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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ravel/다시 인도-Again India

배낭메고 세계일주 - 046. 인도는 모르겠는데 인도인은 싫다. (인도 - 코치, 포트 코친)

아침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가 다양하길래 고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시키려다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살펴보니 다들 똑같은 빠로타를 먹고 있길래 나도 감자 빠로타를 시켰는데 감자전 비슷한 맛이 났다.
4장을 시키려다 3장만 시켰는데 조금 아쉬웠다. 

아쉬우면 채우면 된다.
라씨 한잔을 원샷하니 이제야 배가 부른다.  

오늘은 예전에 잠시 등장했던 2박 3일간 2816km를 달리는 기차를 타는 날이다.
출발지는 뉴델리, 도착지는 에르나꿀람이라는 곳인데 날도 덥고 거리도 멀어 에어컨칸으로 예매했다.
서울-부산 왕복을 3번정도 하는 거리를 달리는데 1930루피(한화 38600원)이니 참 싸다.
하지만 기차표를 끊을 당시에는 한번에 2000루피가 지갑에서 사라지니 가슴이 아팠었다. 

기차에 짐을 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미리 주문한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있다.
처음 보는 모습이 신기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신청을 안 했었는데 남들이 먹는 것을 보니 나도 먹고 싶어져 즉석에서 하나 주문했다.
물도 나오고 나름 기내식처럼 나온다. 
장거리 기차라 그런지 식사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기차에서 과자나 간식, 밥은 잘 파는데 망고느님을 파는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기에 미리 사서 탔다.
아껴 먹자니 감질맛이 날테고, 한번에 먹자니 아깝다.
아 한국에 돌아가면 망고님을 어떻게 배알해야 할지 고민이다.

기차가 역에 정차하면 그곳에서도 도시락을 판다.
저녁은 밖에서 파는 밥이 궁금해 사먹어 봤는데 안에서 주문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오늘의 생각>

기차에서 밥을 먹는데 내가 생각했던 50루피보다 20루피(한화 200원)이 더 비싸자
예산에 대해 고민하는 내 모습이 불쌍해보였다.
코치에서는 상을 줘야겠다. 

 

내가 선호하는 제일 윗 칸은 혼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똑바로 앉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한다. 
머리를 안 감은지 하루만에 기름범벅이다.
죄송합니다. 

난 아침에 빵을 먹으면 기운이 안나는데 아침에는 빵밖에 없다고 한다.
역시나 빵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이 아저씨가 식사를 주문받는 아저씨이다.
좌석번호를 메모해놓고 돈은 하루치를 모아서 정산한다.
아저씨 빨리 점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딱히 할게 없으니 스도쿠만 열심히 한다.
3면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쉬운 것 같다. 

점심을 기다리다 지쳐서 과자를 하나 사먹는다.
나는 그냥 빠르지라 부르는 약간 달달한 맛이 나는 싸고 맛있고 양이 많은 과자다. 

내가 배가 고픈 것을 알고서 간식파는 아저씨가 열차칸을 돈다.
점심시간이 얼마 안남아 한 개만 먹으려 했는데 2개씩만 판다길래 맞은 편에 있는 아저씨와 하나씩 나눠먹었다.

이번에는 커드도 나왔다.
그런데 리쉬께쉬에서 탈리만 먹고 요가를 배우던 때가 생각나며 쎄한 느낌이 든다.
2박 3일동안 이렇게 먹기만 할텐데 여행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여러분 정말 죄송하지만 먹은 건 먹은 겁니다.

그러니 꾸준히 먹겠습니다.
고급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는데 초코우유가 들어있었다. 

충전기도 있으니 배터리 걱정도 없다.
그리고 비상탈출용 유리도 바로 옆이니 사고나면 바로 창문을 부수고 대피해야지. 

여러 영화를 봤는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내용도 좋고 피아노 연주도 좋았지만 여주인공인 계륜미가 제일 좋았다.
계륜미씨 사... 사랑... 아니 좋아합니다. 

밥을 나눠주면서 오늘은 아이스크림도 주길래 행복한 마음으로 열어봤더니 커드였다.
괜히 설렜네.

<오늘의 생각>

기차에서 먹고 자기만 하고 있다.
아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이 것보다 더 할 것 같다.
계속 누워서 놀기만 하니 살이 엄청 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리 기다려도 밥 아저씨가 안 돌길래 밖에 나가서 아침을 사왔다.
내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맞은편 자리의 아저씨는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본다.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나에겐 습관이 됐지만 남이 보면 뭐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맞은편 아저씨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밑에 칸에 새로 탄 인도인들이 구석에 넣어놓은 내 가방을 꺼내더니 자기들 가방을 넣는다.
어이가 없어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 자기가 제일 밑에 칸을 쓰니 자신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한다.
다른 쪽에도 자리가 남아있는데 왜 꺼내느냐니까 자기가 구석을 쓸 거라고 우긴다.
나랑 같이 놀던 아저씨가 힌디어로 뭐라고 해줬지만 오히려 자기가 짜증을 내며 성질을 낸다.
어차피 목적지인 에르나꿀람에 거의 도착해가기에 그냥 넘어가려는데 계속 구시렁구시렁 대면서 눕길래 짜증이 나 1층 칸으로 내려왔다.
전에도 말했듯이 인도기차의 침대칸의 1층은 낮에는 다 같이 앉아가는 것이 관례이니 누워있지 말고 비키라며 내릴 때까지 앉아서 왔다.

드디어 에르나꿀람에 도착했다.
2800km를 달려왔는데도 종착역은 더 가야한다.
역시 철마는 쉬지 않고 달리고 싶은가보다. 

근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따뜻하던 델리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왔으니 햇살이 뜨겁다.
북인도와 남인도는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
코치의 첫인상은 소도 없고 거리가 정돈되어 있어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그런데 처음에 에르나꿀람을 간다고 했는데 왜 코치라고 부르냐구요?
코치는 신시가지인 에르나꿀람과 포트 코친, 웰링던섬, 마탄체리의 네 구역을 묶어서 부르는 도시 이름이다.
기차역은 시내인 에르나꿀람에 있는데 여행자들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포트 코친쪽에 머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물론 나도 포트코친으로 들어간다.

포트코친을 들어가는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던데 내 눈에는 별로 아름답지 않다.
내가 삭막한 것인지 다른 사람이 너무 감성적인 것인지 궁금하다. 

배를 타고 포트코친으로 들어와 숙소를 찾으러 걸어다니는데 오토바이를 탄 호객꾼들이 좋은 숙소를 알고 있다고 계속 달라붙는다.
날도 더워 편하게 갈 생각으로 300루피정도의 방을 찾는다고 하니 걱정말라며 뒤에 타라고 한다.
숙소를 구경하니 깨끗하고 마음에 들어 묵기로 한 뒤 짐을 풀고 씻으려다가 왠지 느낌이 이상해 와이파이를 켜보니 신호는 잡히는데 연결이 안 된다.
브라우저에 나온 알림창을 보니 요금을 안 내 인터넷이 끊겼으니 돈을 내라길래 리셉션에 이야기하니 며칠내로 낼거니까 걱정 말라고 한다.
며칠 뒤면 내가 떠나는데 무슨 소리냐고 방을 뺄거라니까 안 된다고 버티길래 한바탕 싸우고 돈을 받아 나왔다.

밖에 나와 직접 골목을 돌며 숙소를 찾는데 내 마음에 드는 숙소가 하나도 없다.
근처의 골목이란 골목은 다 뒤지고 다니는데 힘이 들어 그냥 다시 호객꾼을 하나 잡았다.
300에서 400루피 정도의 방으로 가자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은 인터넷이 안 되고 인터넷이 되는 곳은 비싸면서 더럽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걱정말라며 다른데를 데려다 준다는데 그 곳 전화번호도 모르고 다른 호객꾼에게 연락해 물어보더니 처음에 내가 갔던 숙소로 데려간다.

짜증이 나 필요없다고 호객꾼을 보내고 그늘에 걸터앉아 마음을 진정시킨 뒤 그냥 가이드북에 나온 좋지만 조금 비싼 숙소로 가기로 했다.
가서 흥정을 하고 방에 들어와 씻고 나니 살 것 같다.
참고로 저 위에 있는 명함이 제일 처음에 간 인터넷이 안되면서 환불도 안해준다고 한 숙소다. 
처음에는 시설이 좋아 추천하려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안 좋은 숙소로 광고를 하게됐다. 

코치에서는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으니 탄두리 치킨을 먹으러 갔는데 지금은 안 된다고 한다.
결국 비프커리를 시켰는데 남쪽이라 그런지 짜파티도 북인도와 달랐다.
부드러우면서 쫀득하고 이름도 달랐는데 하루동안 지친 마음이 달래지는 맛이었다. 

원기회복은 뭐니뭐니 해도 망고느님이다.
값은 좀 비쌌지만 크기도 크고 색이 좋아 샀는데 맛도 좋았다. 
망고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하시는데 먹을 수 있을 때 잘 먹어놔야 한다고 믿는 어리석은 중생이다. 

망고를 먹고 밖으로 나오니 옆방에 있는 애들이 같이 바에 갈건데 같이 가자고 하길래 냉큼 따라갔다.
맥주를 시키고 카드게임을 한지 1시간도 안 됐는데 11시가 되자 가게 문을 닫아야한다고 한다.
아쉬워서 다른 술집을 찾아봤지만 다들 문을 닫아 그냥 돌아왔다. 
베트남도 아니고 12시 전에 술집을 닫다니 실망이다.

<오늘의 생각>

인도는 잘 모르겠고 인도인은 미친듯이 싫다. 

 

아침을 먹으려고 신발을 신다보니 또 밑창이 들리기 시작한다. 
자꾸 이제는 보내주라고 하는 것 같지만 난 아직 너를 놓아줄 생각이 없단다. 
여러분 K2 사지 마세요. 

코치는 동남아의 느낌이 난다.
길거리에 야자수도 있고 날씨도 덥고 집들도 인도스럽지 않게 깔끔하다.
그런데 북인도와 남인도 둘다 인도인데 인도스럽지 않다는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침을 먹으러 번화가 쪽으로 걸어가다 작은 가게를 발견했다.
아저씨가 혼자하는 가게인데 남인도라 그런지 식당도 엄청 깨끗했다.
영어로 무슨 메뉴가 있냐고 물어보니 영어를 잘 못 한다며 옆 가게에서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아저씨를 데려와 메뉴 소개를 해줘 이번에도 고기 카레를 먹었다.
맛도 좋고 주인 아저씨도 좋다.

날이 더울 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한다.
이게 500ml짜리인데 한 통에 80루피(한화 1600원)이나 한다.
하지만 기차에서 생각했듯이 불쌍한 내 몸을 위해 막 먹을거다.
그런데 고작 돈 쓴다는 것이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슬퍼진다. 

아이스크림으로 원기회복을 하고 코치 구경을 하러 나왔는데 애 하나가 말을 건다.
인도 아이들은 여행자를 많이 보고 영어를 쓸 줄 알아서 그런지 외국인을 보고 먼저 말을 거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몇마디 대답을 해주자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한다.
아 놔. 상쾌하던 기분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열이 받아서 나 거지니까 10루피만 달라고 외치며 100m정도 쫓아가니 도망간다. 
애들을 이렇게 만든 어른들이 잘못인데 애한테 짜증을 내는 것을 보니 나도 참 못났다. 

여기는 산타 크루즈 대성당인데 외관이 이쁘다길래 구경을 갔는데 정말 아름답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뾰족뾰족하고 각이 진 건물이 이쁘다.
내 마음이 뾰족뾰족 각이 진 것이면 큰 일인데 걱정된다. 

성당에 들어갔으니 내 여행과 가족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가운데 걸려있는 십자가가 참 귀엽다.
산타 크루즈 대성당 옆에 있는 성 프란시스 성당은 포르투갈의 항해왕 바스코 다 가마가 묻혀있었던 곳이라 대항해시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한다던데 나는 별 관심이 없으니 그냥 지나간다.

대항해시대는 모르겠는데 망고주스가 맛있는 것은 알겠다.
릭샤를 타고 편하게 가느니 망고주스를 마시며 걸어가겠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마탄체리 궁전이다.
1555년 무역허가를 따내고 싶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당시 코치의 지배자에게 뇌물로 바친 궁전이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딱히 볼 것도 없었다.

돌아가는 길도 걸어가려다가 다리가 아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릭샤를 타기에는 돈이 아까우니 방향이 맞는 버스를 하나 골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차장에게 선착장쪽으로 가냐고 물으니 그쪽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고 한다.
결국 100m정도를 공짜로 이동한 뒤 다시 걷기 시작한다. 

해가 지고 있지만 계속 걸어다니니 덥기는 덥다.
하지만 걸어다니면 이런 벽화도 볼 수 있으니 괜찮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본 일반적인 인도인의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 서로 먼저간다고 싸우면서 앞으로만 가려하고 그 뒤로도 차들이 밀려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어제 그동안 쌓여있던 것이 폭발해서 그런지 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도스럽다며 어떻게 해결하나 구경했는데 20분정도 대치하다가 조금 조금 움직여 차를 뺀다.
한 나라 전체를 미워하면 안되지만 일본, 베트남, 인도인은 정말 싫다.
베트남에선 1주일만에 베트남인에게 질렸는데 인도는 2달 넘게 버텼으니 베트남에서 당한 예방주사가 효과가 있긴 있었나 보다.
뭐만 하면 'No problem.'이라며 말로만 걱정 말라고 한다.
게다가 남의 일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걱정 말라고 하지만 자기의 이익이 달린 문제에는 절대로 'No problem.'이라는 말을 안 쓰는 인도인이 싫다.

차를 가지고도 화물선을 이용해 포트 코친을 들어올 수 있다.
또 지도를 살펴보니 포트 코친의 남쪽에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도 있어 완벽하게 섬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인도가 질렸으니 인도를 떠나야겠다.
코치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의 시간을 확인했으니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된다. 

이런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참 신기한데 나만 신기한 게 아닌가 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래피티 하는 모습을 한 번 지켜보고 싶다. 

포트 코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중국식 어망이다.
중국 광동성에서 내려오던 어망이 인도의 코치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그물을 던져 놓고 몇 분 뒤에 건져 올리면 된다.
하지만 노력한만큼 얻는 것이 세상이치라는 것을 알려주듯 작은 물고기 몇마리만 잡힐 뿐이다.

한 개의 어망에 6명 정도의 어부들이 붙어 일을 하니 돈이 벌릴 수가 없다.
그러니 여행객들을 불러 직접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 주면서 돈을 번다.
결국 어망을 이용해 사람을 낚아 돈을 버는 셈이다. 

물고기를 봤더니 생선이 먹고 싶어졌다.
코치에서는 비싼 밥도 먹기로 했으니 특식으로 피쉬커리를 시켰는데 생긴 것은 볼품없어도 정말 맛있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생선을 먹어서 그런지 두 조각 들어있는 생선이 사라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맛있었다.

여행을 하며 군것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네의 아이들이 무엇을 먹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다.
낮에 애들이 뭔가를 하나씩 입에 물고 다니길래 따라서 하나 사봤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요거트를 얼려 팔던 것과 똑같다.

망고님을 사러 갔는데 신기한 과일이 있어서 집어왔다.
치쿠라고 불리는 과일인데 키위처럼 생겼길래 기대하면서 깎았더니 감이다.
감과 비슷하게 단 맛이 나는데 다음에 또 사먹을 정도로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몇 개를 깎아먹고 나서 칼을 씻다보니 이상한 껌같은 것이 붙어있다.
아무래도 껍질에 있는 성분이 껌처럼 변한 것 같은데 물로 씻어도 잘 안 떼어진다.
참 신기한 과일이다. 

내 아름다운 쇄골을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고 날이 더우니 모기들이 다시 전쟁을 선포했다.
모기향으로 응답해주마.

<오늘의 생각>

진짜 덥다. 정말 덥다.