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7.20]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여덟째 날 (익산-목포-완도)


전 날 잠도 얼마 못잔 채 기차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하고 뛰어놀았기 때문에 9시쯤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목포 버스터미널에 전화해 완도로 가는 버스의 시간을 알아 본뒤 오후 기차를 타고 목포로 가기로 하고 찜질방 카운터에 갈 곳을 물어보니 미륵사지를 추천해주셨다.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 특별전을 한다했던 것을 생각 한 후 미륵사지를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5분정도 가다가 버스터미널에 다시 전화를 걸어 목포역에서 버스터미널 가는 시간을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15분정도 걸린다고 해 열차 시간을 계산해보니 아뿔싸 기차에서 내리면 버스 출발 15분 전이길래 우선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익산역에 돌아가려는데 다시 버스를 타기는 돈이 아까워 익산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배가 고파 토스트집에 들어갔더니 영업을 안한다길래 옆에 있는 빵집에 들어가서 빵을 사는데 아저씨께서 혼자 여행 하냐며 빵을 하나 더 챙겨주셔서 기쁜마음으로 나와 아이팟에 지출내역을 쓰는데 약간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산 빵은 단팥빵 1개, 옥수수빵 1개, 파이 1개였는데 2700원을 낸 것이다. 단팥빵을 개당 900원 내고 산꼴이니 서비스로 소보루빵을 받아도 이익이 아닌 것이다.
억울해 하며 익산역에 도착해 빵으로 요기를 하고 기차를 탔다.

목포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해남이나 서울, 광주, 완도 등 대부분의 곳으로 가기때문인지 사람도 엄청 많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버스가 도착해 가방을 짐칸에 넣으려고 하다가 누가 가져갈까하는 소심한 마음에 옆자리에 놔두고 사람이 앉을까봐 걱정하며 완도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쯤 걸려 완도에 도착해서 고모에게 완도라고 전화를 걸었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지금 집앞으로 나올테니 완도 군청으로 택시타고 올라하시고 전화를 끊어버리셔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고모네 집에 짐을 풀고 완도 구경을 하기 위해 군청에서 완도 관광 지도를 얻은 뒤 우선 제주도 가는 배편을 알기 위해 선착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뱃삯을 2만원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26000원이나 해 충격이었다. 혹시나 뱃삯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사진을 올린다. 참고로 크루즈도 아니고 여객선일뿐이니 돈이 있어도 제일 싼 등급을 사는 것이 좋다.
지도를 보니 선착장 근처에 있는 다도해일출공원을 먼저 가기로 했다.
입구로 들어서자 오르막길 차도가 시작되길래 그냥 무작정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다보니 계단이 나오고 제대로 된 공원이 시작되는데 계단을 옆을 따라 물이 흘러내려오게 예쁘게 꾸며 놨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갔더니 아직 완벽하게 조성 된 것이 아니라 한창 공사중이었다. 공사장을 지나 꼭대기에 있는 완도타워까지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길이 계속돼 엄청 힘들었다.
오르막길을 저주하며 겨우 완도타워에 도착했는데 안개가 심하게 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 바람만 쐬다가 내려왔는데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날이 맑다면 완도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내려오다가 중간부분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길래 누워서 좀 쉬다가 밑을 바라보는데 신지대교가 보였다. 신지대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신 신지도와 완도를 잇는 다리인데 완공된지 몇 년 안되었다. 신지대교가 없을 때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밤이 되면 배가 못 뜨기 때문에 시골에 가는 시간에 배를 기다리는 시간 몇시간이 더해졌었는데 다리가 놓아진 후로는 새벽에도 갈 수 있어 시골 가는 길이 엄청 편리해졌다.
원래 다도해 공원을 보고 다른 곳을 또 가려했지만 힘들고 해도 지고있어서 그냥 고모네로 갔는데 생선과 회를 엄청 많이 차려주셔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다음날 신지도로 들어가면 컴퓨터를 할 수 없어 pc방에 가 제주도에 관한 정보를 대충 얻고 잠이 들었다.

*지출내역*
익산역-미륵사지 버스비: 1100원
아침 빵: 3600원
목포역-목포버스터미널 버스비: 1450원
목포-완도 시외버스비: 10500원
완도버스터미널-고모네 택비시: 2500원
음료수: 800원
총 지출내역: 19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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