는 상해여행. (중국 - 상하이)

아침식사 대신 어제 과일가게에서 사온 복숭아를 먹는다.

과일 중엔 망고가 으뜸이지만 복숭아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맛있다.

날이 더우니 코코도 한 잔 마시며 기차역으로 향한다.

사람 수가 많으니 이렇게 넓은 대합실이 여러 개 필요할만 하다.

이번에 이동하는 곳은 항저우와 가까운 상하이이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지상역에서 전철을 탔다.

매번 지하철만 타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지하철 역을 지나가는데 동생님이 빵집을 들어가야한다고 한다.

릴리안 베이커리라고 상해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이라는데 맛집답게 역시 맛있었다.

호스텔에 짐을 풀고 마트에 가 일용할 양식과 생필품들을 샀는데 마트 크기에 비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재미있었다.

물가가 비싼 나라라면 호스텔에서 요리를 해 먹었을텐데 여기는 중국이니 식당에 가서 볶음밥을 사 먹는다.

볶음밥 한 그릇에 15위안(한화 2,4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오늘은 휴식을 취하기로 한 날이라 호스텔에서 야구를 틀어봤는데 역시나 우리 기아가 또 지고있다.

올해는 좋은 결과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

전날 휴식을 취한 이유는 오늘 5시 30분에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식당이 없을 것 같아 빵과 햄을 사서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만두를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새벽 6시에 만두를 파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대륙은 신기하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1시간이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간 곳은 바로 미키마우스가 있는 디즈니랜드다.

학창시절 소풍을 가기 전날처럼 어제 잠들기 전에도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준비가 빨리 끝나면 30분 정도 일찍 문을 열어준다고 한다.

우린 그보다도 빠른 7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니 문이 열리고 짐검사를 시작한다.

미리 예약해둔 표를 받고 드디어 말로만 듣던 꿈의 놀이동산, 디즈니랜드에 들어간다.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은 1인당 499위안(한화 90,000원)이나 하기에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개장한지 얼마 안 됐고 말로만 듣던 디즈니랜드를 직접 보고싶어 가기로 했다.

입장권을 받고 안으로 들어오면 다시한번 더 사람들을 통제하다가 길을 열어준다.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기에 문이 열리자마자 사물함으로 달려갔는데 다행히 선착순에 들어 가방을 보관할 수 있었다.

내가 사물함을 맡는 동안 동생은 다른 놀이기구로 가 패스트패스를 끊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패스트패스는 줄을 서지 않아도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예약시스템인데 추가요금은 들지 않지만 인원수가 정해져있고 2시간마다 하나의 놀이기구를 예약할 수 있어 어떻게 쓸지 계획을 잘 세워야한다.

목표로 한 사물함과 패스트패스 신청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니 이제 놀이기구를 즐길 시간이다.

그래도 아침이라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우리 순서가 돌아왔다.

처음으로 탈 어트랙션은 Roaring Rapids인데 물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 리장에서 받은 우비를 아직 안 써서 이번에 챙겨왔다.

Roaring Rapids는 에버랜드에 있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비슷한 놀이기구다.

흐르는 물살을 따라 회전하며 즐기는 어트랙션이라 조금 시시했는데 이게 중국인들이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어트랙션이라고 한다.

이런 놀이기구를 몇 분 동안 타기위해 9만원이나 입장료를 내고 줄을 몇시간씩 서야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즐길거리가 많으니 어제 마트에서 사온 주스를 마시며 움직인다.

디즈니랜드의 중앙에는 영화에서만 보던 디즈니 성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디즈니랜드 어플을 이용하면 각 어트랙션당 대기시간이 표시되어 정말 편리했다.

패스트패스를 쓴지 2시간이 다 되어가길래 다음 놀이기구로 가 한번 더 패스트패스를 예약했다.

패스트패스는 예약한 시간을 기준으로 돌아가는데 보통 낮 12시쯤 되면 모든 예약이 마감된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대기시간이 짧은 어트랙션을 찾아보니 Buzz Lightyear Planet Rescue가 나온다.

Buzz Lightyear Planet Rescue은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버즈가 나오는 어트랙션이다.

이런 작은 총을 주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이동하며 외계표적을 맞추는 어트랙션이었는데 사람별로 점수도 나와 재미있었다.

디즈니랜드가 점점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3.9㎢ 규모의 디즈니랜드에는 곳곳에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있었는데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 본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이 디즈니랜드가 유명해진 이유같았다.

카누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우선은 유명한 어트랙션부터 타보기로 했다.

우리가 가장 처음에 탄 Roaring Rapids의 대기시간이 150분까지 늘어났다.

줄을 선 사람들에게 대기표를 주며 대기시간을 측정하기에 거의 정확하다고 하는데 가장 먼저 타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3시간을 기다릴뻔 했다.

디즈니랜드는 입장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비싸다.

그래도 물 없이는 살 수 없으니 돈을 주고 사 마신다.

무슨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연주를 하며 신나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워진다.

드디어 처음에 끊은 패스트패스를 쓸 시간이 됐다.

줄을 길게 선 사람들 사이로 마치 개선문을 통과하듯이 패스트패스 전용 출입구를 통과한다.

이번에 온 어트랙션은 Soaring Over the Horizon으로 독수리의 시야로 세계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동생님에게 들어보니 디즈니랜드는 롤러코스터같은 놀이기구보다는 보고 즐기는 어트랙션 위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감자칩을 먹으며 다시 이동한다.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길래 가보니 주토피아의 주디와 닉이 보인다.

퍼레이드의 중간부터 봤기에 다음 퍼레이드 타임에 맞춰 다시 오기로 했다.

날이 더워 세수도 할겸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틀어져있어 정말 시원했다.

날이 맑은 것은 좋지만 8월의 상하이는 더워도 너무 덥다.

뭔가 폭포를 탐험하는 것 같은 어트랙션이 보이길래 다가가보니 Camp Discovery라고 한다.

하지만 이 어트랙션도 대기시간이 꽤 되길래 우선은 패스하기로 했다.

모든 것을 다 즐기고 싶지만 줄이 길어도 너무 길다.

디즈니랜드 내부에서 음식을 사 먹으려면 1인당 80위안(한화 14,400원)은 들기에 컵라면과 소시지를 점심으로 챙겨왔다.

그런데 소시지 맛이 너무 이상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컵라면만 먹었다.

중국 물가를 생각하면 디즈니랜드가 정말 비싼 곳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면 중국에는 부자가 우리나라의 국민들보다 수가 많다던 말이 진짜인 것 같다.




디즈니랜드 이야기가 꽤 길어 분량을 나눴습니다.


다음 주에는 환상적인 디즈니랜드의 모습들을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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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생님도 참 잘 생겼네요.
    그 형에 그 동생이네요~~^^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9. 서호십경이 있는 항저우 여행. (중국 - 항저우)

광저우도 더웠지만 항저우는 더 덥다.

날이 더워지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져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버스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간다.

버스를 타고 좀 가니 동생님이 골라둔 식당이 보인다.

이번에 온 식당 이름은 녹차식당인데 맛집이 맞는지 중국인들이 엄청 많이 있어 오늘도 역시 대기를 해야한다.

대기를 하는 동안 메뉴를 볼 수 있게 벽에 큰 메뉴판을 설치해 놨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두부같은 식감을 가진 요리가 나왔다.

그 뒤로 메인 요리들이 나왔는데 고기는 당연히 맛있고 연근 조림도 꽤 맛있어 육식파 동생님도 맛있게 먹었다.

고기가 많아 보여 설렜는데 먹어보니 야채가 절반 정도 됐지만 맛있었다.

아무 음식이나 잘 먹기에 맛집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항저우의 식당들은 정말 맛있는 것 같다.

혹시나 중국의 맛집 여행을 하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꼭 항저우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녹차식당에 왔으니 녹차로 만든 케이크를 디저트로 먹어줘야한다.

중국의 식당은 주문하면 한꺼번에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기에 디저트를 주문할 때는 식사가 끝난 다음에 하던가 나중에 가져다 달라고 말을 해야한다.

땅콩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길래 식사가 끝나고 가져다달라고 주문을 했었는데 처음 요리가 나올 때 아이스크림이 같이나왔다.

따지려고 직원을 불렀는데 어쩔 줄 몰라하길래 마음이 약해졌지만 녹는 아이스크림이길래 다시 보내고 식사가 끝나고 새 아이스크림을 받았는데 진하고 고소해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나도 집에 이런 소나무를 하나 두고 싶다.

내가 항저우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서호뿐이었으니 서호를 보러 간다.

표지판에 한글도 써주던 한중관계가 사드 배치때문에 극단적으로 변해버려 씁쓸하다. 

중국의 건물의 특징인 동그란 문으로 빛이 들어온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지 궁금하다.

서호는 원래 바다와 연결된 포구를 인공호수로 만든 곳으로 둘레가 15km나 된다고 한다.

서호에는 서호십경이라 불리는 절경이 있는데 이는 각 계절별 절경이 모두 모인 것이라 1년 동안 서호에 머물러야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동생에게 들을 10경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겨울에 아치형 다리에 쌓였던 눈이 햇볕에 녹아내려 멀리서 보았을 때 다리 가운데가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단교잔설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겨울에 와보고 싶다.

G20 정상회의 때문에 서호도 새단장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내가 기대하던 장예모 감독이 서호를 배경으로 만든 인상서호도 리모델링을 하느라 공연이 중단됐다고 한다.

이번 중국 여행은 정말 다사다난하다.

서호에 피어난 연꽃도 서호십경 중 하나라는데 서호에 있는 수 많은 연꽃이 만개하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참 좋았지만 날이 너무 더웠다.

겨울은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G20 준비로 서호에서의 어업도 중단된 것 같았다.

중국 여행을 할수록 공산국가의 힘이 대단하면서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데 웨딩촬영이 빠질 수 없다.

햇살이 참 아름다우면서 뜨겁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

다른 커플도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신부가 입은 푸른 빛의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렸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사세요.

별장같은 곳이 보이길래 다가가보니 돌아가라고 한다.

아마 공산당 고위간부의 저택일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돌아온다.

서호 구경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왔는데 버스에서 한국 뉴스가 나온다.

사드배치를 고려 중일 때였는데 우리나라 장관의 인터뷰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은 어제 가지 못했던 동산 위의 성황각을 올라가기 위해 청하방 거리를 다시 찾아왔다.

항저우에도 체조하는 아주머니들은 계신다.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처음에 대빵님이 자리를 잡고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하는 사람이 늘어나 조장 격인 사람들도 생긴다고 한다.

오늘도 태화방 거리의 하늘에는 대형 연이 떠 있는데 밤이라고 조명도 들어온다.

어제처럼 하늘에 대형 연이 떠 있듯이 땅에는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항저우의 또다른 명물인 거지닭으로 정했다.

거지닭은 문자 그대로 거지들이 닭을 서리해 땅에 묻어 둔 곳에 모닥불을 피워 땅 속에서 구워진 닭요리라고 한다.  

거지닭을 샀지만 태화방 거리에 있는 다양한 간식들이 나를 유혹해 인절미처럼 보이는 것도 샀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목이 마르니 코코에서 스테디 셀러인 쩐주나이차를 한 잔 산다.

더운 지역으로 올라올수록 값이 싸고 맛도 좋은 코코가 당긴다.

성황각에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공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거지닭을 먹을 장소를 물색한 뒤 거지처럼 손으로 진흙을 뜯어내고 맥주화 함께 먹었다.

살이 부드러워 정말 맛있었다.

역시 치킨님은 항상 옳다.

성황각 내부에는 남송시대의 모습을 그린 남송항성풍정도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었는데 그림으로만 보던 풍속도를 입체적으로 보니 재미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니 밑에서는 보이지 않던 다른 전각들도 보인다.

야경이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아보려 했지만 화각이 부족해 나무와 함께 찍을 수밖에 없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가게가 보이길래 구경을 했는데 북쪽이라 그런지 망고 가격이 꽤 비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주도에서도 망고가 나기 시작했다는데 이를 기뻐해야할지 안타까워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몽골과 중국 여행을 하며 주로 손빨래를 했었는데 이번 호스텔에는 세탁기 한번에 5위안(한화 900원)밖에 안 하길래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역시 사람은 도구를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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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담한 크기의 통닭을 공원에서 맥주와 함께 뜯어 먹는 맛을 상상해 봅니다.
    멋진 야경을 보면서...
    말이 필요 없군요. ㅎㅎ

  2. 항저우.너무가보고싶네오.
    짱부럽지만부러워하면지는거라면서요.
    저도다담주에스페인갑니다.
    내여행의선생님.용민씨.
    항상블로그보면서응원함니다.

  3. 블로그 보면서 대리만족 합니다.

  4. 비밀댓글입니다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8. 동파육이 맛있는 항저우. (중국 -항저우)

홍콩의 마지막 아침도 오트밀이다.

동생님은 태어나서 처음 먹은 오트밀이 맛이 없다며 초코 씨리얼을 먹는다.

우리가 묵은 Air B&B가 있는 건물인데 홍콩의 일반적인 가정집은 땅콩아파트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빽빽한 구조였다.

대나무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하지만 홍콩 정도의 경제규모이면 철제 비계를 써도 될텐데 봐도봐도 신기하다.

홍콩을 떠나는 날이니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는다.

남은 홍콩달러를 다시 환전하려고 환전소를 가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쫄딱 젖어버렸다.

중국에서 올 때 보다 돌아가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

홍콩을 들어오는 것까지 한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이기에 중국 복수 입국비자를 받았는데 문제없이 다시 중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홍콩에서 제대로 밥을 못 먹었기에 광저우로 돌아오자마자 식당에 들어가 밥을 시켰다.

볶음고추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메뉴판에 도삭면이 있길래 시켜봤는데 한국에서 먹은 것보다 면이 훨씬 탱탱하고 맛있었다.

역시 면 요리는 중국이 최고다.

볶음밥을 빼먹으면 서운하다.

성인 남자 둘이라 3개의 메뉴까지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오늘은 계속해서 이동하는 날이기에 밥을 먹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광저우 역으로 향한다.

그런데 뭔가 잘못됐는지 역 안으로 들어가는 줄이 줄지를 않는다.

시안에서 청두로 갈 때 기차표가 취소됐던 기억이 떠올라 불안했지만 다행히 우리가 탈 기차는 정상운행을 한다고 한다.

긴 줄을 기다려 보안검색을 하고 역 안으로 들어왔는데 사람도 많고 더워 진이 빠진다.

분명히 기차역 안으로 들어올 때 보안검사를 받았는데 항저우로 가는 기차를 타려면 한번 더 보안검사를 받아야한다.

게다가 이번에는 더 꼼꼼하게 짐검사를 해 몽골에서 사온 위스키까지 뭐라고 해 정밀검사를 받고 겨우 지켜냈다.

기차를 탈 사람들을 모두 보안검사하고 대기실 안에 가둬두니 그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 동안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며 보안검사를 할 때마다 웃으며 넘기던 동생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 기다리다 기차 출발 10분 전이 되어서야 플랫폼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덥고 짜증나지만 열을 낸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냥 중국이라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다.

너무 더워 기차에 타자마자 맥주를 한 캔 샀는데 미지근하다.

맥주를 마시려는 순간 다른 아저씨가 시원한 맥주를 같은 가격에 팔며 지나가 가슴이 아팠지만 맛있게 마신다.

푹 자고 일어나 컵라면과 소시지로 아침을 떼운다.

침대칸에서 나름 숙면을 취하고 기차에서 내린다.

광저우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한 항저우는 더 덥다. 

항저우로 오는 기차가 검문검색이 심했던 것은 바로 이 G20 정상회의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든 것을 다 걸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기에 항저우에 있는 공장들은 문을 닫고 시민들도 항저우 밖으로 여행을 보내는 특별휴가기간이 선포된다고 한다. 

인도를 여행하며 Incredible India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중국도 정말 중국스럽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짐검사를 받고 지하철을 타러 들어오는데 벌써부터 검문이 없던 광저우가 그리워진다.

왕년에는 쉼없이 이동을 하고 바로바로 움직여도 체력에 받쳐줬었는데 지금은 늙어서 숙소에서 쉬어줘야한다.

중국이 G20 정상회담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는 바닥의 맨홀만 봐도 알 수 있다.

도심이 한 가운데가 아니더라도 맨홀이나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곳에는 봉인 고무씰을 붙여놓았다.

정말 중국스럽다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과 저녁을 먹기 위해 항저우 시내로 나가는데 인도가 넓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공원을 지나가는데 커다란 연을 날리고 있다.

거대한 연을 날리기 위해서는 줄도 굵고 길어야한다.

최영장군이 탐라를 정복할 때 연에 사람을 태웠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런 연을 보니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다.

항저우는 남송시대의 임시수도로 발전했던 역사가 있는데 그 때부터 상점가로 유명한 청하방 거리로 왔다.

그런데 아직은 해가지지 않아 사람들이 별로 없길래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이동한다.

2012년에 중국 여행을 할 때부터 문명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는데 2016년의 항저우에서도 문명이라는 말을 듣는다.

신호등을 건너는데 쾌속안전통행을 하라고 한다.

오늘 저녁을 먹을 곳은 중국 맛집 마스터인 동생님이 고른 신백루(신바이루)이다.

쇼핑몰 안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패밀리 레스토랑 같았는데 대기자가 엄청 많아 1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들어왔는데 주문을 메뉴로도 받지만 주로 핸드폰 모바일웹으로 하고 있었다.

다행히 숙소에서 만나 같이 밥을 먹으러 온 친구가 있어 우리도 핸드폰으로 주문을 했다.

우선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항저우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동파육이다.

어릴 때 무협지에서만 들어본 동파육을 실물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왜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동파육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다.

두꺼운 비계부분은 혀에 닿자마자 녹아 사라져버리는 천상의 맛이났다.

볶음밥이 없으면 아쉬우니 파인애플 볶음밥도 먹어준다.

토마토와 고기가 들어간 국물요리도 먹는데 동파육만큼은 맛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항저우에는 서호가 있어 민물고기 요리도 유명하다고 해 생선요리도 시켜봤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그런데 둘 중 하나가 서호의 청어를 이용한 요리일텐데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맛잇게 먹었다.

다시 청하방 거리로 나오니 엄청난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손에 커다란 망고 쉐이크를 하나씩 들고 다니길래 우리도 줄을 선다.

유학생 친구가 말하길 이 가게는 타이망러라는 유명한 망고 체인점으로 타이망(泰芒)은 망고를 의미하는데 뒤에 러를 붙이면 중국어로 아주 바쁘다라는 말이 된다고 한다.

센스있는 이름덕분인지 장사가 정말 잘 되고 있었다.

크기가 정말 크다.

거리의 사람들이 이렇게 큰 망고를 들고다니는데 망고를 사랑하는 내가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맛은 별로였다.

윗 부분의 망고는 정말 맛있고 그 밑에 깔린 망고 아이스크림까지는 맛있었지만 생크림 밑 부분은 전부 미지근한 망고주스여서 별로였다.

공원에 들러 좀 구경을 하고 가려했지만 버스가 끊길 시간이 다 되었길래 내일 다시 들르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 들어와 유학생 친구와 이야기하다보니 중국에서는 북한의 홈페이지가 들어가진다고 해 구경을 가봤는데 딱히 재미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말하자면 전 민주주의를 사랑하며 군대도 해군에서 병장 만기전역했으며 매년 예비군에 가서 안보교육도 철저히 듣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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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파육 좋지요.
    지루한 검색에 저같으면 폭발할 것 같습니다. ^^

  2. 크 항저우 맛있는거 많죠
    미지근한 맥주는 시원한걸로 바꿔달라고 하면 해줬을까요? ㅎㅎ

  3. 동파육

    '초코케익' 인줄 ㅋㅋㅋ

  4. 저두 디저트 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홍콩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가기 힘드네요^^;;

  5. 리장 여행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오게 됐는데 어마어마한 여행 구력(당구에서 실력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을 갖고 계시네요. 저도 항상 떠나고 싶습니다. 세계 일주 후에 경비 마련은 어떻게 하시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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