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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Sudio 이어폰 사용기.

2주 전쯤 한 통의 메일을 받았었다.

스웨덴에서 온 메일인데 자신들의 이어폰을 한번 사용해볼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다.

음악감상을 좋아하기에 이어폰에는 민감하기도 하고 좋은 점만 써야하는 리뷰는 마음에 들지 않기에 거절하려했지만 서툰 한국어를 이용해 메일을 보내 왔기에 호기심이 생겨 우선 제품을 받아보기로 했다. 

스웨덴에서 배송이 왔는데 택배는 언제 받아도 신이 난다.

우선 박스 외관에는 이어폰의 모델명과 이미지가 프린트되어 있었다.

뒷면에는 구성물품이 담겨져 있었는데 기본적인 내용이니 사진만 찍고 바로 박스를 개봉했다.

상자를 여니 이어폰과 악세사리가 다른 상자에 담겨져 있었다.

파란색을 좋아하기에 일부러 파란제품을 주문했는데 구성물을 함께 살펴보니 색감이 꽤 아름다웠다.

Sudio의 제품들은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뭔가 특별해 보였다.

특히 이어폰 파우치가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가죽을 사랑하는 나에겐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용 이어폰이 따로 생산되고 있다는데 주문할 때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사용가능한 리모컨이 달린 제품을 보내준다고 한다. 

우선 이어폰의 외관은 내가 원하던 파란색이기에 마음에 들었지만 이어폰은 주 목적은 음악감상이기에 약 2주 정도 실 사용을 해봤다.

이어폰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0년이 넘었고 8년 전에는 고가 이어폰에 속하던 트리플 파이도 사용해 봤기에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우선 커널형이다보니 차음성이나 해상력은 좋았고 발라드 음악이나 잔잔한 음악을 들을 때는 꽤 좋은 소리를 내 주었다.

하지만 락 음악을 들어보니 타격감이 부족한 것이 느껴져 아쉬웠다.

그리고 케이블이 꼬임방지를 위해 뻣뻣하고 넓은 재질로 이루어져있는데 장시간 착용하면 움직이면 귀에 무게감이 느껴졌다.

종합적인 평을 내리자면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에게는 추천해도 될 정도의 이어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