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의 인분 투척 사건을 보고

재수생이라 TV를 최대한 멀리 하려 하고 있고 실천하는 중인데 화요일에 잠시 핸드폰의 위성 DMB를 켜봤는데 PD수첩이 시작하는 중이였고 원래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하기에 시청하라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처음 나온 내용은 정동영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동작구乙의 전략공천에 관한 내용이였고 국회의원 선거가 땅따먹기로 전락한 부정부패 세계 1위 한국의 정치권이 떠올라 씁쓸했다. 이어서 나온 내용은 양주승 기자의 기자실 인분 투척 사건은 솔직히 말해 통쾌하면서도 뭔가 잘못 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주승 기자의 인분 투척 사건의 원인은 부천 시청에 등록된 기자들중 일부가 기자단을 만들고 풀광고를 독점하고 부당하게 분배했으며 기자실도 독점이용 하고 있었다. 기자단은 홍건표 부천시장의 편에 서 있었고 골프외유에 대해 기사를 왜 썼냐며 기사를 쓴 기자들과 신문사에 압력을가했다. 또한 기자단은 시의원들에게 시장이 내놓는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를 부탁하고 부천시의 비리를 밝힌 시의원의 비리를 캐내어 많은 지방신문에서 발표했다. 부천시장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에 관한 기사를 쓴 양주승 기자와 부천타임즈, 다른 기자들의 이름을 말하며 비판하는 옳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쌓여 양주승 기자가 폭발해 기자실에서 쌈장과 섞은 인분을 뿌리게 된것이다.

이번 사건은 인분을 뿌린 일이 얼마나 더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김두한이 국회에 똥물을 뿌린 뒤로 인분에 관련되 처음듣는 이야기였다. 물론 인분을 맞아도 싸다고 생각된다. 기자단의 회장이 기사도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 적고 시의원이 비리를 폭로하자 시의원의 비리를 터뜨린 것을 물어보자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란다고 자기 똥이나 닦고 말을 하라했을때는 기가 막혔다. '털어서 먼지 안날 자신 있는 사람만 틀린 것을 지적해야 한다면 과연 세상이 잘 돌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기자단이 잘못 했다고 해서 인분을 뿌린 양주승 기자의 행동도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만은 자신이 옳다고 폭력적으로 그것을 확인시키고 공론화 시키려 한 것은 잘못됬다고 생각한다. 기자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지 인분을 뿌리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당하다고 느꼈으면 큰 중앙신문사에 연락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끝까지 표현하는게 옳았다고 본다.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이를 조금이라도 먹으니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말이 안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건설과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장관들의 비리, 의료보험법 완화, 국회의원들의 뇌물 수수 등 좋지 않은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바르게 고치도록 유도해야할 언론이 서로 편을 들어주는 모습까지 보게되어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넥스트 5집 앨범의 수록곡인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의 가사가 떠오른다. -'복잡한 여의도에서 둥그런 지붕 안에서 하란 일은 절대 안하고 매일같이 비싼 밥먹고 남들한텐 열라 욕먹고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고 지들끼리 둥글게 감싸고 도는 건 엄청 빠르고 울컥 솟아나는게 온통 들려 오는게 "아,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것들 안 잡아가구" 우리 엄마 하는 얘기 귀가 닳도록 맘대로 살아 하고 싶은 걸해 딱 하나, 사람처럼 살고 싶거든 아들아 정치만은 하지마'- 앞으로 이런 노래가 다시 나오지 않고 다시 사람들에게 생각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싸우는 파이터가 아닌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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